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자기계발] 생산성에 대한 고찰 2. 2020년 11월

Last Updated: 2020년 12월 10일 Categories: , , , , Tags: ,

예전에 생산성에 대해서 좀 끄적여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머리에 있는 내용을 정리해볼 겸 썼다가 분량이 끝도 없이 불어나서 블로그 포스트를 쓸 정도로 길어져서 살붙여서 하나 썼습니다. 최근은 자기계발쪽으로는 부진하지만 대신 여러 도구들을 사용하면서 하나하나 사용해볼 도구들을 정하고 있습니다. 여튼 이번 달의 자기계발은 생산성에 대한 고찰 2부를 써보려합니다. 이전 글처럼 그냥 개인적인 생각/잡담을 쓰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도구들을 사용하면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역시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도구가 뭘까'입니다. 일단 글쓰기 관련 앱은 에버노트 -> 원노트 -> 노션 -> 워드 -> iA Writer의 계보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스크리브너는 저 모든 구간 사이에 끼어있습니다만, 제가 3버전 업데이트 예정~... 글을 쓴 게 벌써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3버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물론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그래도 간간이 버그가 나옵니다. 그래서 조금은 사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대신 iA Writer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친구도 단점이 그다지 없었는데 최근에 조금 치명적인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iOS에서 드롭박스 동기화를 할 때 어째선지 저장할 때마다 자체적으로 문서를 계~속 생성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좋게 생각하면 백업을 계속 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만 갑자기 문서가 5~6개로 불어나버리니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그리고 그 저장본들이 제목은 같은데 각각 문서로 만들어진 것이니 일일이 확인해야하고... 이렇게 생각하면 최신 문서가 더 최신 저장본이겠지?ㅎㅎ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게 꼭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여튼 전체적으로 다 좋지만 아이패드에서는 당분간 사용하기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대신 안드로이드 버전이 또 생각 이상으로 매우 쓸만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PC버전은 좋긴 한데 예전부터 한글이 씹히는 문제가...

워드가 정말 애증인데요... 진짜 좋습니다 일단. 솔직히 이런 워드프로세서 성능 보고 쓰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저는 이것저것 다양하게 사용하다보니 워드가 이렇게 좋은 녀석이었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사무실에서는 한글 2010 사용하고있는데... 빨리 이거로 바꼈으면... 여튼 괜히 세계 1위가 아니구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인쇄용이라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워드같은 글쓰기 느낌에 iA Writer처럼 글쓰기 그 자체에 최적화된 그런... 완벽한 도구가 없을까 이런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요즘은 노션도 그다지 쓰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노션 특유의 자유도에 끌려서 제 모든 문서들을 노션으로 이주시켰고, 마침 요금제도 더더욱 혜자스럽게 바뀌어서 아예 이쪽으로 뼈를 묻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노션 또 이 친구는 성능 자체는 분명히 좋긴 한데 어느 정도 글을 꾸며서 쓰는 데에는 좋지만 의외로 이게 글을 그냥 주르륵 쓰는 것에는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노션의 단점이라면 단점인 부분이지만(왜냐면 이 기능 자체가 없는 친구들도 많아서...) 글 내부에서 다른 글 링크를 올려서 마치 나무위키같은 느낌으로 글을 만드는 게 가능한데, 얘는 또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그리고 또 저는 칸반을 좋아하는데 이 친구는 칸반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본래 주간 플래너 일일 플래너 등등을 다~ 노션으로 만들었었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알림 부분도 조금 약하구요... 역시 이것저것 다 있는 녀석들이 개별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줬습니다.

한편 노션을 뒤로 하고 쓰게 된 친구는 바로 트렐로입니다. 글쓰기 도구는 아닙니다만... 처음에는 인터넷에 엑셀로 데이터들 정리하는 방법이 많아서 나도 이렇게 해볼까 생각했었지만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저는 확실히 칸반이 맞는 것 같더라구요. 한눈에 딱 보기 쉽고, 현황 파악하기도 쉽고 말이죠. 트렐로가 좀 투박하게 생기고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서 기능적인 부분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칸반 자체는 가장 깔끔하고 간결하고 빠릅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개발자들은 트렐로를 좋아할 수밖에 없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잠시 썼었었습니다.

아, 이쯤에서 clickup에 대해서 언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친구가 가격도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니고 기능은 정~말 많아서 여러 번 사용해보려고 했었는데요, 저한테는 영 맞지 않았습니다. 일단 직관적인 것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요... 그리고 스마트폰 버전, 특히 안드로이드에서 너무 사용하기 별로라서 애증의 상태에서 결국 지웠습니다.

그리고 잠시 비캔버스라는 친구도 사용했었었는데, 얘도 분명히 좋은 도구이지만 역시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성능도 좋고 캔버스를 꾸민다는 나름대로 컨셉이 있는 친구였습니다만...

그러다가 트렐로, Asana 등을 사용해보다가 갑자기 깨달은 것인데, 본래는 나에게 좋은 도구면 가격이 어느 정도 비싸도 감수하겠다는 마인드였습니다만 이런 도구들은 모두 팀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도구이고, 그렇게 생각해보면 저는 혼자니까 이들 도구들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아무리 잘 사용해도 돈낭비네... 이런 생각이... 그러다가 결국 다시 할 일 앱쪽으로 생각을 바꾸게 되었는데, todoist가 예전에는 성능도 조금 그닥이고 무료버전으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언젠가 업데이트를 해서 칸반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질렀습니다.

사실 알고 보니 ticktick은 칸반도 지원하고 달력도 지원하고 기능 자체도 더 많고 가격도 싸서 '내가 성급했나?' 싶었지만 잠시 사용해보니 다행이도(?) 직관적인 부분은 조금 떨어지더군요... 뭐 물론 이미 todoist에 돈을 썼으니 되돌리기도...

위에서도 조금 언급한 것인데, Clickup이나 노션 등을 사용해보면서 확실하게 드는 생각이 바로 '이것저것 사용할 수 있는 친구보다 확실하게 특화된 녀셕들 각각 사용하는 것이 확실히 낫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는 단점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돈...

그래도 이것저것 들어있는 친구는 특화된 녀석에 비해서 아쉬운 곳이 반드시 있습니다. 가령 clickup은 직관성이 너무 떨어지고, 노션은 에버노트처럼 그냥 생각나는대로 글쓰기에 좀 불편하고, 표 부분도 좀 맘에 안들고, 또 일정 등 시간 관련 부분은 전체적으로 아쉽습니다. 그래서 노션은 업데이트가 빠르고 확실한 편이라서 예전에는 칸반이 많이 불편했는데 그 부분은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아마 개발진들 능력이 꽤 좋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나름대로 아웃록을 써보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포기했습니다. 예전에는 microsoft to do를 쓰고 있었고, 또 같은 윈도우이니 호환성이 좋을 듯해서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쓰긴 했습니다만... 여러 계기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적인 업데이트 방향을 보면 개인 사용자는 오피스 정도로 형식적인 수준만 지원하고 그 외에는 전부 팀이나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만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은근히 업데이트 되긴 하는데 개인용으로는 하나같이 쓸모없고... 그러다보니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원드라이브도 그다지 쓰고 싶지 않고 드롭박스 등으로 바꾸고 싶었습니다만... 또 이렇게 생각해보니 엑셀까지도 어떻게 대체가 될수도 있겠습니다만 또 워드를 보내기에는 아쉽더라구요... 물론 드롭박스 페이퍼 생각 외로 쓸만하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되니 한글 2020은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할인하면 살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튼 시간이 지나면서 나름대로 체계를 잡고 있습니다. 일단 간단한 글이나 초고는 iA Writer로, 그 중에서 기획 등 전체적으로 정리를 해주면서 작성해야 하는 친구들은 스크리브너, 기타 글은 에버노트나 워드, 그리고 위의 모든 글들의 일종의 저장소 역할 혹은 합본판을 노션이 담당합니다.

그리고 할일이나 전체적인 생산성 관리는 todoist를 주로 사용하고, 습관 부분은 habitify를 사용합니다(다만 성능이 조금 아쉽...). 그리고 일기는 daylio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체적인 계획과 자주 지켜야 할 것들, 그리고 내 생산성 관련 기록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 측정은 처음에는 boosted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아직은 기능 자체가 적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toggl를 사용할 것 같긴 한데 아직은 뭐 하기 전에 시간 측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어색합니다.

여튼 전체적으로 생산성 앱들은 이제 슬슬 체계가 잡혀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또 요즘은 교육 앱 관련해서 관심이 있는데 이 부분은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생산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분야인 것 같으니 다른 때에 잡담으로 주르륵 써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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