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다 테마(Avada Theme)
워드프레스 테마포레스트 1위 테마, 아바다 테마 후기(Avada Theme)
워드프레스 테마를 파는 사이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이트는 아마 테마포레스트일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판매량으로 1위인 테마가 바로 지금 리뷰할 아바다 테마입니다. 제가 샀을 당시에도 무려 40만 개를 넘게 팔았으며 조만간 50만 개를 넘게 팔 것 같습니다. 글을 업데이트 하는 2019년 8월 기준으로 52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렇게 잘나가니 할인을 잘 안할 것 같지만 의외로 할인을 해서 저도 X 테마를 샀었지만 하나 사봐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아바다 테마는 아무래도 제가 쓰는 X 테마와 비교가 많이 됩니다. 혹은 X Pro 테마와도요. 이 테마도 나름 유명 테마이기도 하고, 또 메가 테마(혹은 milti-purpose 테마)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전체적으로 비교를 하는 방식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실제로 외국에서도 이거 두 개와 엔폴드(Enfold) 혹은 디비(Divi) 테마까지 세, 네 개로 비교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 블로거이므로 아무래도 블로그 중심으로 비교를 많이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양해를 바랍니다.
2019년 8월 초에 아바다 테마 6버전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그 부분은 글 가장 뒷부분에 적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아바다 테마의 단점
1. 테마를 커스텀할 때 변화를 바로바로 보지 못한다. 즉 직관적이지 못합니다. -> 최근 6버전 업데이트로 해결. 후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아바다 테마의 가장 나쁜 점은 변화를 바로바로 못 본다는 점입니다. X 테마도 그렇고 요즘은 ‘front-end’ 혹은 ‘live preview’ 기능이라고 해서 수치를 바꾸거나 왼쪽 오른쪽 위치지정 등을 하면 바로바로 이렇게 변해서 내 사이트가 어떤 모양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보통이지만 아바다 테마는 예전에 만들어진 테마여서 그런지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될까? 이런 식으로 테스트하기 매우 번거롭습니다.
특히 X 테마 등 미리보기가 바로바로 되는 테마를 쓸 때는 일단 영어를 몰라도 만지면 변화가 바로바로 보이기에 ‘아 이게 이런말이구나…’를 대강 알 수 있었지만 아바다 테마는 영어를 모르면 뭐 못 쓴다고 봐야 할 정도입니다. 물론 ‘일일이 사이트를 열어서 확인하면 되지 않나요?’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 자체가 솔직히 매우 번거롭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에 한국어를 아바다 테마를 검색해보니 아바다는 유난히 사용법 강의들이 많던데 일단 그런 강의가 존재하는 이유가 솔직히 이런 이유에서 근거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많아서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비록 판매량 수는 많이 차이나긴해도 엄연히 테마포레스트 2위인 X 테마는 왜 강의들이 안보일까요? 그리고 테마포레스트에서는 없지만 수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디비 테마는 왜 강의가 안보일까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아바다 테마 말고 다양한 테마를 사용하는 분들이 적어서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바다 테마는 1위라는 타이틀 때문에 사용자는 많지만 그만큼 불편한 테마라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아바다 테마가 6버전 업데이트가 되면서 Live기능, 혹은 Front-end 기능이 생겨서 직관성이 매우 강화되었습니다. 제가 이 부분까지는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영상을 보면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꽤나 잘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작년에 아바다 테마를 써보고 이 기능이 필요하다고 피드백을 했었는데 1년 넘게 지나서 생겼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피드백을 했으리라고 생각하고, 저는 이 부분이 아바다 테마 최대의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만큼, 이 부분이 해결된 아바다 테마는 정말 완벽한 테마 중 하나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2. 사업용으로는 좋지만 블로그로 활용하기에는 다소 번거롭습니다.
멀티테마가 다 비슷비슷하긴 하지만 아바다 테마도 역시 기본상태로는 뭔가 해보기 매우 힘듭니다. 물론 당연히 다양한 데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바다 테마의 데모들은 ‘용도’에 따라 분류되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X 테마는 ‘이러이러한 모양’이 여러 개가 있고, 이런 모양들을 기초로 해서 자신의 용도에 따라서 쓰세요 하는 느낌이라면(물론 회사 등 목적에 따른 데모도 있습니다), 아바다 테마는 대학, 프리랜서, 미용실 등 ‘용도’에 따라서만 분류되어 있기에 딱히 자신의 목적과 맞는 것 같은 데모가 없다면 살짝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가령 테마 중 몇 가지는 블로그 포스트 부분이 테마 데모에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이건 어케 생겨먹은거지…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 부분이 위의 1번과 시너지가 생깁니다. 테마들마다 생긴 것들은 다르지만 이것들을 변화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으니 결국은 어지간하면 데모에서 크게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색이나 사진 정도? 물론 이 정도만 바꿔줘도 외형은 많이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바꿀 수 있는 옵션들이 꽤나 많아보이는데 그것들을 직접 느낄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그렇기에 특정 ‘목적’을 가진 분들에게는 좋습니다. 대학교, IT, 회사 등등. 다만 그냥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용으로는 적절한 데모를 찾기 어렵습니다. 아, 물론 우리나라 블로거 분들도 몇몇 분들 잘 사용하시는 것을 보면 어찌보면 개인의 역량차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아바다 테마의 장점
1. 아바다 테마에 들어있는 퓨전 빌더는 꽤 쉽고 괜찮습니다.
아바다 테마가 제공하는 페이지 빌더(Page Builder)인 퓨전 빌더는 사용법이 꽤 직관적이어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페이지 빌더를 이것 저것 써봤는데 제가 전문가는 아니어서 속도를 일일이 체크해볼 수는 없었지만 워드프레스에 대해 배우다보니 페이지 빌더에 환상을 가질 필요도 없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속도가 느려진다고 테마/페이지 빌더를 아예 안 쓰시는 분도 계시구요.
저는 페이지 빌더가 일단 기능이 많고 쉽게 쓸 수 있으면 좋다고 판단합니다. 아바다 테마가 옵션 부분은 정말 불편했지만 퓨전 빌더는 꽤 쉬웠습니다. 10분 정도 기본 영상이 있는데 이것만 봤는데 기본적인 사용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X 테마에서 쓰이는 cornerstone은 튜토리얼 영상이 매우 길고 없으면 사용이 거의 불가능입니다…
그리고 페이지 글 쓰는 곳에서 바로바로 들어가서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은 사람에 따라서 장점일 수 있고 단점일 수 있는데 저는 장점으로 봅니다. 일단 상대적으로 익숙한 화면에서 빌더를 쓸 수 있고 다른 창으로 넘어가는 부분에 로딩 그런거 없으니 장점이지만 아무래도 심심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비교대상인 cornerstone은 페이지 빌더가 화면 자체가 넘어가서 일단 로딩이 있고, 그냥 에디터에서 쓰던 글들은 안 보이고… 많이 불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페이지 빌더는 이 정도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아바다 테마는 엄청 많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테마를 많이 줍니다.
플러그인은 어차피 쓰는 것들만 쓰기 때문에 많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뉴 등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기능들도 많고요. 적어도 어지간한 테마들보다는 더 줍니다. 위의 스크린샷에 있는 Fusion core, Fusion builder, Fusion White Rabel이 아바다 테마 자체적인 플러그인이며 그 다음에 있는 ACF Pro, Layerslider, Slider Revolution, Convert Plus들은 다 아주 유명한 유료 플러그인들입니다. 물론 비교대상인 X 테마 역시 저것들은 모두 줍니다. 그래도 저정도만 줘도 매우 가성비는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아바다 테마는 꾸밀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사실 아바다 테마가 커스터마이즈 자체는 상당히 많습니다. 솔직히 X 테마는 진짜 생각보다 많이 부족합니다. 무료 테마 중 유명한 hestia같은 친구들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거기에 X 테마는 제 아무리 기능이 좋다지만 무려 4만원을 더 내서 프로 버전을 사야 Header, Footer를 바꿀 수 있는데 아바다는 몇 가지 견본에 불과하지만 헤더, 푸터도 나름대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직관적이었으면 정말 최고였을텐데… 제가 문의 메일을 넣었었는데 아직도 딱히 반영되지는 않은 것 같더군요. 조금 아쉽습니다…
이 외에도 처음 아바다 테마를 샀을 때 질문글을 날린 적이 있었는데 3일 정도가 걸렸지만 그때가 주말이었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답장이 왔으므로 서포트부분은 나름 만족합니다. 참고로 X 테마는 평일이었지만 6시간인가만에 답장 메일이 왔지만 답장은 좀 좋지 않았습니다. 일단 빨라서 좋았지만요…
아바다 테마는 저에게는 좀 아쉬웠지만 1등의 이유가 있는 테마였습니다. 최근 업데이트로 기대감이 매우 올라갔습니다.
아바다 테마는 쇼핑몰이나 커뮤니티 등 목적이 있는 사이트를 만들 때는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블로그가 목적이라면 개인적으로는 권장하지 않지만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아바다 테마는 장점도 많고 단점도 물론 많았지만 왜 50만 개씩이나 팔았는지 어느 정도 수긍이 갔습니다. 처음에 쓴 리뷰에서는 저에게는 아쉬웠다고 썼지만 요즘은 아바다 테마 최대의 단점이 업데이트가 되어서 아주 바람직하게 보고 있습니다.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