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드 버스터즈 리뷰. 슈퍼셀의 6번째 라이브 게임! 오래오래 갔으면…

스쿼드 버스터즈 게임 리뷰입니다! 게임이 여러 모로 저연령층을 노린 것은 알겠는데 호불호가 갈릴 만한 부분들이 많아서 아쉽기도 합니다.
스쿼드 버스터즈

스쿼드 버스터즈

스쿼드 버스터즈 리뷰! 슈퍼셀 게임인데 이거 어째…

저번 달인가, 제가 클래식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 붐비치, 브롤스타즈를 모두 하고 있는데요, 슈퍼셀의 새로운 게임이 나온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사전 등록 숫자에 따라서 캐릭터 스킨도 주고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출시가 되었습니다. 바로 스쿼드 버스터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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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드 버스터즈
일러스트는 꽤나 깔끔하면서 컨셉을 살려 잘 나왔습니다!

스쿼드 버스터즈는 게임 컨셉 자체는 나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던전 앤 파이터의 소환사가 생각납니다.

 스쿼드 버스터즈는 게임 플레이 방식 자체는 매우 딘순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이동 외에 캐릭터들을 개별로 따로 조종하는 것은 사실상 없습니다. 캐릭터들을 움직이면 공격 및 기믹(가령 나무꾼 캐릭터는 나무를 캔다거나…) 등을 자동으로 수행합니다. 그 외에는 캐릭터를 일정 금액마다 상자에서 얻어서 스쿼드를 즉석에서 보강하고, 캐릭터들을 빨리 움직일 수 있는 터보, 그 외에 분노, 폭탄, 치료 등 일부 기술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맵은 마치 클래시 로얄처럼 본인 수준이 올라가면서 바뀌지만 맵의 기믹이 최대 두 개까지 설정되어서 조금의 변수는 있습니다. 또 캐릭터들을 점점 추가해가면서 한 세 명이 넘어가면 퓨전이라고 해서 캐릭터가 커집니다. 아무래도 캐릭터가 지나치게 난잡해지면 안 될테니까요.

 게임은 한 판당 대략 3분 정도인데 게임이 중간에 쉴 수 있는 시간이 사실상 없어서 처음에는 느긋할지언정 나중에는 다소 긴박하게 플레이하게 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게임이 특별한 컨트롤 요소가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소 아쉽죠. 게임의 목적은 제한시간 내에 보석을 최대한 많이 모으는 것입니다. 게임 내의 변수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맵 중간에 보석 광산이 있어서 거기서는 보석들이 왕창 나옵니다. 본인이 스쿼드를 좀 잘 모았다 싶으면 진출하시거나 혹은 슥슥 들어가서 보석을 먹고 나온다거나 할 수 있겠습니다.

스쿼드 버스터즈는 게임 내의 변수가 적은 것이 아쉽습니다.

과연 이 게임도 E스포츠가 가능할 지 매우 의문이 듭니다.

 스쿼드 버스터즈의 플레이 방식은 어느 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게임이 스마트폰 게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게임 내의 변수가 거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운적인 요소도 제법 중요합니다. 일단 캐릭터들이 일반, 희귀, 초희귀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요, 어떤 판은 초희귀 캐릭터가 상자에서 금방 나오지만 어떤 판은 게임 후반부에 되어서야 나오기도 합니다. 한편 나무가 주변에 많은데 나무 캘 수 있는 그렉이라는 친구가 나오지 않는다거나 자잘하게 운이 필요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또 제가 지금까지 게임하면서 딱 한 번 본건데, 메가 유닛이라는 엄청나게 강한 캐릭터도 나옵니다. 나오면 사실상 그 게임은 이긴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컨트롤적인 요소는 매우 적은 반면 운적인 요소만 어느 정도 존재해서 아쉬웠습니다. 슈퍼셀의 다른 게임들,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 브롤 스타즈는 모두 E스포츠가 존재하는데 과연 이 스쿼드 버스터즈도 E스포츠가 나올 수 있을 지 다소 염려가 됩니다. 혹시 고수들의 플레이는 저같은 양민과 많이 다른 것일까요?

게임 내에 은근히 숨어 있는 과금요소가 거슬립니다…

아마 랭커가 되려면 돈 좀 쓰셔야 하실 듯합니다.

 스쿼드 버스터즈는 슈퍼셀 게임답게 과금을 지나치게 요구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슈퍼셀이 밀고 있는 좀 거슬리는 과금 모델을 벌써부터 도입했는데요, 바로 ‘처음에는 무료 → 재화 요구 → 무료 → 무료 → 무료 → 재화 요구 → 무료 → 무료’ 식의 과금 모델입니다. 특히 클래시 로얄에서 한 달에도 몇 번씩이나 이 특가가 나옵니다. 그리고 저 재화 요구를 금액 별로 나눠서 그렇지 사실 다 합치면 그렇게 싼 것만도 아닙니다. 지금 리뷰를 하는 시점에는 나름 게임이 나온 지 몇 달이 되었습니다만 실제로는 이 과금 모델은 게임이 거의 처음 나올 때부터 나왔었습니다. 허허…

 그리고 캐릭터 관련 부분에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요, 캐릭터가 처음에는 베이비라고 해서 아기처럼 나오는데, 캐릭터를 수집해서 10기 단위로 합쳐서 캐릭터들이 점점 커지고 멋있어집니다. 문제는 ‘베이비 → 클래식 → 슈퍼 → 울트라’ 단위로 각각 10 10 10 식으로 이렇게 점점 많아지다 보니 최종적으로 울트라까지 캐릭터를 모으려면 무려 1000기의 캐릭터를 모아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베이비 → 클래식은 쉽게 쉽게 모아집니다. 하지만 당장 클래식에서 베이비로 가는 데에도 쉽지 않습니다.

 또, 게임 내에 자잘하게 골드를 사용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몇몇 있거든요. 이런 아이템들은 마치 비주얼드나 캔디 크래시 사가 등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이죠. 다만 저 두 게임은 혼자 하는 게임이어서 아이템 써도 되고 안 써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엄연히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임이니까 이 아이템의 가치가 다소 커집니다. 아마 플레이어의 일정 수준을 넘어간다면 사실상 필수로 구입해야 하는 게임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한편 저는 벌써부터 과금 모델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무위키 등에서는 오히려 과금을 한다고 해서 캐릭터가 급격하게 강해진다거나 하지 않아서 과금의 가치가 낮다고 적혀있더라고요. 관점의 차이가 제법 있다고 느꼈습니다… 확실한 점은 과금 요소에서 불만점이 있다는 것이겠습니다.

게임의 그래픽이 나쁘지는 않지만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나온 3D 티 팍팍 나는 게임들을 보는 느낌.

 스쿼드 버스터즈의 그래픽은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듯해서 호불호가 조금은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은 브롤 스타즈 등에 비해서 ‘발전했나?’ 혹은 ‘좋은 그래픽인가?’ 라고 묻는다면 조금 의구심이 든다는 것입니다. 비록 유아틱해도, 혹은 다소 예전 게임이어서 기술력 자체가 다소 부족해도 충분히 그래픽이 인상적일 수 있거든요. 당장 같은 회사의 전작 클래시 오브 클랜만 봐도 나온 지 10년이 더 된 게임이고 그렇다고 해서 무슨 원신처럼 기술력이 팍팍 들어간 게임은 당연히 아니지만 게임의 아트 덕분인지 그래픽이 나쁘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거든요.

 그에 반해 이 스쿼드 버스터즈는 좀 동글동글한 느낌인 것은 좋은데 사실 좀 예전에 만든 3D티가 팍팍 나는 게임… 이런 느낌이 나서 개인적으로는 불호입니다. 색감이 전체적으로 밝은 듯한 것은 좋은데 기왕 3D스럽게 만들거면 좀 더 좋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아마 이 회사 자체가 그래픽으로 어필하는 회사가 아니어서인지 이런 부분에서는 기술력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스쿼드 버스터즈
캐릭터가 바글바글…

지나칠 정도로 유아적인 느낌인데 과연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요?

브롤스타즈가 얼마나 잘나갔으면… 연령대를 너무 낮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래도 슈퍼셀이 회사 클래스라는 것이 있다보니 이 게임이 성공할 확률은 높습니다. 실제로 출발은 아주 괜찮았죠. 다만 앞서 적은 것처럼 악랄하지는 않지만 거슬리는 과금 모델, 너무 유아적인 그래픽 등 게임이 어떤 유저층을 노렸는지 어느 정도 확실해보입니다. 사실 컨트롤이 덜 필요하다는 요소나 하필 캐릭터가 ‘베이비’부터 시작한다는 것도 저연령층에게 어필하기 좋은 요소들입니다. 브롤스타즈가 얼마나 잘 나갔으면… 다만 브롤스타즈는 저도 가끔씩 하고 어른들이 해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게 만들어졌는데 스쿼드 버스터즈도 개인적으로 모든 연령층에 통할 수 있는 게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천하의 슈퍼셀도 은근히 실패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이 회사의 성공은 여러 실패 밑에 세워진 것이거든요. 이 게임이 실제로 어느 정도 수익이 있는 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유저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붐비치처럼 유저 수가 비교적 매우 적은 편이면서도 계속 운영이 되고 있는 게임도 있으니 가능하면 오래 운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름대로 야심차게 만든 신작일텐데 망하면 안되잖아요?

스쿼드 버스터즈 정리

좋은 점

  1. 플레이 방식이 여러 모로 저연령층에게 어필하기 좋음.
  2. 과금이 거슬리지만 악랄하지는 않음.

아쉬운 점

  1. 악랄하지는 않지만 불만점이 다소 있는 과금 모델.
  2. 게임 내에 사실상 실력적인 요소가 부족한 편.
  3. 그래픽, 게임 플레이 방식 등 저연령층을 과하게 노려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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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nene
nenene
2024년 8월 10일 2:01 오후

이 게임이 사내테스트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조기출시했던걸로 알아요.
과금모델이 꽤나 독하고 게임플레이로 인한 피로감이 비선형으로 급격하게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