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해양팽창과 근대세계의 형성. 대항해시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책

2019년 11월 27일

대항해시대: 해양팽창과
근대세계의 형성

대항해시대: 해양팽창과 근대세계의 형성. 대항해시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책.

중학교 때 대항해시대 4와 대항해시대 PK를 하고, 대학교 때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했었고, 취직 준비할 때 대항해시대 5도 잠시 했었습니다. 아마 저 같은 분들 제법 많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는 게임으로 대항해시대를 접해서 매우 낭만적인 시대라고 생각합니다만 솔직히 대항해시대는 중세와 근대 사이에 조금 끼어있다는 느낌이 드는 시대라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그 좁은 시간대에 수많은 발견, 교류, 팽창 등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바로 좋다고 읽었습니다만 책이 흥미롭긴 했는데 솔직히 재밌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일단 이 책에서 주로 다뤄지는 내용 중 하나는 바로 유럽중심주의와 관련된 것입니다. 요즘은 제대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만 대항해시대에서 인디언, 아프리카, 인도, 아시아쪽이 어째 패배나 정복당한다는 이런 이미지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저들이 결코 만만히 정복당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유럽은 단순히 우월한 기술력으로 손쉽게 그들의 적들을 격파해온 것이 아니라, 수십년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침략을 거듭한 끝에 결국에 세계의 패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대항해시대: 해양팽창과 근대세계의 형성

한편 지금까지 진행되는 세계화의 첫 출발점으로서 전세계에 문화충격을 몰고 온 시대가 바로 대항해시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문화 뿐 아니라 기술, 작물, 사람, 종교에 질병 등등 그야말로 모든 것들이 세계를 몇 번 돌고 다닌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수많은 변화와 소실 역시 있었지만 이것들을 또 마냥 유럽이 나쁘다... 이런 식으로 봐야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책에도 이와 관련된 여러 예시가 나옵니다.

하지만 당대 유럽인들이 상당히 우월의식에 빠져있었거나 우월감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은 좀 맘에 안드네요. 가령 그들이 기독교를 다소 무리하게 전파하려고 하지 않았다던가, 혹은 탐욕 등 욕망을 과도하게 드러내지만 않았어도 지금까지 살아있었을 수 있는 문화들이 꽤 많았을텐데요... 다만 우리나라도 예전에 병자호란시기에 청나라에게 패배했으면서도 오랑캐라고 무시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단순히 강해서 문화적 우월성을 갖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공부를 크게 한 것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대항해시대는 예전처럼 국가간의 무역 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전세계가 만나는 첫 시대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세계사의 흐름에서 언젠가는 존재했었어야 됐을 시기인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 것을 예측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당대 사람들은 대비를 못했을 뿐이지요. 그렇기에 대응이 다소 서투른 경우도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솔직히 유럽이 많이 부럽긴 한데 그래도 우리나라가 그닥 부족한 나라도 아니고, 또 유럽도 마냥 운으로 패자가 된 것이 아니라 나름 치열한 과정으로 만든 성과이니 조금은 인정해줄법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 주경철
출판사: 서울대학교출판부

대항해시대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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