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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티너리(Routinery) 리뷰. 루틴을 강조한 친절한 할 일 앱!

루티너리(Routinery)라는 할 일 앱입니다. 루틴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나름대로 차별화가 되어있고, 앱이 친절해서 좋습니다. 다만 기능 자체가 많지는 않아보인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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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티너리(Routinery)

루티너리(Routinery) 리뷰. 하루하루 루틴을 중시하는 앱. 친절하고 감성이 있습니다.

할 일 앱, 습관 앱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할 일 앱 리뷰를 할 때마다 항상 처음에 쓰는 문구인데요, 정말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앱들이 하도 많다보니 그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각자 본인들만의 개성을 찾아야 됩니다. 왜냐하면 사실 앱들이 다들 비슷비슷하기도 하고, 기존 터줏대감들이 워낙 기능이 좋다보니 어지간히 잘 만들지 못하면 바로 묻혀버립니다. 그리고 지금 소개할 이 앱은 사실 기능이 막 엄청나지는 않지만 친절하고 묘한 감성이 들어가 있는 앱입니다. 바로 루티너리(Routiner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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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티너리(Routinery)

루티너리는 다른 할 일 앱들과는 달리 ‘루틴’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나름대로 차별화라면 차별화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앱이 다른 할일 앱과 차별화를 하고 싶어하는 부분은 바로 ‘루틴’이라는 것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목도 ‘루티너리’로 지었나봅니다. 이게 할 일 앱 중에서도 습관 앱도 꽤 많은 편인데요, 루틴은 말 그대로 아침 루틴, 식사 루틴, 저녁 루틴 등으로 매일매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는 의미로 주로 쓰이잖아요? 이 앱도 그렇기에 매일매일 가벼울지언정 무언가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기능적으로 다소 차별화되는 부분은 앱이 알림창이 꽤 친절합니다. 보통 알림창에 뭐가 딱 뜬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슥 넘기거나 하면 그냥 꺼지는 경우가 많죠, 혹은 넘겼는데 사라지지 않고 귀찮게 굳이 살짝 내리고 종료, 멈춤 이런 것들을 눌러야 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루티너리는 알람도 특정 시간 이전부터 알려주고, 그 시간 이후에도 1분 지났습니다, 2분 지났습니다 이런 식으로 아예 폰 자체를 못 본 것이 아니라면 어지간하면 무시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종료 이런 것을 눌러야 하는 것도 아니어서 엄청 짜증나지도 않습니다. 개발진들이 배려와 귀찮음 중간을 잘 파고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루티너리는 기능이 많지는 않지만 감성이 있는 앱입니다.

 사실 루티너리는 앱 자체적인 기능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앱이 감성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감성이 있는 앱은 당장 쓰지는 않아도 뭔가 언젠가는 써보고 싶다 이런 욕망을 자극하더라고요. 보통의 할 일 앱들은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느낌, 생산성 키워서 뭔가 엑셀처럼 하나하나 채우고 이런 느낌을 가지는 앱들이 많습니다.

사실 제가 할 일 앱들을 의외로 잘 하지는 않는데요, 이런 뭔가 딱딱한 느낌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루 안하면 뭔가 잘못하는 것 같고, 또 뭔가 하려면 이런 것들 하는 것 자체가 일하는 것 같고… 그래서 이렇게 생산성 앱 자체가 쓸모없다는 무용론까지 있습니다. 이런 것들 설정할 시간에 하루에 한 두가지 활동만 확실하게 해라… 이런 식의 논리입니다. 이런 부분들은 위에서 언급한 앱이 친절한 것과 일종의 시너지가 되어서 앱을 부담없이 사용하기 좋아지는 효과를 낳는 듯합니다.

루티너리는 가성비가 좋은 앱은 아닌 듯합니다.

사실 기능 자체가 많거나 한 것은 아니라서요…

이 앱은 나름대로 틈새를 노렸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지만 그 대신 가격이 뭔가 비싸다는 느낌입니다. 분명 좋은 앱인 것은 맞지만 기능 자체가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돈까지 주고 쓰기에는 좀…’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유명한 Todoist 등도 기능은 간결한 편입니다만 뭔가 기능이 적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거든요. 그래도 뭐 쓰실 분들은 쓰시겠죠… 할인을 좀 더 많이 하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한글화가 잘 된 외국 앱이라는 것도 나름 가치가 있습니다.

한국인이 만들었거나 혹은 한국계 분들이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편 이 앱은 한글화가 잘 되어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앱 내에서 공식 블로그에 연결해서 여러 글들을 볼 수 있는데요, 저 글들은 전부 영어입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해외에서 만든 앱인 것은 맞는데, 그런 것치고는 한글화가 상당히 잘 되어있어서 약간 한국계 외국인 분들이 만드셨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의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앱들도 한글화가 되어있긴 한데 좀 성의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나라에서 쓰기는 좀 별로인 앱들이 은근히 있거든요. 이 앱은 그런 부분들도 신경썼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듭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경쟁하려면 하루조각처럼 뭔가 우리나라 은행과 연동이 되어있다거나 그런 식으로 한국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고 접근해야 하는데요, 그런 것이 없다면 최소한 한글화는 잘 되어야지요. 이 앱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다이어트 앱같은 경우는 국산 앱들은 식단 데이터베이스 등을 보면 완전 대한민국 최적화되어서 나오는데 이런 할 일 앱들은 한글화만 제대로 해줘도 중간 이상은 갑니다. 

어느 정도 사용자들도 있는 듯해서 앞으로가 매우 기대되는 앱입니다.

글 앞부분에 적은 것처럼 단순한 할 일 앱들은 이미 좋은 앱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무료 앱들 중에서도 Microsoft To-Do같은 앱은 무료인데 또 엄청 좋아요. 그렇기에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딱딱 중요한 루틴을 강조한 이 앱은 분명히 나름대로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앱도 좀 친절해서 여러모로 마음에 든 앱이었습니다.

루티너리(Routinery) 정리

좋은 점

  1. 앱이 친절하고 감성이 있음.
  2. 루틴이라는 부분에 집중함으로서 나름대로의 차별화.
  3. 한글화가 잘 되어있는 편.

아쉬운 점

  1. 가성비는 조금 아쉽습니다.
  2. 기능 자체가 많은 것은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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