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드로잉
제목이 참 직설적이어서 마음에 들어서 집었습니다만... 저한테는 조금 맞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드로잉입니다
언제나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서 책을 읽곤 하지만 이 책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솔직히 저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책의 과정 자체는 쉽게 시작해서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책 전체적으로 이 저자분, 혹은 이 책을 충분히 이해한 사람의 강의 없이는 조금 아쉬운 책이라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나온 그림책들은 혼자서도 나름대로 학습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나오는데, 주로 서양에서 나온 책들은 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퀄리티와는 별개로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좋은 교과서를 보는 느낌 같습니다. 하나하나 해보세요~ 이렇게 책에 나오지만 뭔가 이 책 자체만으로는 뜬구름을 잡는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하고 싶은 말 자체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크리에이티브는 뭔가 없던 것을 새롭게 팟!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 같습니다. 책이 전체적을 반복과 변화를 중시하는데, 처음에는 저도 할 수 있을 만큼 정말 단순하게 시작하지만 이것을 계속 그리고 계속 그리고, 거기에 패턴 등 변화를 넣기 시작하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뭔가 엄청난 것이 확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책이 전체적으로 이것을 말하기 위해서 앞부분은 다소 단순하게 시작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내용들이 점점 복잡해지고 세세해집니다.
그렇기에 사람을 잘 그리고 싶다거나... 이런 식이면 이 책이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그림 잘 그리는 법... 이런 부분의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책 제목인 '크리에이티브' '드로잉'이 그대로 살아있는 책인 것 같아서, 이 책이 마음에 드실 분도 분명 계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