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칠레-대사관-2

칠레 워킹홀리데이 기록 2. 기다림의 연속과 1월 경에 드디어 문서 보완 요청 메일이 오다!

칠레 워킹홀리데이 기록 2부입니다. 24년 1월에 칠레에서 갑자기 문서보완 요청이 오고,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서 서울에 가서 칠레 대사관을 갔다왔습니다.

24년 1월 칠레 워킹홀리데이 문서

칠레 워킹홀리데이 기록 2. 1월에 연락이 오다

칠레 워킹홀리데이 기록 2. 기다림의 연속, 또 연속…

 저는 사정상 딱 만 30세에 신청을 했습니다. 워킹홀리데이가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만 34세로 나이 제한이 늘어난 곳들도 있지만 보통은 만 30세까지만 워홀 신청이 가능하거든요. 제가 2023년 10월 중순에 칠레 워킹홀리데이 신청을 했는데 그 후로 계~속 소식이 없었습니다. 동년 12월쯤에는 문의 메일도 어떻게 보내봤습니다만 얘네들이 문의 메일 답변이 메크로로 오는 것인지 그냥 ‘보내주신 질문과 관련해서는 이 링크를 참고하세요’ 딱 이 정도 수준의 답변만 보냅니다. 혹여나 해서 저 링크를 타고 들어가봤더니 제가 워홀 신청했던 링크가 나옵니다…

 흔히들 한국 공무원은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 것이다, 외국 공무원들은 우리나라처럼 빨리빨리 처리를 하지 않는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을 듣곤 했었는데, 이 말이 딱 맞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정말 느립니다… 이 내용은 제가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는 내내 나올 듯합니다.

칠레 워킹홀리데이
아르헨티나 등 몇몇 국가들은 워킹홀리데이 신청 나이가 다소 늘어났습니다.
  • 참고로 제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를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 본 결과 워킹홀리데이 신청 나이가 만 30세 이후로 늘어난 국가는 대만, 덴마크(24년 6월 1일부터),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영국(여긴 또 특이하게 만 35세까지입니다. 다른 곳들은 다 34세이던데…), 캐나다(여기도 만 35세까지입니다. 쿼터도 12,000명으로 늘어났네요… 캐나다 워홀 많이 가네요, 칠레는 ㄹㅇ 40명 이렇게 가는데…), 포르투갈, 폴란드(여기는 협정으로 늘어난 것 아닌 듯하고 원래 31세까지입니다. 왜 하필 31…), 프랑스(금년 말까지 32세로 연장)까지입니다.
  • 생각보다 많지만 위 프랑스의 경우 24년 말까지만 연장된다는 것을 보면 저 연령 확대가 영구적이라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입니다. 유념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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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월 칠레 워킹홀리데이 문서
대략 내용은 60일 이내에 문서보완을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2024년 1월 초에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올 것이라고 예상한 부분이지만 예상외였습니다.

 대체 언제쯤이면 연락이 올 지 기다리는데 갑자기 메일과 함께 제 칠레 이민청 내 워킹홀리데이 신청 페이지에서 관련 날짜가 1월 10일 정도로 최신화가 됩니다. 뭔가 갱신되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온 메일의 내용은 대략 ’귀하가 제출한 서류 중에서 미비된 서류가 있으니 칠레 이민법 xx조에 의해서 제출할 시간이 2달 주어졌습니다‘ 정도입니다. 근데 문제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서류가 미비하면 ’어떤 서류가 미비하다‘ 라는 말이 나와야 될 것 같은데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또, 이 메일에 이러이러한 버튼을 눌러서 제출하라고 나와있었지만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물론 스페인어 사이트이므로 제가 잘못 봤을 수 있습니다. 여튼 제 수준에서는 더 이상 진행이 불가하여 결국 서울로 가서 그 외국인 직원분을 만나게 됩니다. 결국 서울을 가는구나…

주한 칠레 대사관
대사관은 다 건물 하나씩 빌려서 쓰는 줄 알았습니다…

직원이 적어도 얼굴은 완전 토종 한국인…

명동을 오랫동안 안갔었는데 이렇게 뭔가 일정이 있어서 가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직원 분이 타일러나 조나단같은 분인 줄 알았는데 얼굴이 완전 토종 한국인이었다는 반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얼굴만 그렇고 말투가 너무나도 원어민 느낌이 나서 ‘아마 혼혈이신가’ 이런 합리적 의심을… 여튼 들어간 곳은 칠레 대사관이었습니다. 영사과 이러길래 그냥 외교부인 줄 알았는데요, 대사관은 처음 들어가봅니다. 미국 대사관처럼 건물을 하나 톽 쓰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크진 않더라고요.

저는 처음에는 특정 서류가 부족한 것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서류들이 전반적으로 미비해서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는 당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만 그래도 건강검진 서류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서류를 구비했었습니다. 다만 저 직원분이 하시는 말씀이 전세계에서 서류를 받기 때문에 특정히 정해진 양식 그런 것이 없어서 최대한 간결하고 한장 한장 이런 식으로 내지 않으면 헷갈려서 못 읽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몇 가지 조언을 듣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급적 스페인어 공부 등 준비를 완벽하게 가고 싶었어서 좀 늦게 가기를 원했었는데 칠레 측에서 60일의 시간을 더 줘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연락도 도통 없어서 걱정했는데 뭔가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칠레 공무원들이 원래 일을 늦게 하는 것 같았고요. 60일 기간이 주어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60일 딱 맞춰서 하려다가 실수하면 망하니 한 2월 말 ~ 3월 초 이 기간 정도로 생각해서 다시 서류들을 준비해서 제출했었습니다. 다행이 제가 준비는 나름대로 잘 하고 서류를 제출했었어서 크게 수정해야 할 사항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말만 딱 쓰면 그러니 당시 나름대로 들은 정보를 적어보면…

  • 칠레 워킹홀리데이 제출 서류들 중에서 ‘잔고증명서’가 있는데요, 저는 단순히 제 신한과 미래에셋 계좌별로 잔액 나와있는 것들을 그냥 제출했는데, 그렇게 내니 저 외교부 직원분도(한국어 잘하시는 분입니다… 딱 말투만 외국인 티나는 정도) 이게 뭔가 헷갈려 하시더라고요… 가진 돈을 다 한 곳으로 모은 후에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 그리고 아포스티유를 발급하면 범죄경력 증명서와 범죄경력 회보서 두 서류가 다 나오는데요, 회보서는 제출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문서를 최대한 간결하게 만드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닥 큰 정보는 아니실 수 있지만 일단 제가 들은 내용입니다… 사실 이제 본인들 업무가 아닌데 도와주는 것이라서 아쉬운 부분도 일부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그저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강조할 듯한데 영사과 지원분이 아니었다면 솔직히 칠레 워킹홀리데이 신청 자체를 못했습니다… 그저 감사… 아쉬운 마음은 조금은 묻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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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로 갈 수 있을가
칠레로 갈 수 있을가
2024년 11월 21일 4:15 오전

이민청 사이트 관련해서 정말 사이트도 잘 모르겠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과정도 맞는지 모르겠어서 난감하네요TOT 부양가족도 없는데 정보를 입력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