동양철학의 최고봉, 논어

논어

동양철학의 최고봉, 논어

동양철학의 최고봉이라고 불리는 공자의 논어를 읽었습니다. 논어는 유교의 사서 중 하나로 불리죠. 사서는 사서삼경이라 불리는 유교의 핵심 경전 중에서 4권의 경전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참고로 삼경은 시경, 서경, 역경(주역)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여튼 논어라는 것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니 그 유명세에 비한다면 저는 이 책을 상당히 늦게 읽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마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읽은 사람들보다 훨~씬 많을 것이므로 딱히 저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이 책을 나름대로 꼼꼼하게 읽는다고 발음연습 하는 겸해서 한글자 한글자 소리내어 읽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책이 책 자체가 읽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책이 그다지 큰 책도 아니고(언뜻 두꺼워보이지만 제가 읽은 것은 뒷부분 절반이 한자였습니다.) 공자님의 말씀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살면서 지켜야 할 예절, 혹은 삶의 자세 같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그런 말들의 대부분은 살면서 부모님에게서, 혹은 선생님에게서 여러 번 들어봤을법한 얘기들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쉽게 읽었고, 처음 다 읽었을 때에는 '생각보다 쉬운데?'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논어

하지만 이 책의 어려움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논어를 다 읽었지만 제 머리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어느 정도 예절으로 박혀있는 것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이 책을 읽어서 새로 머리에 들어온 무언가는 없었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예전 선비들은 이 책이 교재였을테니 당연히 글자 하나하나를 암기할 정도로 외웠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유교적인 사고방식이 박힌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이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이 책을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것입니다.

일단 논어는 공자님 본인이 쓰신 책이 아니라 공자님의 제자들이 공자님의 어록들을 모아서 책으로 낸 것입니다. 그래서 무슨 특별한 일화가 있거나 그런 내용들보다는 공자님이 이러이러라고 말했다... 이 정도가 전부이기 때문에 단순히 읽기만 치면 쉬운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것을 어렵다라고 말하지만 저는 조금 오만했던 것일까요?

이 책도 읽은 지 좀 된 책이라서 지금은 아예 내용자체를 잊어버렸네요. 전에 읽었을 때는 그래도 머리에 맴돌던 구절 몇 개 정도는 있었던 것 같은데... 책을 읽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기회에 확실하게 머리에 담게 되었습니다. 말로는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요. 나름대로 책을 읽는 편인데 저는 언제쯤이면 옛날 선비들의 경지에 다다를 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분들도 수차례 읽어서 이해하는 책이니 저도 수차례 본다면 이해할 수 있을 지도 모르나 저는 굳이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네요... 논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목 : 논어
저자 : 공자...의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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