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위조지폐
칠레 위조지폐, 아니 살면서 위조지폐를 처음 봤습니다.
제가 가게를 보고 있던 어느날 사장님이 저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거 위조지폐라고… 처음에는 전혀 구분이 가지 않았으나 두 지폐를 동시에 보니 어느 정도 차이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칠레 위조지폐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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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칠레 지폐와 위조지폐의 차이점
두 지폐를 하나씩만 보면 이 차이점을 알기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두 지폐를 동시에 보면 어느 정도 보입니다. 일단 칠레 위조지폐는 왼쪽 위 10000 위의 여백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진짜 지폐는 위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폐에 있는 저 분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생긴 것도 조금 다릅니다.
의외로 저 지폐 앞부분에 있는 사인은 여러 종류가 있어서 저 사인으로 진짜 지폐인지 위조지폐인지 가려낼 수는 없습니다. 왜 사인은 굳이 여러 종류로 했을지 의문인 부분입니다. 위조지폐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구분을 할 수 있게 해야될텐데 이건 뭐 거의 위조지폐 만들기 좋은 수준인 것 아닌가 싶기도…
하여튼 더 알아보면 진짜 지폐는 뭔가 빛에 비춰보면 반짝반짝거리는 부분들이 여기저기에 있지만 위조지폐는 대부분 그냥 까맣게만 됩니다. 그리고 지폐 밑부분을 만져봤을 때도 진짜 지폐는 다른 부분들과는 달리 좀 까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서 특이했는데 위조지폐는 그냥 다 똑깥은 종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전혀 몰랐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의외로 허술한 부분들도 있던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이다지도 몰랐나 싶습니다만 의외로 손님들 중에서도 구분 못 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셨습니다. 이걸 다행이라고 봐야할지 허허… 하여튼 꽤 특이한 경험이었고 손님들에게 돈을 받을 때 조금은 더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좀 웃깁니다만 여기는 칠레니까요.
이놈들이 사장님들이 바쁠 때를 노린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은근히 위조지폐가 돌아다닙니다. 우리나라는 역시 선진국…
저희가 가게에 아예 대놓고 위조지폐를 붙여놓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손님들 중에서 경각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더러 계십니다. 다른 손님이 말씀해주셨는데, 일단 2만 페소짜리 칠레 위조지폐도 있다고 하고요, 충격… 그리고 가게 사장님정도 되면 위조지폐 바로 알아보니까 바쁠 때를 노려서 스윽 내민다고 합니다. 제가 일하는 곳이 한국인들이 많은 곳이다보니 피해자들이 많으십니다.
제가 편의점 알바를 8곳에서 합치면 2년 좀 넘게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과연 그때도 위조지폐가 있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제가 샌드위치나 커피 배달을 좀 다니다보니 누구한테 위조지폐를 받았는 지도 기억도 안났고 사실 제가 받은 것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엣거는 전혀 이런 생각을 안해봤단 말이죠. 분명 우리나라도 위조지폐가 있기는 할 텐데 확실히 외국에 비해서는 적은 듯합니다.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