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페이퍼(Instapaper) 리뷰. 리더 앱으로서 포켓(Pocket)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인스타페이퍼

인스타페이퍼(Instapaper)

인스타페이퍼(Instapaper) 리뷰. 장단점이 있지만 포켓(Pocket)과 비교했을 때 많이 아쉽다...

예전에 포켓(Pocket) 리뷰를 했었는데요, 이게 인터넷을 뒤지다가 마음에 드는 글을 저장해뒀다가 나중에 읽는 용도의 앱으로서 예전부터 포켓의 라이벌 관계인 앱이 있습니다. 바로 인스타페이퍼(Instapaper)입니다. 사실 오랫동안 관심을 갖지 않다가 리뷰를 위해서 다시 사용해봤는데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다만 개인적으로는 포켓보다는 확실히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앱스토어 링크, 플레이스토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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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페이퍼(Instapaper)

인스타페이퍼(Instapaper)는 포켓과는 조금 다른 노선을 걷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앞서 언급했듯 인스타페이퍼도 포켓과 같은 기능을 하는 앱입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등에서 가독성을 어느 정도 규격화되어 맞춰주는 것과 달리, 외국은 워드프레스 등 개인 사이트를 더 많이 사용하므로 사이트마다 가독성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가독성을 맞춰주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특히 글 너비 부분이 제대로 설정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그래서 다소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최근에야 너비를 어느 정도 맞춰주고 있는 형편입니다. 물론 미디엄(Medium), 워드프레스 닷컴(wordpress.com),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등 자유도는 다소 희생하지만 보편적으로 보기 쉬운 블로그 서비스도 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드프레스 점유율만 40%이니까요...

그렇기에 우리나라에서는 필요성이 다소 떨어지는 앱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런 포켓이나 인스타페이퍼 등의 필요성이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포켓 리뷰에서도 적었듯 이 앱 특성상 유료화가 다소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포켓은 가능한 한 최대한 수익에 대한 고민을 했다는 것이 드러나는 한편 인스타페이퍼는 다소 다른 방향성을 택했는데, 바로 안드로이드를 사실상 버리고 iOS에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앱 중에서 iOS에서 주로 쓰이는 앱들이 있습니다. 애플 특성상 다소 힙스터같은 분들을 노리기 위한 노선이라고 판단됩니다. 뭐 개발 방향은 각자 판단에 의한 것이니 뭐라고 할 순 없겠지만 저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아쉬운 조치라고 봅니다.

인스타페이퍼(Instapaper)는 기본 기능들은 준수합니다만 아쉬운 부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래도 인스타페이퍼가 기본적으로 나쁜 도구는 아닙니다. 폰트나 전체적인 느낌이 뭔가 뉴욕 타임즈 웹사이트를 보는 듯한 느낌이고, 가독성 등 기본적인 기능들은 준수한 편입니다. 그리고 포켓에는 없는 스피드 리딩 기능이 있는데, 글자가 하나 하나 쪼개져서 탁탁탁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정말 좋은가?라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만... 초딩때 보습학원에서 속독을 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게 생각났습니다. 요즘도 속독을 하는 지 잘 모르겠지만 하는 분들이 있다면 연습용으로 괜찮을 법합니다. 이런 준수한 기능들을 보면 안드로이드 왜 버렸나는 생각만 자꾸 듭니다.

다만 나름대로 iOS에서는 계속 발전을 하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던 찰나 놀라운 점을 하나 발견해버렸는데요, TTS 기능이 그야말로 발퀄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포켓의 경우는 원래 한국어 기본 기능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한국어 유저들이 많아서 신경을 써준 것인지 TTS 퀄리티가 매우 준수해서 전자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수준이었는데, 인스타페이퍼는 정말 수준 이하입니다. 완~전 인터넷 초창기 보이스웨어 수준입니다. 듣는 기능은 그냥 빼는 것이 나을 정도입니다. 물로 한글 기준이니 영어는 좀 더 양호할 수도 있겠습니다.

나름의 장점은 있습니다만 역시나 포켓 생각이 자꾸 납니다...

예전에 이 인스타페이퍼가 완전 무료로 운영된다는 글을 봤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자금난이 생겼는지 다시 프리미엄 서비스가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쓸 만한 지는 잘 모르겠네요... 포켓처럼 수익 모델 만드려고 그렇게 노력한 흔적도 안보이고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웹버전이 역시 있지만 너무나도 느려서 그냥 못 쓸 정도입니다. 혹시 iOS에 최적화된 친구이니 '사파리에서는 빠를까요?'라는 궁금증이 있긴 하지만 윈도우에서 사파리를 굳이 쓸 이유가... 그렇기에 결국 또 아쉬울 뿐입니다.

나름의 장점은 있습니다만 iOS 외에는 신경을 전혀 안 쓰는 모양새여서 솔직히 애플빠가 아니라면 이 친구를 굳이 써야하나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앱이 외국 신문 느낌으로 뭔가 포켓과 조금 다른 분위기가 있긴 합니다. 이런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은 굳이 iOS가 아니어도 쓰실 수도 있겠습니다 아마...

물론 이 분야에서 흔치 않은 라이벌이니 존재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합니다만, 그래도 좀 더 경쟁이 되는 모양새로 상대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여러 모로 아쉽습니다. 이런 읽기 관련 앱이 수익 모델을 만들기 어렵긴 하겠습니다만 말이죠.

인스타페이퍼(Instapaper) 정리

좋은 점

  • 가독성, 앱의 분위기 등 기본적인 기능은 좋다
  • 포켓에 없는 속독 기능이 있다

아쉬운 점

  • 안드로이드를 사실상 방치해 놓은 상태
  • 적어도 윈도우 웹에서는 사용 불가능할 정도로 느리다
  • 포켓과 너무 비교된다...
  • TTS 기능이 너무 별로다. 최소한 한글은 봉인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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