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땅의 기원이 담겨 있는, 실마릴리온

실마릴리온

가운데 땅의 기원이 담겨 있는 책, 실마릴리온

실마릴리온

책이 난해하다는 말은 여러 의미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일 수도 있고, 가끔은 재밌다는 말을 좀 포장해서 난해하다고도 말하기도 하지요. 그 중에서 이 책, 실마릴리온은 책이 담고 있는 설정의 깊이들이 매우 방대해서 난해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실마릴리온은 세계가 멸망하여 악의 군주 모르고스가 죽을 때까지, 그리고 인간들이 한번 몰락하고, 반지의 제왕의 시작 부분과 3세대의 끝까지 다룹니다. 반지의 제왕이 제3세대로 알고 있는데 이때까지 대체 몇 년이 지났는지는 세기 메우 어렵습니다. 분명히 판타지 소설을 읽었는데 이건 무슨 역사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투린이나 베렌 등 중요 인물들에 대해서는 행적들이 자세히 드러나지만 이 외에는 간단하게 묘사하는 편입니다.

어떻게 보면 묘사들이 약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아마 묘사같은 것들이 요즘 소설들처럼 풍부하고 감정의 뭐 이런저런거 다 표현하면 책이 끝도 없이 많아졌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도 수백명이고 이름들도 은근히 비슷비슷하고(영어로는 구분이 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같은 사람들도 이름을 서너 개 쓰기 때문에 책 뒤의 부록에 가계부와 가운데땅 지도가 빈쯤 필수입니다. 물론 저런 요소들이 있어야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아쉬운 요소이지만 책이 책이니만큼 그러려니 생각도 합니다.

보통 이렇게 등장인물이나 스토리가 이렇게 됩니다같은 것들을 얘기하면 스포일러라고 할만하지만 워낙 책이 방대해서 절대 스포일러로 보이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저는 한 권짜리로 된 책을 봤고, 책도 크고 꽤 두꺼웠지만 개인적으로는 반지의 제왕처럼 2, 3권짜리였었으면 어땠을까는 생각도 조금 해봅니다. 아마 여러 권으로 된 판본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다만 실마릴리온의 처음 부분은 다소 재미있진 않았습니다. 책 초반 내용이 세상을 만들고 이랬다 저랬다 이런 식이라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책이 진행될수록 대규모 전쟁이 막 벌어지고 은근히 전개도 빠릅니다. 등장인물이 참 많이 등장하고 많이 죽지만 쓸모없는 인물은 크게 없습니다. 역시 원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책에 일러스트가 좀 있는데 꽤나 잘그렸으면서도 소설의 상황을 잘 전달해줍니다.

실마릴리온은 저자 톨킨이 거의 전 생애에 걸쳐서 작업했지만 끝내 작품을 다 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의 아들이 그래도 마무리 작업을 적절하게 해줘서 세상에 나왔으니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사실상 신화를 하나 창조해낸 것이니까요. 거기에 이 실마릴리온 자체로도 분량이 많은데 이 이야기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넘기는 부분들도 더러 있어서 실제로는 훨씬 훨씬 더 많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마 반지의 제왕 등 다른 책에서 깊게 다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반지의 제왕 3부작은 워낙 유명하고, 개인적으로 호빗은 굳이 3부작이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량이 다소 짧았지만, 실마릴리온은 과연 영화로 나올 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체 몇 부작으로... 몇 년짜리 드라마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제목 : 실마릴리온
저자 : J. R. R. 톨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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