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국어] 18. 추론의 종류와 오류

추론의 종류와 오류

공무원 국어 18. 추론의 종류와 오류

추론의 종류와 오류에 대해서는 내용들이 아주 많습니다. 몇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다행이 시험에 자주 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은근히 헷갈려서 이거를 틀리면 자기가 왜 틀렸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하나하나 적어보겠습니다.

추론의 종류와 오류

1. 추론의 종류

  1. 연역추론: 일반적 원리(전제)를 전제로 특수한 사실(주지)을 도출하는 추론 방식입니다. 상위개념(전제) -> 하위개념(주지)을 규정 (주로 '-이다'의 확정의 형태입니다.) 이런 방식입니다.

    1) 정언 삼단 논법: 주어진 논제가 단정적으로 이루어진 논법입니다.
    예) 모든 사람은 죽는다 : 일반적 사실이나 원리 -> 대전제
          나는 사람이다 -> 소전제
          그러므로 나는 죽는다 : 구체적인 사실 -> 결론 = 주지

    2) 가언 삼단 논법: 만일 -이면, -일 것이다. 대전제가 가언(조건)명제로 되고 소전제가 대전제의 전건이나 후건을 긍정 또는 부정함으로써 결론을 얻는 추론 방식입니다.
     예) 내가 시험에 합격한다면 해외여행을 갈 것이다. -> 대전제
          시험에 합격하였다. : 전건 긍정 -> 소전제
          따라서 나는 해외여행을 갈 것이다. -> 결론 = 주지

    3) 선언 삼단 논법: 대전제가 선택적인 진술로 이루어진 논법입니다.
     예) 그는 선생님이거나 장학관이다. -> 대전제
          그는 선생님이 아니다. : 선언지 부정 -> 소전제
          따라서 그는 장학관이다. -> 결론 = 주지
  2. 귀납추론: 특수하거나 개별적인 사실(하위개념)로부터 일반적인 진술(상위개념)을 이끌어 내는 추론입니다. 하위개념(전제) -> 상위개념(주지)을 규정 (주로 '-일 것이다'의 가정의 형태가 많습니다.) 의 방식입니다.

    1) 통계적 귀납추론: 어떤 집합의 구성요소의 일부를 관찰하고 그것을 근거로 하여 같은 종류의 모든 대상들에게 그 속성이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입니다.
     예) 여론 조사에 의하면 55%의 유권자가 김 씨에게, 45%가 이 씨에게 투표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이번 선거에서 김 씨가 이길 것이다.

    2) 인과적 귀납추론: 관찰하고자 하는 집합의 전체 원소를 빠짐없이 관찰함으로써 그 공통점을 결론으로 이끌어 내는 방법입니다.
     예) 제자가 밤새 땅콩의 껍질을 다 벗겨 보고 나서야 스승에게 가서 그 땅콩은 모두 속꺼풀이 있었다고 알렸다.

    3) 유비추론(유추): 서로 다른 범주의 두 대상간의 유사성을 전제로 해서 'A가 B라면, C가 D일 것이다'의 추론 형태를 말합니다.
     예) 지구에 물과 공기가 있어 생물체가 대립한다면 화성에도 물만 공기만 있으면 생물체가 존재할 것이다.
  3. 변증법적 추론: 두 개의 대립되는 개념 A와 B가 있을 때, 이 둘을 모두 버리고 둘의 성질을 합한 새로운 개념을 유도해 내는 방법입니다.

2. 추론의 오류

추론에서의 오류의 종류는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정말 기본적인 오류는 다루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분량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다행이 몇 가지 빼고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편이므로 슥슥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비정합성의 오류(자가당착의 오류): 논증 가운데에 서로 모순되는 주장을 담고 있으면 정합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비정합성의 오류를 범합니다. 자기모순의 오류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립니다. 만일 전제들이 모순을 내포하고 있으면 모순된 전제들로부터는 어떤 결론이라도 도출되기 때문에 그러한 전제들에 근거하여 어떤 특정한 결론을 주장할 의미가 없어집니다.

    예) 시인에게는 자신에게 창조적으로 샘솟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표현할 수 있는 완전한 무조건적 자유가 허용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완전한 자유 속에서만 위대한 시인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외설을 시에 끼워 넣는 점잖지 못한 시는 허용될 수 없다.

         신문은 국한문을 혼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언어에는 아직 한자어가 많이 남아 있고, 특히 정치와 경제 영역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한자어가 더욱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문은 배운 사람이든 배우지 않은 사람이든 가능한 한 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소식에 접할 수 있도록 신속 정확하게 보도해야 한다.
  2. 전건 부정의 오류: 만일 'p이면, 그러면 q이다.'라는 형식의 조건적 진술(가언적 진술)에서 p의 부정을 통해 q의 부정을 결론으로 끌어내는 것은 전건 부정의 오류입니다. 만일 'p라면, 그러면 q이다. / p이다. / 그러므로 q이다.'라는 논증 형식은 타당합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이 만일 'p라면, 그러면 q이다. / p가 아니다. / 그러므로 q가 아니다.'는 논증 형식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이런 오류를 말합니다.
    즉, p -> q가 참일 때, ~p -> ~q는 항상 거짓. p이면 q이다 -> p가 아니다. 그러므로 q가 아니다. 이런 흐름으로 갑니다.

    예) 어떤 식물이 사과라면 그것은 과일이다. 그 식물은 사과가 아니다. 그러므로 과일이 아니다. 검사 측 증인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피고는 유죄일 것입니다. 그러나 증인의 위증으 드러났으므로 피고는 무죄입니다.
  3. 후건 긍정의 오류: 조건적 진술에서 '만일 p라면, 그러면 q이다. / q가 아니다. / 그러므로 p가  아니다.'와 같은 논증은 후건을 부정하여 전건을 부정한 경우로서 타당하지만, 후건을 긍정하여 전건을 긍정하면 후건 긍정의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만일 이상민이 가수라면 이상민은 연예인이다. 이상민은 연예인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상민은 가수가 아니다. 이 논증은 타당하지만 이 논증에서 후건을 긍정하여 이상민은 연예인이다. 그러므로 이상민은 가수이다라고 한다면 이 논증은 오류를 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연예인 중에서도 배우도 있고 여러 직종이 있는데 말이죠...
    즉, P -> q가 참일 때, q -> p는 항상 거짓. p이면 q이다 -> q이다 그러므로 p이다. 이런 흐름으로 갑니다.
  4. 선언지 긍정의 오류: 배타성이 없는 두 개의 명제를 가지고 A이기 때문에 B가 아니다는 오류입니다.

    예) 저기 여자는 얼굴이 예쁘거나 머리가 좋을 것이다. / 얼굴이 예쁘다. 따라서 머리는 나쁠 것이다.

앞서 얘기했던 4개를 형식적 오류라고합니다. 솔직히 윗부분은 말이 복잡해서그렇지 다들 대충 아실 내용입니다. 이제 비형식적 오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기가 정말 많습니다...

  1. 정황에의 호소: 직업, 지위 등 어떤 사람이 현재 처한 정황을 비난함으로서 그 사람이 하는 주장을 비판하는 오류입니다.
    예) 정부 정책에 대한 김 의원의 주장은 들어 보나마나이다. 그는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이 아닌가?
  2. 인신공격의 오류: 논지와 상관없이 상대방의 과거나 약점을 끌어들여 상대방을 뭉개거나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는 오류입니다.
    예) 명수 아버지는 수뢰사건으로 법관직을 그만둔 사람이므로 그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없다.
  3. 부적합 권위에의 호소: 논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전문가나 권위자의 말을 인용해 자신의 견해 또는 주장을 정당화하려는 오류입니다.
    예) 유명한 탤런트 XXX가 이 화장품을 쓰니까 이 화장품은 굉장히 좋은 거야.
  4. 원천 봉쇄의 오류(우물에 독 뿌리기 오류): 반론제기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여 자신의 논지를 옹호하려는 것을 말합니다.
    예) 나를 타락했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자신이 이미 타락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5. 피장파장의 오류: 비판받은 내용이 비판하는 사람에도 동일하게 적용됨을 근거로 그 비판에서 벗어나려는 오류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매우 많이 쓰이고 솔직히 말만 들으면 합당해 보이지만 일단은 오류입니다.
    예) 너는 뭘 잘했다고 그래?
  6.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제한된 정보, 부적합한 증거, 대표성을 결여햔 사례를 근거로 일반화하려는 오류입니다.
    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너 지금 행동하는 것을 보니 형편없군.
  7. 잘못된 유추의 오류: 부당하게 적용된 유추에 의하여 잘못된 결론을 도출하는 오류입니다.
    예) 법률가는 재판 시에 임의로 법률서를 참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도 시험 볼 때 책을 마음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8. 무지에의 호소: 어떤 주장이 증명되지 못했기에 거짓이라고 추론하거나 반증되지 못했기에 참이라고 하는 오류입니다. 이것도 대충 보면 맞아보이지만 역시나 아닙니다.
    예) 신이 존재한다는 걸 증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따라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9. 복합질문의 오류: 대답하는 사람이 수긍할 수 없거나 수긍하고 싶지 않은 점을 수긍하는 결과를 낳게 하는 질문입니다. 이거 어렵습니다.
    예) 이제는 담배를 끊을 거지? -> 여기서 예라고 하면 '호오 지금까진 담배를 피웠다는 거네?'가 되고, 아니요라고 하면 '너 그럼 앞으로도 피우려고???'이렇게 됩니다.

     다른 예시로 '너, 이제는 나쁜 짓을 하지 않을거지?'라고 물었을 때 예라고 하면, '흐음~ 그래 예전에는 나쁜 짓을 했다 이거구만???'이렇게 되고 아니오라고 하면, '허어 참나...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계속 하시겠다??' 이렇게 됩니다. 저런 질문은 애초에 오류를 지적하고 복합질문의 오류를 범한 질문이므로 나는 답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는 것 같더군요.
  10. 발생학적 오류: 어떤 사실 이념 또는 사물의 기원을 그 사물의 속성으로 잘못 생각하는 오류입니다.
    예) 공주는 박찬호를 배출한 고장이다. 박세리도 공주 출신이므로 야구를 잘 할 것이다.
     혹은 간단한 예시로 너 수학과야? -> 그럼 수학 잘하겠네??? 이런 거를 바로 발생학적 오류라고 합니다.
  11. 분할의 오류: 전체에 대하여 참인 것을 부분에 대하여도 참이라고 단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 이 노트북은 비싸다. 따라서 이 마우스도 비싸겠구나.
  12. 합성의 오류: 부분에 관하여 참인 것을 전체에 대하여 참이라고 단정 짓는 것입니다. 이거 어렵습니다.
    예) 우리구단의 선수는 모두 뛰어나다. 그러므로 우리구단은 훌륭한 구단이다.
      5와 7은 홀수이다. 그러므로 5와 7의 합인 12도 홀수이다.
  13. 의도 확대의 오류: 의도한 행위가 인과관계가 전혀 없는 결과를 낳았을 때 그 결과만을 추궁하는 오류입니다. 이거 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예) 술 취한 사람이 병원 앞의 맨홀뚜껑이 공사 중이라 빠졌을 때.. 일부러 골탕 먹이려고 뚜껑을 뺀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

     에페소스 사람들은 참으로 어리석군요. 자신들의 문명을 파과하려고 숲을 없애 버리다니...(실제로는 그들의 생활권이 커지면서 숲을 조금씩 없애다 보니 바다가 토사로...)
  14. 원칙 혼동의 오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할 원칙이 있음에도 이를 혼동해서 생기는 오류입니다.
    예) 동물을 애호하자면서 쥐를 그렇게 가혹하게 죽이다니?
          쓴 약을 아이에게 먹이면서 쓰지 않다고 거짓말하는 것은 나쁜 일이다.
  15. 잘못된 인과관계의 오류: 두 사건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음에도, 두 사건이 시간상으로 동시, 또는 선후관계가 성립한다는 이유로, 인과관계를 인정하려는 오류입니다.
    예) 어허 이 사람아 울지 말어. 여자가 이리 울면 무슨 재수가 있으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백일기도를 올렸더니 큰아들이 대학에 합격했다.
  16. 인과혼동의 오류: 어떤 사실의 원인을 결과로 여기거나 결과를 원인으로 파악하는 오류입니다.
    예) 성공한 사람의 부인은 값비싼 옷을 입고 다닌다. 따라서 여자가 남편의 성공을 돕는 최선의 비결은 값비싼 옷을 사서 입는 것이다.

          출세한 사람들은 골프장에 자주 간다. 출세하기 위해서는 골프를 쳐야 되겠군.
  17. 논점 일탈의 오류: 논지와는 관계없는 문제를 거론함으로 논지 전개를 어렵게 하는 오류입니다. 통일성이 없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예) 너희들 왜 그리 싸우니? 들어가서 공부나 해!
  18. 순환 논증의 오류(선결문제 요구의 오류): 결론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전제로 제시하는 오류입니다. 결론에서 주장한 내용이 전제에서 이미 밝힌 말에 불과한 것이죠.
    예) 김 씨는 참말만을 하는 사람이다. 왜하면 그는 거짓말을 안하거든.
  19. 애매어의 오류: 어떤 단어 또는 표현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가졌을 때, 두 가지의 다른 뜻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오류입니다. 중의성의 오류라고도 합니다. 이거 골치아픕니다.
    예) 죄인은 감옥에 간다. 모든 인간의 죄인이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감옥에 가야한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 쥐는 꼬리가 길다. 그러므로 쥐는 잡힌다...

    * 문장 모호의 오류: 애매한 문법 구조 때문에 뜻이 모호해짐으로써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예) 그가 너의 숭배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놀라운 일이다.
  20.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 단어의 의미를 마음대로 재정의해서 씀으로써 생기는 오류입니다.
    예) 미친 사람은 정신병원에 보내야 해.
  21. 강조의 오류: 문장의 어느 한 부분을 강조함으로써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예) 어머니께서 친구와 밤늦게 다니지 말라고 하셨으니 형이랑은 밤새 놀아도 괜찮아요.

          네 이웃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웃이 아닌 사람한테는 괜찮다...
  22. 범주의 오류: 단어의 범주를 잘못 인식한데서 생기는 오류입니다.
    예) 교실도 보았고 운동장도 보았는데 정작 학교는 안 보여줘?
          아버지, 저는 과학자보다는 물리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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