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돌아보며] 2. 2019년 지방직 9급 공무원 합격 수기

2019년 지방직 9급 공무원

합격 수기

2019년 지방직 9급 공무원 합격 수기

원래 이걸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에 있었던 일 중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기에 자랑할 건 없지만 스스로를 돌아본다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2019년 지방직 9급 공무원 합격 수기입니다. 참고로 스스로의 기록을 위해서 적는 것이니 팁 이런거는 그닥 없을 예정입니다. 저도 실제로 후기 이런거 딱히 안봤구요. 아, 원래 진작 썼었어야 했는데 1월에 하도 많은 일이 있어서 이제야 올리네요...

2019 지방직 9급 공무원 합격 후기
책이 꽤 많았지만 주고 버리고 남은 책이 이것 뿐이네요...

4년간의 대략적인 기록

저는 2015년부터 9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여 16 17 18 19년 시험을 봐서 이번에 겨우 붙었습니다. 시험을 총 합쳐서 10번... 봤더라고요. 준비기간은 무려 4년... 일반행정직으로 2년 준비하다가 중간에 기술직, 그 중에서도 토목직(시설직)으로 방향을 틀고 1년 반정도를 더 준비하고 합격했습니다.

수험생활 1년차때는 별게 없었습니다. 저는 인강을 거의 듣지 않고 제 사는 곳 근처에 있는 학원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학원 집을 왔다갔다하면서 간간이 운동을 하면서 공부했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1년차때는 제가 많이 부족했는지 성적도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좋게 말하면 무난한 성적, 나쁘게 말하면 절대 합격 못할 성적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1년차때니 그렇게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었습니다.

수험생활 2년차때는 지금 생각해도 실력으로는 역대 최대치였습니다. 하지만 제 실수로 신문을 잘못 봐서 일행직 원서를 못냈습니다... 교행직인줄 알고... 하지만 제 본래 본래 목표가 교행직이었어서 이거 운명인가? 싶어서 교행직을 봤습니다. 하지만 제 실력의 문제인건지 시험 출제 방식이 달라진 것인지 본래 수학 성적이 항상 85점만 나왔었는데 갑자기 60점이 나와서. 지금 생각해도 적잖이 아쉽습니다. 85 90 90 60 75 이렇게 나왔던거로 기억합니다. 수학만 평소 점수였으면 저는 진작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2년차에 또 떨어지고 3년차를 준비할 때는... 12월에 대통령이 새로 뽑혀서인지 시험을 추가로 봤었습니다. 제가 당시 시험을 보던 지역에서는 일행직을 뽑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잠시 쉬자~ 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시험 보는 직렬이 기술직 중에서 토목직, 건축직밖에 없어서 둘 중 하나를 고민하다가 한번 시험삼아서 준비해봤지요. 원래는 다른 직렬을 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지만 당시 기계직을 준비하던 친구가 2달만에 공무원을 합격해버려서... 걔 입장에서는 '기술직 준비하면 나처럼 빨리 됐을텐데, 너무 안타깝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거의 1달 넘게 저를 꼬셔서 시험을 한번 봐본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일행을 준비했었으니 커트라인 자체는 넘겼습니다만, 문제는 토목직 과목중에서 응용역학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30점을 맞아서 과락이 나온 것이었습니다. 다만 고작 두달 공부했는데 30점을 맞았으면... 6개월 공부하면 솔직히 과락 나오겠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아예 토목직으로 전향을 했습니다. 다만 돈을 좀 쓰기 싫었어서... 40점만 나오면 되잖아? 이런 안일한 생각들을 좀 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혼자 준비하고 인터넷 강의도 평소에 안듣다가 학교에서 제휴로 있는 공짜 인강을 듣고... 거기에 또 시험이 어려웠었습니다. 그래서 25점을 맞고 또 과락을 하게 됩니다.

4년차에는 다시 심기일전해서 시작해봤습니다. 7월에 바로 학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나름대로 새 시작을 했었는데 당시 선생님이 9월에 학원과 마찰이 있어서 노량진으로 돌아가시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 붕 뜬 상태로 좀 쉬기도 하고 자격증 준비도 나름대로 하고 하다가 11월에 그룹과외 방식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이해가 영 안되다가 작년 2월쯤부터 뭔가 깨달았는지 겨우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국가직 시험에서는 비록 떨어졌지만 처음으로 과락을 넘기게 되었고, 저는 자신감이 엄청 폭발하게 되었고, 6월은 또 경쟁률도 낮았어서 가볍게 합격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작년에 자격증 준비 등을 나름대로 했었으나 이게 또 사정이 생겨서 따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자격증이나 가산점없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쓰는 9급 잡설

지금 일하면서 아직은 적응이 좀 안 되는 단계입니다만 만약에 더 더 공부해서 일반행정을 합격 했었다면... 생각도 가끔 하긴 합니다. 올해는 저랑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이 많이 붙었었는데, 그 친구들은 주로 행정을 준비했었어서 나도 만약에 계속 도전했었다면 이런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더라구요. 다만 저는 적어도 9급 공무원은 무조건 운이라는 생각을 좀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성적 잘 나오던 사람들이 갑자기 성적이 안 나오고 이런 모습들을 참으로 많이도 봤습니다... 학원에 2년 반정도 다니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도 제법 있는데 작년에 붙은 사람들이 많아서 저 포함 올해까지 그 사람들 중의 1/3정도가 합격했습니다. 당연히 준비하다가 포기한 사람도 많습니다.

솔직히 공부 하네마네하는 것도 1년 정도이고 어느 정도 생각 있는 사람들은 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오력이~ 저는 이런거 더 이상 못믿겠더라구요... 다만 제가 좀 오래 준비한 편이라서 이런 생각을 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보통 9급은 2~3년 정도 준비하다가 안되면 포기하기도 하고 하니까요. 하지만 다 상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4년동안 공부만 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게임도 참으로 많이...

9급은 아니지만 어째서인지 제 친구들이 다른 시험에서 뭔가 붙었다는 얘기는 못들었습니다. 9급만 많이 합격하고... 저에게는 2019년이 썩 괜찮은 한 해였지만 많은 분들에게는 나쁘게 기억되는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4년간 꽤나 많은 일들이 있던 것이 사실인데 여기에 적기는 좀 그래서 생략한 내용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어째 쭉 적으려니 너무 잡설만 많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움되라고 쓴 글은 아닙니다만 이거 너무 도움이 안되겠는데... 혹여나 팁 얻으려고 오신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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