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워킹홀리데이 동기 및 준비
칠레 워킹홀리데이 기록 1부. 어쩌다가 칠레를…
칠레 워킹홀리데이 신청 동기. 사실은 아르헨티나 워홀을 생각했지만 아르헨티나 경제가…
제가 원래 공무원으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 글에 일일이 적기 힘든 좀 여러 가지 상황이 안 좋기도 하고, 또 적응도 못하고 일도 못하고… 그러다가 심리적으로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결국 공무원을 그만두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된 것이 바로 워킹홀리데이입니다. 예전 9급 준비할 때부터 시험에 계속 떨어지게 되니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홍콩을 가고 싶었는데 제가 합격하고 나니 막 시위 엄청하고 예전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워홀로 보통들 가시는 호주보다 조금 다른 곳을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생각한 곳이 남미입니다. 남미 워홀을 갈 수 있는 나라가 딱 두 나라,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있습니다. 제가 칠레는 잘 몰라서 아르헨티나를 가려고 했습니다만, 아르헨티나는 또 요즘 경제가 너무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칠레 워킹홀리데이를 갈 계획을 하게 됩니다. 그에 맞춰서 스페인어도 나름 공부하는 중입니다만, 이게 정말 어렵네요… 분명 2년 정도동안 하루하루는 짧을 지언정 진심 매일 공부했는데… 지금 글을 쓰는 현재 듀오링고 600일 연속 공부를 돌파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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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워킹홀리데이 신청 시 필요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사관에 한번쯤 전화 해보시고 지방 사시는 분들은 어지간하면 서울에서 건강검진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로나때문에 프랑스나 캐나다 등 몇몇 나라들은 워홀 제한 나이를 만 35세 정도로 연장했습니다만 칠레는 따로 협상을 하진 않은 것인지 그대로 만 30세까지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대사관에 신청했었는데 이제는 칠레 이민청에 직접 신청을 합니다. 사이트가 스페인어로 되어있습니다 ㅎㄷㄷ… 칠레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려면 당연히 신청시 필요한 서류들이 있겠죠? 일단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에 나와있는 신청시 필요한 서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여권 (유효기간 1년 이상)
- 여권 크기용 사진 1매 (3.5cm x 4.5cm, 6개월 이내 촬영한 사진, 배경 흰색)
- 이력서 및 칠레 체류 기간 동안 활동 계획서
- 재학증명서 또는 최종 졸업증명서
- 영문 주민등록등본
- 영문 은행잔고증명서 (본인 명의의 미화 3,000불 이상)
- 건강진단서 (전염성 질병이 없음 이라는 문구가 있어야 함)
- 체류 기간을 포함하는 해외여행자보험 (종합입원보험 그리고 책임보험 포함 미화 30,000불 이상 보장)
- 영문 범죄경력증명서 (아포스티유 받아야함)
* 모든 서류는 원본이어야 하며 스페인어 또는 영문으로 준비해야 함 (번역 공증 불필요)
일단 이렇게 나와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저기서 ‘이력서’ 및 ‘활동 계획서’, ‘재학증명서 / 졸업증명서’, ‘영문 주민등록등본’은 필요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영문 은행잔고증명서는 일단 3천불 이상이라고는 합니다만 저 부분 역시 협정시 정해진 내용이 아니어서 일단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고 합니다. 애초에 협정에 금액이 정해진 것이 아니어서 ‘이 정도는 필요하겠지?’ 정도 수준이 3천 불인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잔고증명서는 각 은행 홈페이지에서 뽑을 수가 있는데요, 이 역시 은행마다 양식이 다르다보니 가급적 금융 계좌를 하나 혹은 두 개 정도로 뭉쳐서 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건강진단서… 저 부분이 참 고민이었는데요, 정확히 어떤 문서를 말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외교부에도 물어봤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말씀해주시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고민하다가 보건증을 제출했는데, 보건증은 영어로 나오지가 않아서 인정이 안 된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취업하거나 할 때 필요한 것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예전에는 대전 어느 병원에서 해주셨다는데 전화해보니 그 의사선생님이 지금 안 계셔서 더이상 안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교부 직원분에게 다시 물어보니 예전에는 서울 하나로의료제단에서 해줬다 이렇게 갑자기 말씀을… 나중에 적을 내용입니다만 제가 문서 보완요청이 왔는데, 뭐 그때 다시 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우선은 보건증을 제출하고 보완서류를 저기서 진행한 건강검진 서류를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칠레 워킹홀리데이 신청하면서 지방러의 서러움을 계속 느끼게 되었습니다… 뭐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해외여행자보험의 경우는 찾아보니 보험사마다 뭐 질이 다르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해서 그냥 적당한 보험 하나 들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언급할 부분이 좀 있는데요, 여행자 보험을 들 때 출발일을 지정할 수 있는데, 지금 제 경우처럼 보험 출발일보다 실제 워홀 날짜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니 해외 입국 사실이 없음을 증명하면 환불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환불을 했고, 다시 워홀 갈 때 그 날짜에 맞춰서 가입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처음 쓸 당시 시점까지도 날짜가 안나와서요…
저 범죄경력증명서, 아포스티유 부분은 인터넷에 검색해서 하면 되니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서울 어디 가야 등록되는 줄 알았는데, 어차피 실제 서류도 온라인으로 제출하니 그냥 집에서 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 부분 역시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실제 정부 기관이 아닌데 마치 지네가 정부와 뭔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민원 서류를 뽑아준다는 사이트들이 있더라고요. 구글에 광고비를 좀 줬는지 구글 결과에서 실제 정부 아포스티유 사이트보다 상위에 있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모르고 그 사이트에서 문서를 뽑을 뻔 했는데요, 아포스티유 뽑는 비용이 무슨 50만원이라길래 화들짝 놀라서 사이트 밑으로 내려가보니 본인들이 정부기관이 아니라고 밑에 조그맣게 적혀있더라고요… 실제로는 비용 1원도 안 듭니다… 주의하심이…
외교부 외국인 직원… 아주 좋으신 분이지만 헬적화가…
하지만 이 분이 안계셨다면 워홀 신청을 할 수 없었겠죠… 감사합니다!!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사이트 내에 영사과 번호로 연락을 하면 어떤 외국인분께서 전화를 받으십니다. 솔직히 외국인 분인지는 확인이 안됩니다만 말투가 좀 조나단 이런 사람들 느낌… 나름대로 친절하게 받아주시지만 헬적화가 좀 많이 되셨는지 뭔가 명확한 대답은 안해주십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분때문에 건강검진을 다시 받게되는 불상사가… 그래도 사람 자체는 친절하시고 또 이 분 외에는 어디 기댈 사람이 없으니 일단 의지를 좀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 분 덕분에 서류 등 워홀 정보들도 제대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칠레 워킹홀리데이 처음 신청할 즈음에는 애증이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애’쪽으로 기울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헬적화는 좀 아쉽…
하여튼 여기까지가 2023년 10월 중순부터 2024년 1월 초까지의 내용입니다. 사실 저는 24년 1월 정도에 칠레 워킹홀리데이를 갈 줄 알았어서 그 전에 미리부터 노트북을 새로 사는 등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미뤄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만약에 진심 24년 1월에 갔으면 스페인어를 전혀 몰라서 완전 망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1월에 갈 줄 알고 졸업시험에 모든 것을 불태우고 두 과목이 불합격해서 사실상 졸업을 포기했었는데, 다시 한 번 더 기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좋은 것이겠죠?
여담으로…
- 글을 다 쓰고 보니 정작 칠레 워킹홀리데이 신청과정에 대해서 글을 못 적었는데요,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일 텐데 제가 이 부분을 놓쳤습니다. 다만… 계속 언급하겠습니다만 칠레 이민청 사이트가 여러모로 참 별로입니다. 그래도 다음 글에서 실제 신청 과정도 가능한 대로 적어보겠습니다.
- 이게 호주 등 워홀 많이 가시는 나라들은 어학원에서 해준다거나 여러 모로 체계가 잘 잡혀있던데요, 칠레 워킹홀리데이… 참고로 22년에 40명 갔다고 어디서 들었습니다. 이 정도로 잘 가지 않다보니 어디 정보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칠레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적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네이버 등에 검색해보면 정말로 글이 몇 개 나오는 수준이더라고요…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적겠습니다.
정보 감사하게 잘 봤어요..! 혹시 모든 서류가 pdf로 스캔하면 되는걸까요?
pdf파일로 되어야하고 여차하면 스캔도 하셔야 되실 듯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ㅠㅠ 혹시 보험은 어느 곳에 하셨을지 알 수 있을까요..!
저는 마이뱅크인가 거기로 했는데요, 여행자보험은 거기서 거기래서 아무데서나 해도 된대요…
최신 정보가 없어서 힘들었는데, 진짜 도움되는 기록들이어서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신청은 잘 했어요!! 혹시 비자 승인나고 최대 얼마정도 기간이 있는지 아실까요ㅠㅠ
제가 혹시 안적었나보군요 이거 ㄹㅇ 개중요한건데…
비자 나왔다고 뜨면 ‘받기까지’ 120일, 받으면 90일입니다…
저 받기까지 저거 중요합니다… 서울 혹은 수도권 사시면 대사관 적극적으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처럼 갑자기 90일 카운트다운당하지 않으시려거든 말이죠…
4부에 써두신 거 보긴했습니다만.. 90일 카운트 당하지 않기위해..ㅋㅋㅋ
비자 승인나면 사이트에 비자다운받기 하는 버튼이 새로 활성화되나요..?
4부에서 보긴 했습니다만.. 혹시 실수로 90일 카운트다운 당하지 않기 위해..ㅋㅋㅋ
비자 나오면 다운받는 버튼(?)이 추가로 활성화 되나요..?
아뇨 추가로 활성화되는 건 아니고요…
기존에 보낸 문서 확인하는 부분에서 ‘더 진행하시겠습니까?’ 뭐 이런 식으로 경고문같은 것이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