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너무 어렵지만 그 가치가 있는 현대의 고전

사랑의 기술

사랑의 기술, 너무 어렵지만 그 가치가 있는 현대의 고전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 제목만 생각해본다면 연애 관련 책인가?라고 생각할 법합니다. 하지만 결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읽었던 책들 중에서는 가장 어려운데, 단순히 연애 책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어려운 책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사랑의 기술

책의 분량은 겨우 200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중 40페이지 정도가 역자의 해설이었으니 순수 책 분량은 더욱 적은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을 읽을 때 10페이지 단위로 잠이 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이지 어려운 책입니다. 제가 사랑을 몰라서 그런 것일까요. 물론 단순히 분량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이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꽤나 큽니다. 일단 제가 느낀 부분은 이렇습니다.

사랑이라고 하면 남녀간의 사랑, 가족간의 사랑 등 이것저것 있겠습니다만 이 책에서는 사랑이라는 것을 책 제목대로 기술의 일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 자체를 기술로 분류하고 있으니 일단 그 기술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기술을 익히는 방법은 다른 기술들과 비슷하게 그 기술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뻔해보입니다. 그러면 그 기술을 익혀서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할까요? 저자는 현대사회에서 사랑이 붕괴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자가 말하는 사랑은 당연히 남녀의 사랑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사랑, 아마 관계를 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사랑이라는 기술을 써야 하는 사람은 단순히 솔로들이 아니라 사회에서 일종의 단절된 사람입니다. 이렇게 사회에서 단절된 사람들이 생기는 원인을 거슬러 가다보면 현대 자본주의가 나옵니다. 생산과 소유만을 추구하다보니 생긴 결과라는 것이지요. 이런 사랑이 붕괴된 사회에서 사랑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되찾는 기술로서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제가 지금도 부족하지만 더더욱 학식 격식 등이 부족할 시기에 읽은 책이라서 다른 분들은 이 책에서 더 많은 메시지를 찾았을 법도 합니다. 괜히 현대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자본주의가 꽤나 진전되었고 인권 등도 다양하게 신경쓰고 논의되지만 이 책은 65년도에 쓰인 책이라서 사회가 아마 지금보다 훨씬 더 각박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타 고전답게(?) 언뜻 읽었을 때 가슴에 화악~ 다가오는 것은 없으실 지도 모르지만 살면서 한번쯤은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 : 사랑의 기술
저자 : 에리히 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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