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공부] 11. 작가의 방식.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정리 11부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공부 내용 11. 작가의 방식

나름대로 시간을 들여서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책을 다 읽었고 독후감도 적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마지막 열한 번째로 책 내에서 제19장 '작가의 방식'에 대해서 다룹니다.

• 이 정리내용은 어디까지나 제 공부를 위해서 작성한 것이므로, 더 많은 내용이 필요하시다거나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직접 책을 구매하셔서 읽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Table of Contents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공부 내용 11. 작가의 방식
  • 작가의 방식
    • 밖에서 안으로 글쓰기
    • 안에서 밖으로 글쓰기
    • 트리트먼트
    • 시나리오

작가의 방식

밖에서 안으로 글쓰기

악전고투하는 작가들이 주로 쓰는 방식이며 상상하고 쓰고, 쓰고 꿈꾸기를 반복하다 멈춘다.

안에서 밖으로 글쓰기

성공한 작가들은 거꾸로 된 과정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 6개월 안에 쓸 수 있다고 가정하면 처음 4개월은 내내 조그만 메모 카드 묶음들에 글을 쓴다. 각 장별로 한 묶음씩, 그러니 족히 세 묶음 이상은 쓴다. 이 메모 카드에다 그들은 이야기의 단계별 개요를 작성한다.

단계별 개요는 이야기를 단계별로 구성한 것이다. 한두 문장짜리 서술로 각 장면에서 일어나는 일과 전개되는 내용을 간단 명료하게 묘사한다. 각 메모 카드 뒷면에는 이 장면이 전체 이야기 구성에서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 자기의 생각, 최소한 당시의 생각을 적어둔다. 어느 장면들이 발단을 준비하는지, 어느 장면이 발단인지, 제1장 절정은 어느 것인지, 장 중반 절정쯤 되는지 등등… 이 작업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작업한 내용을 무효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이 작가는 자기의 취향과 경험으로 이루어 재능과 상관없이 자기가 쓰는 모든 것의 90퍼가 기껏해야 중간밖에 못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수준 있는 글이 나올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면서 자기가 사용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재료를 만들어준다. 한 장면을 십여 가지 다른 밑그림으로 구상해 두고는 마지막에 그 장면의 아이디어 자체를 개요에서 빼버리기도 한다. 시퀀스들이나 장 전체를 폐기할 수도 있다. 자기 재능을 믿는 작가는 자기가 창작할 수 있는 것에 한도가 없다는 걸 안다. 그래서 최고의 이야기를 찾을 때까지 자기의 최선에 미달하는 것은 모두 내버린다. 이런 과정을 거쳐 수주 또는 수개월만에야 작가는 이야기의 절정을 찾아낸다. 그것을 바탕으로 그는 이야기를 뒤로부터 거슬러가며 필요한 만큼 다시 쓴다. 마침내 이야기가 갖추어진다. 그 후 친구들에게 약 10분 정도 이야기의 요점을 들려준다. 이 때 자기의 단계별 요약을 알려주지 않는다. 자기의 연장이나 다름없으니까. 단계별 개요에 따라 요점을 들려줬을 때 이야기가 충분히 강력하면 주변은 조용해진다. 토를 달지도 않고 비평도 없고 그저 즐거운 표정만 있다. 이게 진짜 대단한 것이다. 이 이후는 트리트먼트로 이동한다.

트리트먼트

트리트먼트는 ‘다루다(treat)’라는 동사에서 나온 말이다. 트리트먼트에서는 인물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만 언급하고 대사는 절대 쓰지 않는다. 대신 작가는 보조 텍스트를 만들어낸다. 모든 인물들의 의식적, 무의식적인 생각과 감정이 다 담긴 보조 텍스트를 깔면서 모든 행동의 매 순간을 묘사하는 게 트리트먼트다. 장면이 마흔 개 내지 예순 개인 통상적인 시나리오로 이런 트리트먼트를 작서앟려면, 행간을 넓게 해서 약 60~90쪽이 나온다.

시나리오

트리트먼트의 묘사를 시나리오 묘사로 옮기고 대사를 더한다. 현명한 작가들은 대사 쓰는 일을 가능한 한 뒤로 미룬다. 성급하게 대사를 하면 창의력이 질식되기 때문이다. 장면을 만들려고 대사를 쓰고 이야기를 만들려고 장면을 쓰는 식의 글쓰기는 가장 창의적이지 못한 방식이다. 또 성급하게 대사를 쓰는 건 가장 느린 작업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