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준비

칠레 워킹홀리데이 기록 4부. 칠레 워킹홀리데이 가기 전 준비내용! 숙소 및 비행기 예약, SOL 트래블 카드 등… 매우 촉박했지만 하나하나…

칠레 워킹홀리데이 일지 4부입니다. 출발 전 내용은 여기까지 적을 듯합니다. 전자비자를 잘못 다운받아서 90일 카운트다운이 생겨서 상당히 급하게 준비를 했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캐리어, 비행기, SOL 트래블카드, 공과금 취소 및 요금제 변동 등 했던 것들을 적어봤습니다.

칠레 워킹홀리데이 대비 캐리어

칠레 워킹홀리데이 비자 발급 및 가기 전 준비사항!

칠레 워킹홀리데이 기록 4부. 워홀 비자 발급 승인! 그런데 제 실수로 90일 카운트다운이 생겨버리다… + 워홀 준비!

저번 1~3부의 험난한 과정을 지나서 드디어 칠레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비자 확정이 나게 되면, 이 부분이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120일 이내에 다운을 받을 수 있고, 비자를 다운받으면 90일 이내’에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칠레 워홀 신청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얘네들 사이트가 좀 많이 허술합니다… 물론 제가 스페인어를 모르는 탓도 있겠죠. 여튼 그 다음 어떻게 되는걸까 싶어서 이리저리 만지다가… 전자 비자를 다운받게됩니다… 90일 카운트다운…

당시 저는 5월 중순에 졸업시험이 있었어서(참고로 또 한 과목 떨어지게 됩니다… 진심 한 과목때문에 졸업을 못하는…) 졸업시험 준비에 매진하는 한편, 혹시 이거… 비자 다시 다운받을 수 있냐 민원을 한 5통정도 넣었습니다. 그런데 얘네들이 안된다면 안 된다고 하면 되는데, 그냥 쌩까더라고요. 혹은 매크로 답변만 계속 냅니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현실을 인정하고 비행기표를 끊게 됩니다.

솔직히 저 부분은 지금도 이해가 많이 안되더라고요. 우리나라였으면 XX법 00조에 따라서 안됩니다. 이런 식으로 말했을 것이고, 말을 했다면 저도 더 이상 불만을 제기할 수 없었을텐데 말이죠… 실제로 우리나라 외교부한테도 비슷하게 얘기했었는데 바로 안 된다고 칼같이 잘라냈거든요. 사실 이게 맞는 것이죠.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일을 확실히 잘합니다.

하여튼 위와 같은 과정을 겪고, 현실을 인정하고 저는 내일 서울로 출발해서 모레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그때까지 칠레 워킹홀리데이 출발 전에 준비했던 내용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 빨래방에서 바지를 안 찾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충격… 내일 아침에 바로 출발해야 되는데ㅠ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칠레 워킹홀리데이 기록(워홀 출발 전)

Table of Contents

칠레 워킹홀리데이 대비 캐리어
칠레 워킹홀리데이 기록 4부. 칠레 워킹홀리데이 가기 전 준비내용! 숙소 및 비행기 예약, Sol 트래블 카드 등… 매우 촉박했지만 하나하나… 1

칠레 워킹홀리데이 가기 전 준비했던 내용!

1. 비행기 예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비행기를 가장 먼저 준비했습니다. 제가 이놈의 졸업시험때문에 칠레 워킹홀리데이 자체를 준비할 기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비행기는 그나마 1달 전쯤 끊은 듯합니다. 가격은 대략 130만 원정도였는데 그나마 가격은 나쁘지 않지만 그 대신에 비행시간이 29시간정도 됩니다…

 스카이스캐너로 예매했는데 제가 이렇게 오래 타는 비행기를 예매해본 것이 처음이라서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혹여라도 저같은 실수를 하지 말라고 적어보겠습니다.

위탁수하물 관련 작은 소란이…
잡담으로 들릴 수 있으니 단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건너뛰셔도 되겠습니다.

비행기를 예약할 때 스카이스캐너 자체에서 예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각 사이트로 중계가 되는 방식이더군요. mytrip이라는 곳에서 실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에 찾아보니 악명이 좀 자자한 사이트… 하여튼 여기서 인천 → 오사카 → 홍콩 → 멜버른 → 산티아고라는 무슨 세계 한 바퀴 돌아버리는 일정으로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여기서 위탁수하물이나 각종 서비스 하시겠냐고 물어봤을 때 처음에 그냥 다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위탁수하물…까지 안 할 수는 없어서 나중에라도 신청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위탁수하물을 신청할 때는 각 항공사에서 알아서 신청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인천 → 오사카까지는 피치항공이라는 곳을 통해서 가고, 그 이후부터는 케세이 퍼시픽 항공이라는 곳을 통해서 갑니다. 피치항공 위탁수하물 신청을 쿨하게 했습니다만 문제는 지금부터였습니다. 저는 위탁수하물 신청한 김에 인천부터 쭈욱 수하물이 가는 것을 원했는데, 알고 보니 피치 항공은 항공사별 수화물 인계 서비스 자체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무슨 제주도에 내리는 것처럼 짐을 들고 내려서, 그 후에 케세이 퍼시픽 항공으로 또 가서 체크인을…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비행기표를 봤을 때 오사카에 내린 후에 단 한 시간 반 후에 바로 홍콩 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습니다… 그런데 위탁수하물은 출발 한 시간 전에 마감된다고… 그렇게 되면 비행기 내리자마자 짐 들고 30분 내로 ㅈㄴ 뛰어서… 그것도 가령 제주공항처럼 저한테 익숙하면 모를까, 저는 일본 한 번도 안 가봤거든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행이 일본 비행기표를 다소 일찍 바꿨습니다만 이 놈들이 위탁수하물 서비스는 취소가 안 된다고…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이 항공사도 꽤나 악명이 자자한 곳이었습니다. 그나마 위탁수하물비 3만원 정도 날리는 선에서 해결되었습니다. 저는 외국 오래 가는 것이 처음이라서 이런 큰 실수를 했네요… 여러분들은 이런 실수를 하시지 않으실 듯합니다.

 다만 한 가지 열 받는 점은 제가 설령 티켓을 끊을 때 위탁수하물을 신청했더라도 저 항공사가 항공사 인계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어차피 저는 예약 취소하고 다시 했었어야 할 운명이었던 것입니다 허허… 원래 비행기 시간도 다소 여유있었는데 이 때문에 비행기 시간을 오전으로 당겨서 인천에 사실상 첫 차를 타고 가거나 혹은 전날에 미리 도착해서 노숙을 하게 생겼습니다. 저와 같은 케이스가 꽤 흔한 것이었는지 인천공항에 노숙하시는 분들은 많다고 합니다…

2. 숙소 예매

제가 반복해서 적는 내용인데요, 칠레 워킹홀리데이는 관련 정보가 없다는 것이 가장 문제입니다. 네이버에 그나마 있는 정보도 한 17년도 내용이라서 제가 글을 적는 기준 7년이나 전 내용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 워킹홀리데이를 많이 참고하게 됩니다.

칠레 등 대부분 워킹홀리데이에서 한인 민박 뭐 이런 것을 애용하지 않는다면 보통은 1년 숙소를 바로 예매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호텔을 대략 1주일가량 예매하고 그 후에 발품을 뛰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도 1주는 아니고 일단 5일정도 묵을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ID 등 만드는 것을 생각하면 역시 일주일은 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부디 현지에서 연장이 되었으면… 뭐 안 되면 다른 호텔 가면 되겠죠.

칠레 숙소 가격은 천차만별이어서 딱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대략 호스텔은 하루 2~3만원, 호텔은 5만원 이상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대략 우리나라의 지방과 가격이 비슷하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일단 3성 호텔이라는데 과연 실제로 어느 정도일지… 저는 5일치로 28만원 가량 나왔습니다. 저는 1인실 기준이어서 이 가격이고 호텔도 두 명이서 묵는 호텔의 경우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다만 저는 짐 털리면 어케하나 싶어서 일단 혼자 묵는 호텔을… 귀중품을 외출 시에 다 들고다니신다면 호스텔도 괜찮으실 듯합니다.

칠레는 우리나라보다 1인당 gdp는 대략 절반, 최저시급은 대략 1/3 정도 되는데, 그것을 생각하면 꽤 비싼 듯합니다. 하지만 원래 호텔 가격은 다른 나라도 다 비싸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자국민이 사용하는 게 아니라 돈 있는 외국인들이 사용하니까요.

3. SOL 트래블카드 발급

아무래도 우리나라와는 달라서 돈을… 가급적 갖고 다니고 싶지 않더라고요. 칠레는 총은 안 쏘지만 소매치기는 좀 있다고 합니다. 다행이 요즘은 트래블카드라는 친구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일종의 외화 현금카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트래블 카드 자체는 토스도 있고 원래 이 분야 터줏대감인 친구들도 있고 은근 여러 은행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신한 SOL 트래블카드로 정했습니다.

신한 SOL 트래블카드 혜택 요약
  • 전월실적 30만원 이상일 시 공항 라운지 사용가능(연 2회)
  • ATM 등 여러 수수료 혜택
  • 베트남, 미국 등 일부 국가별로 혜택

제가 원래 신한은행, 신한카드를 사용하고 있던 것도 있습니다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이 기사 때문인데요, 6월 말부터(제가 발급했던 시점에는 아직… 28일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무려 칠레 페소를 지원한다는 소식!! 이게 그 나라 통화를 지원하지 않는 국가에서는 달러로 일괄 처리한다고 되어있어서 아마 결제 자체는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그 나라 자국 통화를 지원한다는 소식이 저에게는 아주 큰 이점이었습니다!

사실 이 트래블카드도 카드사끼리 일종의 경쟁이 붙어서 서로서로 한도를 높여주는 등 혜택들이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아마 여러 트래블카드들 중에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친구를 사용하셔야 되실 것입니다. 다만 칠레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현지 통화를 지원한다는 것 이상의 장점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는 거의 무조건 이 카드를 고르셔야 되실 정도입니다. 마침 딱 제가 칠레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달부터 지원하는 것을 보고 ‘혹시 나를 위해서 만들어진 카드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오오…

다만 아쉬운 점은 제가 이 카드를 워낙 급하게 만들다 보니 이 카드를 몇 주만 더 일찍 만들어서 30만원만 넘게 사용했다면 라운지를 바로 이용할 수 있었을 텐데 이 부분은 심히 아쉽습니다… 역시 언제나 준비는 여유롭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뜩이나 거의 30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야하는 데 말이죠.

4. 캐리어 구매

 저는 캐리어도 사 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한 번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캐리어 업체는 정~말 많은데 이 친구들 중에서 그 와중에 리뷰같은 것을 보면 바이럴같은 녀석들도 되게 많았습니다. 쿠팡이나 네이버나 무조건 리뷰 많다고 다가 아닌 것이지요. 정말 적절한(?) 수준의 리뷰가 있는 친구를 골라서 구매해야 좋습니다. 사실 광고성 리뷰나 캐리어 추천한다는 식의 광고성 네이버 포스트들이 정말 많습니다. 현명하게 선택하심이 좋겠습니다.

 제가 산 캐리어는 당연히 내돈내산이고요, 이거는 네이버 쇼핑에서 산 것이니까 파트너스 그런 것도 아니고 링크 올려서 뭐 어떻게 해도 저에게 단 1원도 수익이 없으니 일단 올리겠습니다. 캐리어 이 친구 일단 첫 인상은 좋은데, 실제 사용 후기는 칠레 가서 따로 올리겠습니다. 일단 짐은 잘 들어갑니다.

 기본적으로 비행기에 들고 탈 수 있는 것은 캐리어는 대략 20인치, 무게는 7키로정도라고 합니다. 여기서 위탁수하물을 신청하게 되면 23키로가 추가되어서 비행기에 총 실을 수 있는 무게는 30키로인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도 위탁수하물 추가는 가능합니다. 여기서 몇 키로 정도 초과되면 추가요금이 발생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위탁수하물로 할 수 있는 캐리어도 크기 제한이 있는데요, 대략 28인치 정도면 가장 큰 수준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회사들이 28인치까지 캐리어를 만듭니다. 너무 커서 비행기에 못 실으면 상품 구매할 요인이 확 줄어드니깐요.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등은 배터리때문에 어차피 위탁수하물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상 저에게 있는 물건들 중 비싼 친구들을 죄다 들고 타고, 나머지 옷같은 것들만 캐리어에 실을 듯한데, 그렇게 되면 짐이 그렇게 많이 나올까 싶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싸봐야 알겠습니다만… 제가 무슨 이민을 가는 것은 아니니 옷을 죄다 들고가지도 않을 거니깐 말이죠.

국제 운전면허증
공식(?) 운전면허증에 비해서 좀… 단순하게 생겼습니다.

5. 국제 운전면허증

 사실 이것 역시 필수는 아닙니다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습니다. 발급하면 1년간 사용가능하고, 경찰서(파출소는 안됩니다…)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발급해줍니다. 운전면허증, 여권사진, 8,500원(삼성페이 가능)이 필요합니다. 저는 여권도 냈는데 여권도 필수인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해외서 차를 끌 때 단순히 이 면허증뿐 아니라 여권(사본 안된답니다…)도 구비해야 한다고 해서 실제로 얼마나 활용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여권 털린다고 생각하면 무섭잖아요? 아, 그리고 본인이 사는 곳 근처 경찰서를 가야한다거나 그런 것도 없습니다. 저는 청주 사는데 이 면허증은 노량진가서 발급했습니다. 사실 이 국제 운전면허증은 여행자들 용이고, 해외에서 더 오래 살고자 하시는 분은 현지에서 운전면허증을 별도로 발급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국제 운전면허증을 연장하는 것은 되지 않는 듯합니다. 재발급 자체는 되는 듯했습니다.

황열 예방접종
아르헨티나 들어갈 때 필요하다는 황열 예방접종증명서

6. 예방접종

 국가별로 권장되는, 혹은 입국시 요구되는 예방접종들이 있습니다. 저는 칠레 워킹홀리데이 중 가능하면 남미 이곳저곳을 가고 싶었어서 질병관리청에 전화해서 멕시코,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5개국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다른 권장되는 예방접종들은 많았습니다만 필수인 예방접종은 아르헨티라를 들어갈 때 황열 정도였습니다. 사실 다른 접종들도 하면 좋겠습니다만 역시나 시간이 없어서…

 황열 예방접종은 아무 보건소같은데서 해주지 않아서 해주는 곳들을 물어봐야 합니다. 청주의 경우는 충북대 병원에서 가능했습니다. 예약을 하고 무슨 수입증지인가 받으러 좀 왔다갔다 해야합니다. 다행이 절차들은 간호사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예방접종이 끝나면 3일간은 음주나 목욕(간단한 샤워 말고) 등이 안 됩니다. 그래도 한번 맞으면 평생 면역이라고 하니 남미 가시기 전에 맞으면 좋을 듯합니다.

7. 환전

 저는 SOL 트래블 카드를 잘 사용하면 될 듯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최소한의 환전도 해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사관때문에 명동 가는 김에 근처 은행도 몇 군데 들려봤습니다. 칠레 페소는 사용자가 하도 없다보니 잘 취급하지 않는 화폐인 듯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신한은행 앱 SOL에 있는 ‘쏠편한 환전’을 이용해서 환전을 하게 되면 영업일 기준 다음 날부터 본인이 원하는 영업점을 선택하면 그곳으로 가서 칠레 페소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정말 다행…

다만 모든 영업점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서울 내 영업점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래도 비행기를 타려면 인천 공항을 어차피 가야 하니 가는 김에 지폐 받으면 될 듯합니다. 아, 그리고 항상 다음 날부터 환전한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닌 듯했습니다. 저는 처음 환전 신청할 때는 4일 후에나 받을 수 있었는데 다른 영업점로 변경하려다 실패하고 다시 원래 했던 지점으로 신청하는데 그때는 다음 날부터 가능… 이게 살짝 오락가락하는 듯합니다.

 명동에 하나은행 본점이 있어서 가봤는데 거기서도 칠레 페소는 없다고… 저는 다행이 신한은행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신한은행에서 페소도 취급한다고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다른 은행들까지는 알아보지는 않았습니다.

8. 캐리어에 넣을 물건(예정) 및 기타 들고갈 것들.

 저는 캐리어와 백팩을 하나씩 가지고 갈까 생각중입니다.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등은 배터리때문에 위탁수하물로는 안 되고 가지고 가야 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렇다 보니 저는 사실상 백팩에는 전자제품들만 가지고 갈 듯하고 그 외에 옷 등은 캐리어에 넣을 듯합니다. 칠레는 구글에 santiago weather yearly로 검색해보면 대략 가장 더울 때는 30도 전후, 가장 추울 때는 2, 3도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 24년 6월은 대략 10도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1년 살 것을 상정한다면 가벼운 패딩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좋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뭐 명품 그런 것은 없지만 너무 때깔이 좋아보이면(?) 괜히 범죄 표적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해서 좀 무난하게(?) 생긴 옷들을 위주로 들고가려고 합니다.

옷은 긴팔 짧은팔 각각 5개 정도, 속옷 및 양말은 각각 10개 정도를 준비했으며, 겨울에 온도가 10도 정도 되니까 가벼운 점퍼도 하나 챙겼습니다. 한편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 중에서 못 먹겠다 싶은 것들은 거의 다 버렸습니다. 다만 일부 통조림 등 까지 않았는데 유통기한이 내년까지인 녀석들은 일부 들고갔습니다. 욕심이 또…

사실 이 정도만 들고 가도 칠레 워킹홀리데이 자체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듯합니다. 왜냐면 나머지 부족한 것들은 사서 간다는 마인드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옷들 외에는 영양제나 선크림 등 플라스틱 통으로 된 화장품들, 런치패드 등도 넣었습니다. 욕심이 좀 과하지만 현지에서 적당히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냉장고를 비울 때 든 생각이, 오히려 챙겨가는 것들보다 버리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9. 유심 및 로밍

아마 보통의 경우라면 그냥 한국 요금제를 쿨하게 정지해버리고 외국 유심을 사용하시는 경우도 많으실 법합니다. 그런데 저는 한국에서 오는 문자도 가끔씩이나마 있을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돈이 좀 있었다면 투폰을 사용했겠지만 제 주머니로는 좀…

유심을 두 개 사용할 경우는 보통 유심(우리가 폰에 끼워서 사용하는)과 e심(폰 내에 내장된)으로 나눠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제가 현지에서 폰을 개통할 때 e심으로 해달라면 해준다고 합니다. 그 후에 전화나 문자 등을 사용할 때 어떤 번호로 걸 지 결정한다고 합니다. 저도 상담원한테 들은 내용이라서 지금은 이 정도로 적는 것이 한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칠레 현지에서 폰을 개통하게 되면 다시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지 폰팔이에게 걸리면 안 될텐데 무섭네요.

참고로 제가 현재 사용하는 통신사는 kt m모바일입니다. 처음에 로밍을 갈 때 어떤 신청을 해서 가야하는 줄 알았지만 로밍은 사실상 해외에서 폰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된다고 합니다. 다만 요금은 문자 받을 때만 공짜고 그 외의 경우는 전화를 걸 때, 받을 때 모두 무시무시하므로 통신사 놈들이 오히려 멋 모르고 해외에서 폰 사용하는 것이 돈을 더 많이 벌 것이라고 판단한 듯합니다.

칠레 워킹홀리데이
여기서 ‘해외 로그인 차단’을 Off로 해주셔야 합니다.

10. 공과금 및 기타

저는 혼자 살다보니 인터넷 및 TV도 제가 개통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인터넷 역시 KT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요금제를 잠시 정지하는 것이 가능한 지 물어봤는데요, 해외출장이라거나 어떤 사유가 없으면 90일만 정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유가 있는 경우는 360일까지 정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저는 약정이 6개월 가량 남았기에 혹시 해지를 하게 된다면 위약금이 무슨 70만원이 나온다고 합니다… 잠시 정지를 하게 되면 요금을 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요금제를 낮춰도 어떤 패널티는 없고, 6개월만 사용하면 그 이후로는 약정때문에 고민할 일은 없어서 일단 저는 요금제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사실 일단 정지하는 것이 최고이기는 합니다만 저는 워홀 자체는 1년이지만 가능하면 외국에 더 있고 싶어서 그렇게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내년에는 일단 정지를 해야겠지요.

이 외에 해외에서는 일단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이 빠를 지 몰라서 스마트폰 내에 뭔가 다운받을 수 있을 만한 것들은 다 다운을 받아놨습니다. 제 경우는 게임이나 Udemy 강의 등이 해당됬습니다. 또 데스크톱 내에 있는 파일들을 노트북으로 옮겨놨습니다.

그리고 보안 신경쓰시는 분들 중에서는 네이버 등 일부 사이트에서 ‘해외 로그인 차단’을 설정하신 분들도 계실 법합니다. 이거 체크 해제하지 않으면 큰일나십니다…

또 글 첫 부분에서 언급했듯 빨래방 등 뭔가 찾아가야 할 물건이 있으시면 꼭 잊지 마시고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내일 아침에 만약 빨래방이 열지 않으면 바지 하나 못 들고갑니다…

그리고 상비약도 집에 종합감기약, 타이레놀, 소화제 등이 있어서 들고갑니다. 그리고 매년 스케일링도 하는 편이어서 치과도 스케일링 하는 겸해서 몇 번 다녀왔습니다.

칠레 워킹홀리데이… 아직까지는 많이 불안한 감정만이…

칠레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말하면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부럽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러 반응들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는 솔직히 너무 불안하고 무섭네요… 마냥 놀러간다는 생각도 아니어서 1년 후에 별 달라진 것 없이 귀국하게 된다면 너무 슬플 것 같습니다. 그 외에 한편으로는 너무 부담을 가지고 가면 또 안 좋을 것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칠레를 딱 가게 되면 갑자기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어떻게 될 지는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번 글 이후로는 아마 블로그도 칠레에서 살아가는 내용들을 많이 적게 되겠지요. 일단 무사히 도착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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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제트기
워홀제트기
2024년 11월 25일 11:28 오전

안녕하세요. 비자관련해서 글 어엄청 찾다가 한줄기의 빛이 되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ㅎㅎ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좀 많습니다.
비자는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하셨는데, 칠레현지에서도 받을 수 있는거겠쥬?
(물론 절대 오지 않길 바래야겠지만 만약에)서류보완요청 메일 받기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출구까지 한달남았는데 발에 땀이나네요.ㅜㅜㅡㅜ
이민청에 은행자금증명서하고 다른 은행 뭐시기 내라하는데 혹시 각각 어떤서류내셨나요? 몰라서 두개다 한개 서류로 몸빵해야하나 고민이네요.

이 답글을 보신다면 오마이 감사합니다!!

워홀 제트기
워홀 제트기
2024년 12월 4일 11:52 오후
Reply to  MYIG

네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워홀 신청 다 하시고 나서 워홀 온라인결재?창이 나왔나요? 메뉴얼에는 나오는데 저 같은 경우 홈페이지엔 안나오고 메일을 통해
Residencia Temporal en el extranjero
Se le ha asignado la tarea: Proceso de Pago
Podrá realizarla en: https://tramites.extranjeria.gob.cl/etapas/ejecutar/128572816

이렇게 나오는데 링크도 클릭하면 이미 완료된세션?이라고 하니.. 따로 결재를 안해도 되는 건지. 대사관에도 문의를 했는데 확실히 안알려주시니까. (다른 웹에도 해봤냐고 하시는데. 걍 안열리거든요..) 진행상황은 이미 2번째Recepcionada y análisis인데.. 혼자진행하는 부분에서 조금 답답한 부분은 있네요. 님 리스펙합니다..!

워홀 제트기
워홀 제트기
2024년 12월 16일 12:12 오후
Reply to  MYIG

안녕하세요.ㅎㅎㅎㅎ
왜 웃는진 아시리라..
진짜찐짜!! MYIG님 덕분에 참고도 많이 됐고, 물론 대사관 많이 괴롭혔습니다. (진짜 유일하게 과정 상세히 설명하는 블로그..ㅎ 이거 나만 알 수 없는데 후하후하…다 칠레 왔으면)
어째어째 하다 급하게 범죄증명서랑 아포스티유 같이 넣어야 하는데 아포스티유만 넣은채 전송하고 이미 정신차린 후엔….후…
다행히 얘들이 일을 잘 하고 있더라구요.. 일 이주일 후에 연락이 와서 수정첨부하고.

아 암튼 오늘 온라인 비자 서류 받았네요.
약간 내적 친밀감이 없지않아 있는데요.
지금 많이 더우실텐데 남은시간 좋은 여행 되심 좋겠네요.
종종 올려주시는 내용 앞으로 저에게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ㅎㅎ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종종 와서 신나게 떠들어도 이해해 주세여..

naeun
naeun
2024년 12월 16일 7:26 오후

안녕하세요. 칠레 워홀 준비할 때 올려주신 게시물이 너무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ㅠㅠ
저번 주에 서류보완 메일이 왔고 어제 사이트에서 120일 이내 어쩌구 하는 과정까지 와서 사이트를 살피다가 첨부된 사진과 같은 문서를 이메일로 받았는데 해당 파일이 워홀 비자 승인이 되었을 때 받는게 맞는건지 또 이 파일을 가지고 칠레에 입국하면 되는 건지 궁금해서요…!
혹시 이 부분 기억나시면 도움 좀 받을 수 있을까요…?ㅠㅠ

KakaoTalk_20241217_072104213
naeun
naeun
2025년 1월 6일 1:59 오전
Reply to  MYIG

질문을 해놓구 너무 늦게 답변을 봤네요…!!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첨부된 사진 뽑아서 입국해보려구여ㅎㅎ 곧 출국인데 올려주신 게시물이 진짜 큰 도움 되었어요 흑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