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성경 다음 수준으로 많이 팔렸다는 소설

2020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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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앵무새 죽이기. 성경 다음 수준으로 많이 팔렸다는 소설. 어느 정도 수긍이 갑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 중 하나입니다. 앵무새 죽이기입니다. 제 직장상사분들의 학창시절 때는 이 책이 필수도서 취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을 법한 책이지만 저는 이 책을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뒤에 더 쓰겠습니다만 이 책에서 뭔가 호밀밭의 파수꾼의 냄새가 났습니다. 다행인 점은 냄새정도에서 끝났다는 것입니다. 저는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정말 그다지 느낌이 오지 않았었습니다. 심지어는 이 책 좀 허세 아닌가? 혹은 과장? 이런 생각까지도 했었습니다. 정말 별로였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미국인들이 독서토론을 미칠듯이 한다는데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 앵무새 죽이기는 훨씬 나은 편이었습니다. 일단 책 자체가 나름 재밌었습니다.

앵무새 죽이기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인종차별에 관한 것이지만 그렇게 단순한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인공 스카웃과 오빠 잼, 둘은 어린 나이치고는 매우 똑똑하며 이 둘이 마을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성장해나가는 것이 책의 기본적인 흐름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인가? 싶지만 의외로 이 책을 보면 언뜻 여러 잡다한 사건들이 나올 뿐인 것 같지만 은근히 하나의 흐름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바로 인종차별입니다. 책이 평범하게 성장소설같다가도 은근히 마을 주민들이 인종차별이 매우 쩔어줘서 은근히 제 속을 불편하게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주인공네 아빠 등 극소수의 사람들 빼면 백인들은 거의 뭐 죄다... 여튼 점점 인종차별 이야기가 심해지는가 싶더니 또 다양한 차별들이 나오는 것이 이 책의 묘미입니다.

글 처음부분에 언급했듯 단순히 인종차별에 대한 일차원적인 책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21세기 시점에서야 이런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책이 정말 오래전에 나온 책이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꽤 시대를 앞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써보겠습니다. 일단 여기 마을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는 딱히 문제가 없는데 그냥 인종차별이 자연스레 녹아있습니다. 깜둥이 뭐 이런 말들은 그냥 기본으로 합니다. 그리고 흑인이 뭔가 불결하다느니 이런 생각들은 가슴속에 당연히 담고 있습니다. 흑인은 뭔가 교육을 못받았다거나, 흑인은 이런 상황에서 이런 행동들을 한다더라 뭐 이런 것들 역시 여기 주민들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입니다. 그 백인이 아무리 쓰레기같은 사람일지라도 일단 흑인은 멸시합니다. 애가 다른 사람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흑인한테는 막 함부로 대합니다.

더 웃긴 것은 흑인이 있는데 또 화이트 트래쉬 이런 말도 자주 사용하고, 피부색과는 상관없이 일단 흑인 피가 1g이라도 섞여있으면 흑인취급합니다. 친척중에 누가 흑인이라더라~ 이러면 바로 흑인됩니다. 이런 분들은 흑인보다 더 불쌍한 취급을 받습니다. 피부색 때문에 흑인들은 또 저런 사람들을 흑인으로 쳐주지 않기 때문에 그냥 겉도는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미국인 그때는 정말 사고방식 구렸구나;; 이런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물론 소설의 배경은 미국에서도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지역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스스로는 합리화를 하면서 북부지방은 이러이러하던데 얘네보다는 우리가 낫지~ 이러고 있습니다.

다소 뜬금없을 수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두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게임 파 크라이 5입니다. 뭔가 갑자기 든 생각이었습니다. 파크라이 5도 여기 나오는 마을처럼 어디 중앙 정부의 통제를 받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을 자체적인 질서가 있고, 그러다보니 이 마을만의 뭔가 정서가 있는 곳이 게임의 배경입니다. 그러다보니 파크라이 5에서는 게임에 나오는 가상의 사이비 종교가 마을을 아예 잡아먹게 되고, 그 실태를 조사하고 원인을 해결하려고 노력...까지 하는 것이 게임의 주요 스토리입니다. 이렇게 보니 스토리는 더더욱 다르지만 그냥 공간적 배경이 조금 비슷해서 연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어디 인터넷에서 본 다큐 내용인데, KKK단이 요즘에도 있었습니다. 물론 예전처럼 무슨 흰 식탁보쓰고 흑인을 죽이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그냥 평범한 마을 사람들같습니다. 하지만 이러면서도 인종차별은 그냥 당연하게 합니다. 예수님부터 백인이라는... 그러면서도 하는 말이 좋은 사람들끼리 만나서 좋아요~ 이겁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사람들은 크게 바뀐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 마을 사람들이 더 옛날 사람이라서 인권 좀 개나 줄 시절이니까 더 심각하긴 합니다. 전반적인 인식 자체는 확실히 발전한 것 같긴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미국은 지금도 인종차별이... 그리고 앞서 적었듯 차별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저도 결코 여기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마냥 나는 차별을 하지 않겠어! 이렇게 단순하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뭐가 가장 좋은 선택지지? 부터 생각해야겠는데 일단은 너무 어렵네요... 스스로는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살다보면 계속 부족하구나 부족하구나 이런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글을 다 쓰고 여담으로 갑자기 생각난 부분인데요, 이 앵무새 죽이기도 책 뒷부분에 책에 대한 해설이 있습니다. 이 해설에서는 책 제목이기도 한 '앵무새 죽이기'의 의미에 대해서 나와있습니다. 해설이 나름 잘 써져있어 아~ 앵무새 죽이기가 이런 의미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대략적인 추측 정도는 가능합니다. 책 맨 앞부분에 언급한 호밀밭의 파수꾼도 책 뒤의 해석 없으면 책을 그냥 알아먹기 힘든 수준인데 앵무새 죽이기는 그래도 해설이 없어도 전반적으로 책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드네요. 역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었다는 소설...

제목: 앵무새 죽이기
저자: 하퍼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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