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앱
워드프레스 앱 리뷰.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블로깅도 사이트 관리에도 좋아짐
요즘 근무가 많아서 집에 가는 시간이 늦어지다보니 자연스레 폰을 많이 쓰게 됩니다. 그래서 폰으로 워드프레스 글을 수정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 겁니다. 피드백을 적절하게 해줘서 몇 가지 아쉬운 점들만 수정해준다면 어쩌면 워드프레스 유저들에게는 최고의 글쓰기 앱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이 리뷰를 적을 때는 ‘당장 성능은 조금 아쉬워도 미래가 밝다’ 이런 식으로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이트 관리에도 어느 정도 쓸만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링크, iOS 링크, 데스크탑 버전도 있기는 하지만 로그인도 잘 안되네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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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 앱은 생각보다 에디터 성능이 매우 좋습니다
워드프레스 앱은 기본적으로 워드프레스닷컴과 여러 기능들이 연계됩니다. 그렇기에 제가 이 글을 처음 쓸 당시에는 블록 에디터를 조금씩 앱에 접목시키는 단계였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구버전 에디터도 사용 가능했습니다만 지금은 블록 에디터가 기본 에디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보면 다소 불편하다고도 볼 수 있는 블록 에디터를 어떤 식으로 모바일에 녹였을까 조금은 의문이 들었었지만 실제로는 스마트폰에서도 아주 사용하기 좋게 구성되어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이 워드프레스 앱의 의외의 아주 큰 장점을 발견했는데요, 제가 구텐베르크 깃허브에 며칠씩이나 요청했지만 솔직히 될 가능성이 희박한 게 이게 문장이 끝나는 부분인데 다음 문단이 길다 싶으면 한글로 된 친구는 그냥 거기서 글자가 잘리고 넘어가지만 영어는 그 문단이 통째로 넘어갑니다. 한글도 물론 마찬가지겠지만 영어는 우리처럼 받침도 없고 가로로만 쭉 쓰는 글자니까 단어가 길어서 다음줄로 넘어간다면 의미혼동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 워드프레스 앱은 한글도 다음 단어가 통째로 다음줄로 넘어갑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것 외에도 워드프레스 앱은 위젯이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통계 위젯인데 아무래도 앱을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사이트 통계를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입니다. 다만 안드로이드 버전 위젯은 어째서인지 수치들이 동기화가 잘 안됩니다. 어째선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iOS 버전 위젯은 수치들이 금방금방 바뀝니다.
워드프레스 앱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워드프레스 앱도 단점들이 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워드프레스 앱은 앞서 설명했듯 워드프레스닷컴 기반이라서 사용자가 개별로 설치한 플러그인에 있는 블록들을 불러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기본 블록만 사용가능합니다. 물론 워드프레스 코어도 점점 성능이 좋아지고 있고, 기본 블록들로도 어지간한 블로깅은 물론 가능합니다만 몇몇 인기있는 블록 플러그인들은 사용자수가 몇만을 넘어가는데 그 분들은 사실상 앱에서는 블로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비단 블록 플러그인뿐 아니라 Rank Math등 워드프레스 편집기 내에서도 사용가능한 플러그인들 역시 사용이 불가능하기에 이 부분은 꽤나 많이 아쉽습니다. 예전에는 제트팩에 SEO가 무료로 포함되어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성능이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다보니…
두 번째 단점은 안정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위 스크린샷을 보시면 당시 이 글을 5월 9일에 적었었는데 최신 글이 뭐 4월 15일로 나와있고, 며칠 전에 적은 한국사 글은 뭐 데이터 반영이 안 된 것인지 혹은 처음 글을 적은 날짜 기준인지 3월이라고 나와있지 않나… 그리고 업로드 속도도 많이 느리고 동기화 속도도 다소 느린 편입니다. 사실 이 부분도 예전보다는 정말 빨라진 것으로 예전에는 무슨 과부하가 걸리는 것인지 폰을 재부팅해야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 안정성에 대한 부분은 아이패드 앱은 그래도 좀 괜찮은 부분이 있습니다만 적어도 예전 PC 버전은 너무할 수준이었습니다. 글 자체가 나오지 않는 수준… 이 회사가 심플노트를 만든 회사인데, 심플노트도 앱 자체 성능은 매우 준수하나 윈도우 버전은 정말 안좋은 편입니다. 개발력의 한계인가?라는 생각도 좀 했었습니다. 지금은 나아졌으려나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글쓰기 앱들에서 필수적으로 있어줘야 됐던 기능 몇 가지가 빠져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문서 통계같은 기능들… 이런 블로깅에 필수적인 기능들이 빠져있었어서 ‘앱이 기본이 조금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블로깅 기준으로는 아쉬운 기능들이 참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글들을 좌르륵 보는 것은 좋은데 카테고리에 따라서 분류한다거나 그런 기능들이 없는 편이어서 아쉽습니다. 그래서 통계 등으로 ‘내 블로그가 이렇구나’ 혹은 써야지 생각했던 내용들을 적거나 수정하는 것에는 어지간하면 불편이 없지만
예전 에버노트 베타때도 지적한 부분인데요, 구글 검색에 잘 걸릴려면 적절한 분량을 적어줘야합니다. 그렇기에 문서 통계를 보고 분량이 적다 싶으면 더 써주거나 해야 하는 것이지요. 폰으로 글 적으면 보통 실제보다 적습니다. 줄이 쭉쭉 넘어가면 뭔가 많이 쓴 느낌 듭니다. 또 글들을 발행한 글, 예비글, 임시글 등으로 구분한 것도 좋고 보기도 좋게 되어있지만 카테고리나 태그 등에 따라 충분히 문서 분류가 더 용이할 수 있는데 기능 자체를 안 만들었다는 느낌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블로그 관리를 완전 100% 할 수는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듯합니다. 대신 앱 업데이트 내용을 보면 에디터 자체는 정말 꾸준히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어서 어느 정도 개발 방향이 정해져있는 듯합니다.
워드프레스 앱은 빠르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앞 문단에서 설명했듯 워드프레스 앱이 에디터 성능은 계속 꾸준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느 정도 글쓰기 앱을 대체할 정도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성능도 나쁘지 않지만 사실상 이 앱으로 글을 쓰면 블로깅 과정을 하나 단축하는 것과도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저는 초고까지는 글쓰기 앱을 씁니다만 한번 워드프레스에 옮긴 이후에는 최종본을 쓰기 전까지 스마트폰으로 조금씩 조금씩 글을 수정해줍니다.
워드프레스 앱 정리
좋은 점
- 에디터 성능이 꾸준히 좋아짐(블로그 가능)
- 통계 등 기본적인 기능이 좋음
아쉬운 점
- 블로깅은 가능하지만 ‘블로그 관리’는 좀 아쉬움
- 동기화가 조금 느린 편
- 플랫폼별 성능 차이가 좀 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