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워킹홀리데이 기록 3부
칠레 워킹홀리데이 기록 3부. 설마 떨어지나? 안 될 위기에 봉착하다…
이번 달 말에 칠레를 정말로 떠납니다. 시간이 많이 부족했지만 너무 다급하지는 않게 하루에 하나씩 뭔가 해결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도 워홀은 아니지만 또 다른 문제때문에 골치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글을 적을 수 있을 듯합니다. 이거 칠레는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칠레 워킹홀리데이 기록이 3부, 아마 4부까지 있을 것 같고요… 저 문제에 대해서도 글을 두 개는 적을 수 있겠습니다. 크흠… 여튼 이번에는 24년 1~3월경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기록이지만 칠레 워킹홀리데이는 자료가 정말정말 없다 보니 제 부족한 기록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네이버에 정말 몇 개 정도 뜨는 수준이거든요… 혹은 업체들이 글을 쓰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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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저에게 60일의 시간이 주어졌고, 저는 그 기간에 적절하게 맞춰서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그 후로 또 답장을 기다렸는데, 3월 중순에 답장이 오게 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꽤나 희망적이었지만 그 내용은 놀랍게도… 사전 거절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분명히 서류를 맞춰서 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실제로는 조금 부족했던 것인지, 서류를 보완할 기간을 단 열흘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참고로 외교부 직원 피셜로 본인들이 업무를 담당했던 당시에는 워홀 신청해서 떨어뜨린 사람은 단 한명이었는데요, 그 분은 전과 기록이 있었다고 합니다… 즉 워홀이 뭐 엄청난 그런 것이 아니니까 전과자 수준이 아니면 어지간하면 다 붙여준다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그런데 내가 떨어질 수 있었다는 것인가요? 허허…
제가 또 당시에는 알바를 바꾸기 전 잠시 고향에 있을 시절이었어서 이 충격은 배가 되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청주에 있었으면 그래도 바로 올라가면 되는데, 제가 고향에 있으니 또 바로 올라가기도 그랬거든요… 그래도 외교부 지원분도 제가 지방에서 오고 간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저를 최대한 올라오게 하지 않으려는 배려가 좀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또 인간미가 넘치는 분들… 대사관 직원 말로는 당시 과장님이 해결해달라고 했다고… 누구신지는 모르나 그저 감사합니다… 하여튼 저는 다행이 제 워홀 서류들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있었기에 파일을 제출하고, 범죄경력증명서가 영어로 되어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 몰랐는데 범죄경력증명서가 단독으로는 한/영 구분 인쇄가 되는데, 범죄 & 수사경력증명서 같이 들어있는 친구는 영어 인쇄가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그래서 한글로 인쇄했던 것이고요… 여튼 집에 돌아오자마자 문서를 다시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난관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이 칠레 사이트가 시스템이 참 엉망입니다… 일단 제가 1월 당시에 문서를 제출했을 때는 제 워홀 신청서 부분에서 바로 추가 서류를 제출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정하려고 할 때는 제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화면은 뜨지만 제출서류 수정같은 것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미 낸 PDF파일이어서 그런 것이겠죠… 그래서 워홀 신청 사이트에서 제출할 수가 없어서 칠레 이민청 내의 고객센터같은 곳에다가 워홀 서류를 다시 제출합니다.
당시 멘탈이 상당히 안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나이 제한에 거의 딱 맞게 워홀 서류를 제출했었거든요… 그래서 혹여 워홀 떨어지면 어케하냐 생각을 참 많이했습니다. 그래도 공무원도 때려치고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신청했던 것인데… 아르헨티나 가면 괜찮을까… 34세로 나이 제한 늘었던데… 이런 식의 생각을 참 많이했습니다…
다행히 한달 후에, 이놈들 치고는 빨리 결과가 나왔고, 저는 워홀 비자를 받게 됩니다. 이게 이렇게 힘들다니… 워킹홀리데이 신청조차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그 이후부터 칠레 뜨기 전 이야기는 4부에서…
비자 신청 해놓고 기다리는데… 진짜 애타네요.. 사이트에 날짜가 최신화돼서 기대했는데 아무런 메일도 없고… 참… 더 기다려봅니다….
얘네 항상 그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