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외향성, ‘It Factor’입니다.

[:ko]책

 제가 인생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콰이어트’라는 책입니다. 그 책은 보통 미국에서 중요시한 외양적인 그런 것과는 달리 내양성의 중요함을 강조한 책이지요. 이 책은 그와는 반대로 미국식 외향성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한 책입니다. 바로 ‘It Factor’입니다.

 저는 이쪽이 더 좋다, 같은 식의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니까요. 다만 분명히 이 책의 화법은 직접적이고, 일관적입니다. 물론 미적미적대거나 말의 앞뒤가 다르거나 하는 사람들보고 말을 잘한다고 하는 사람은 없죠. 이 책은 일단 그런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할 지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바로 ‘관계’입니다. 가족들이 아닌 이상에야 청자와 화자가 짧으나마 관계를 만들지 않으면 아무도 청자가 화자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족하나마 ‘관계’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나서야 하고 더 나아가서 직접적이고, 일관적으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외향적인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방법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겸손은 항상 붙어야하니 이런 직접화법이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흔히 말하는 팩트폭격이나 돌직구가 어느 정도 허용되기는 하지만요. 그렇기에 이 방법은 개인적으로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쓴 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에서 뭔가 이 책에서만의 화법의 비법! 그런 것은 딱히 없습니다. 제 글을 읽으시면서 애가 대체 뭔소리를 하고 있는건가 싶겠지만 제가 저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저게 전부입니다. ‘It Factor’라는 제목을 보면 뭔가 엄청난 비법이 있어보이지만 그런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이 책은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내향적인 분들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관계를 만든다는 것이 좀 어려우실 것이고, 외향적인 분들은 이 책을 읽어야 할 큰 필요성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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