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트레이닝 앱 리뷰
평소에 아이패드 앱들이 뭐가 있나 둘러보는 게 취미 중 하나인데요, 처음에는 이런 앱이 있다는 것에 좀 놀랐습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앱! 하지만 이런 두뇌 트레이닝 앱들은 실제로 머리가 좋아지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뭐 그래도 이 앱들이 나름대로 체계적입니다. 우리 앱은 두뇌의 어떤 영역을 강화시키며 이 부분을 강화시키는 게임은 이런 것들이 있다... 이런 식으로요. 또 앱 자체가 재밌고 게임을 하면서 머리를 쓴다는 느낌은 확실히 드니까 적당히 즐긴다는 느낌으로 사용하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두뇌 트레이닝 앱 6종 리뷰입니다. 저는 아이패드 버전으로 이용했지만 이 앱들은 당연히 안드로이드 버전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리뷰 할 6종의 앱 중 유료버전을 산 앱이 두 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memorado입니다. 다만 지금은 평생 유료 버전이 없는 것처럼 보이던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저는 50% 세일 할 때 평생 유료 버전을 4~5만원 정도로 구매했습니다.
앱이 전체적으로 인터페이스가 다소 차분한 편입니다. 다른 앱들은 머리를 쓴다는 컨셉이라서그런지 뭔가 머리를 쓴다!! 이런 느낌이 강한데 이 앱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게임을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또 이 앱의 장점은 한글화가 아주 잘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앱들은 한글화가 아예 안되어있거나 뭔가 한글화가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이 memorado는 한글화가 잘 되어서 마음에 듭니다.
게임들의 난이도는 무난한 편입니다. 최근에는 힐링, 명상 게임들을 많이 추가했던데 따로 과금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컨셉을 한껏 살렸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게 봅니다. 다만 다른 앱들에 비해서 두뇌 개발영역은 다소 적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본은 충분히 하는 것 같으니 편안한 컨셉을 좋아하신다면 이 앱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이 앱은 지금은 서비스하지 않고 있더군요. 저는 이전에 깔아뒀기 때문에 이 앱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망한 앱이어서그런지 앱 자체가 상당히 불안정했습니다. 게임을 할 때마다 계속 앱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래서 확인해보기도 전에 '이 앱 망했나?' 이런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앱 자체는 다른 두뇌게임 앱들에 비해서 크게 나쁜 것 같지는 않았지만 경쟁력에서 밀렸다니 가슴이 좀 아팠습니다.
회사를 보니 로제타 스톤에서 만든 앱 같던데 로제타 스톤은 가격이 엄청 비쌈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언어 공부 분야에서 꽤 잘나가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이미 망했다니 역시 모든 분야에서 1등이 되는 것은 어렵나봅니다.
이 앱은 두뇌 트레이닝 앱들 중에서 조금 특이한 컨셉을 들고 나왔는데요 바로 언어, 특히 영어를 공부하는 데에 최적화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난이도는 현지인 기준인건지 상당히 어려운 편입니다. 물론 제가 영어를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저는 상당히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한번에 문제를 맞추는 경우가 많지 않았을 정도... 공부 분야도 단어, 문법 등 나름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영어공부용으로 제격인 앱입니다.
하지만 컨셉이 영어공부에 잡혀있어서그런지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영어공부하시는 김에 영어 앱 쓰셔도 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른 앱들도 이 앱만큼은 아니더라도 언어공부 기능이 있는 앱들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글이 선택권 없이 걍 아예 안된다는 것은 분명한 단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요즘은 다 그런 것 같지만 평생권은 아예 없지만 세일을 왕창 하는 편이라서 1년 가격은 27000원 정도로 그렇게까지 비싼 편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이 친구는 제가 최근에 나름 장문으로 작성한 리뷰가 있으니 이 쪽을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 앱은 정말 느립니다. 처음 실행했을 때 3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면서도 계속 계속 느리다는 게 체감가더군요. 이 앱의 컨셉은 두뇌 게임을 둘이서 배틀 형식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전에 잠시 했었을 때는 다른 사람도 점수가 계속 올라서 오오 온라인인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다시 해보니 상대는 계속 0점만 내더군요. 봇보다도 못한 게임인 셈입니다.
그리고 아마 완전 무료 앱인 것 같은 것은 좋지만 광고가 좀 너무할 정도로 많아서 그 부분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마 지금도 운영은 하는 것 같은데 사람도 없는 것 같고, 앱을 실행할 때 무조건 페이스북으로만 연동이 되는 부분도 다소 귀찮았습니다.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앱이라고 봅니다. 이거 쓰시는 분은 없으리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링크도 올리지 않았으니 양해 바랍니다.
제가 유료버전을 구입한 두 번째 앱이 바로 이 PEAK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기 6개의 앱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앱입니다. 그렇기에 이거 하나만 딱 사면 4만원을 굳을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도 조금 들지만, memorado도 나름대로 썼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위의 Elevate처럼 뭔가 특정화된 컨셉은 없습니다. 하지만 추가 요소가 상당히 많아서 지금은 정말이지 언어는 물론이고 상상력 같은 부분 등 이것저것 안 건드리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영역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요소는 비교적 가격이 싼 편이라서 다행입니다. 아쉬운 점은 한글화가 나름대로 잘 되어있기는 하지만 한글판으로 하면 언어 공부 기능이 사라진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지금은 바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한글 하다가도 언어공부는 영어... 이런 식으로 되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저도 그냥 영문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확인해본 것은 아니지만 정황상 이 앱이 아마 이런 두뇌 트레이닝 앱 중에서 원조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장 대중적인 것 같습니다. 앱이 전체적으로 특별한 것 없이 무난하고 깔끔한 편입니다. 앱이 원래 5가지 영역을 개발해준다고 했지만 무료버전으로는 3가지가 끝입니다. 물론 다른 앱들도 무료 버전으로는 기능이 많이 제한되어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선두주자라서그런지 '우리는 이 정도면 충분해!'라는 마인드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함이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생 플랜이 없는 것은 물론 6종의 앱 중 가장 비쌉니다. 물론 할인 메일은 정말 미칠듯이 옵니다. 40% 할인을 상당히 많이 하는 편이라서 할인이 되면 크게 비싸지는 않은 가격이 됩니다. 그렇기에 원조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앞서 말했듯 저는 6종의 앱들 중 PEAK가 가장 맘에 들지만 위의 6종 중 거의 망한 2종을 제외한 4개의 앱들은 모두 쓸만합니다. 안드로이드에는 더 많은 두뇌 트레이닝 앱들이 있던 것 같지만 저는 아이패드를 주로 사용하기에 담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후에 안드로이드 버전만 따로 다룰 일이 생기면 그때 다루겠습니다. iOS에서는 비주류 앱들을 제외한다면 더 새로운 앱들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인기있는 위의 4종은 전체적인 컨셉에서부터 개성이 꽤나 뚜렷한 편입니다. 그렇기에 개인의 취향에 맞는 앱들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위의 앱들은 예전에도 조금 써봤다가 최근에 리뷰용으로 다시 써봤는데요, 이제는 완전히 대세가 월/년단위 정액제로 바뀐 것 같습니다. 제가 미리 사놨던 것이 참 다행입니다. 그래도 앱들이 그렇게 비싼 편들은 아니라서 머리 쓰고 싶으신 분들은 큰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할인을 거의 항상 하는 편이기에 갑자기 할인한다고 '앗 할인!' 이러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