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카메라 어댑터(애플 카메라 킷)
돈 아깝지만 어쩔 수 없는, Lightning-USB 애플 카메라 어댑터(애플 카메라 킷)
아마 이 제품의 존재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도 꽤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유저분들은 쓸 일이 없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정확한 명칭은 Lightning-USB 애플 카메라 어댑터, 줄여서 애플 카메라 어댑터, 혹은 애플 카메라 킷입니다. 아이패드 카메라 킷이라고도 불립니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을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안드로이드폰처럼 단자가 usb가 아닙니다. 애플 라이트닝 단자라는 것을 사용하죠. 그래서 pc에 연결을 못합니다. 비단 PC뿐 아니라 USB를 사용하는 대다수의 기기들과 접속할 수 없습니다. 물론 최신 아이패드는 USB type-c라는 것을 사용하니 앞으로는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최신 아이패드를 제외한 모든 기기가 우리가 흔히 쓰는 USB와 같이 쓸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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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카메라 어댑터는 이름과는 달리 생각보다 다양하게 쓰입니다.
애플 카메라 어댑터라는 이름부터 원래 용도는 진짜 카메라에 연결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라이트닝 단자에 이 애플 카메라 어댑터를 연결하고, 거기에 USB선을 꽂아서 사용합니다. 카메라에 있는 USB단자와 연결하여 카메라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사진을 바로 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usb가 필요한 수많은 분야에 사용이 가능하고, 저는 미디 컨트롤러때문에 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애플 카메라 어댑터는 솔직히 너무 비쌉니다.
정품 가격이 무려 39000원으로 상당히 비쌉니다. 솔직히 맘에 안듭니다. 와 무슨 저런 단자가 39000원… 지마켓 등을 보면 값싼 중국산이 차고 넘칩니다. 애플 정품으로 보이는 친구는 정가보다는 조~금 쌉니다만 그래도 3만원은 넘는 가격 같습니다. 중국산을 사고 싶은 충동이 마구 솟아났지만 애플 제품은 정품을 안 쓰면 연결이 불안불안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차마 중국산을 살 순 없었습니다. 비록 만원이지만 날리면 기분 나쁘잖아요? 애플은 자기들끼리만 통하는 무슨 기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애플이 팬이 많아서 가능한 상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튠즈가 불편하니 send anywhere등 여러 전송 프로그램들이 있고, 39000원이나 주고 이런거 쓰기 싫으니 USB 필요없는 블루투스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그러다보니 안드로이드보다 iOS가 더 편한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들어야하고. 뭐 저런 제품이나 서비스 부분은 여러 기업, 회사의 노력으로 불편함을 이겨낸 좋은 것들을 만든 것이니 그러려니하지만 가끔은 진심 아이튠즈가 너무 편한걸? 이런 사람들도 있는 것 같기도 하니, 참 사람 취향은 알 수 없습니다. 애플에 아주 그냥 빠져버린 사람들일 수도 있겠구요. 한편으로는 애플이 팬이 참 많으니 저리도 막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저런게 39000원…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아이패드 프로용으로 나온 새로운 단자는 무려 49000원입니다.
앞으로 아이폰 15 시리즈부터는 USB-C타입으로 나온다고 해서 아마 그때부터는 C타입이 아닌 아이패드를 사용하신다거나, 혹은 아마 급나누기를 잘 하는 애플답게 C타입으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제법 있는, SE의 새로운 버전이 나온다거나 하면 그 때는 아직도 이 친구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빨리 C타입으로 천하통일이 되어서 이 친구는 없어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품을 산 저도 매우 돈이 아깝고, 용도도 매우 한정적이지만 그 용도에 해당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야하는 아주 안타까운 친구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새 아이패드가 단자를 바꾼 것에 대해서 아주 환영합니다. 하지만 아직 그 USB 단자도 대중화된 건 아니잖아요? 뭐 그래도 요즘 스마트폰에서는 사용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전망은 좋습니다. 애플이 아주 조금씩이지만 겸손해지는 것 같아서 좋네요.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애플 카메라 어댑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