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I 투자일지
ATI 투자일지. 제가 주식에 재능이 없는 것은 확실한데 말입니다…
커뮤니티 등을 둘러보면 ‘사기나 치는 국장 왜하냐? 미장(미국 주식)을 하면 돈을 딴다‘ 뭐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뭐 우량주 투자를 주로 하시는 분이라면 그야말로 최적의 주식 장소라고 할 만합니다. 다만 이것 역시 말이 쉬운 것이지요. 언제나 어디서나 돈 벌기 쉬운 것이 어디있겠어요?
저는 일단 제가 읽은 주식 책들 내용을 적용해보자는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주식 책이 무슨 인문학 책도 아닌데 책만 읽고 실제로 적용을 하지 않으면 정말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특히 윌리엄 오닐의 대표 세 권을 모두 읽고 관련 내용들도 적었었기에 이 내용을 실제로 한번 적용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소 꾸물꾸물대다가 작년에 정말 투자를 시도해봤는데 엄청난 변수와 제 능력이 부족해서 마이너스로 매도를 하게 됩니다. 아래 내용은 그 과정을 적은 것입니다. 원래 제 개인적으로 적는 투자 일지를 목표로 했기에 어투는 다소 왔다갔다합니다. 저는 다 편하게 반말로 적은 줄 알았습니다만 최근 내용은 제 몸이 스스로 블로그를 의식했던 것인지 존댓말이더라고요… 솔직히 어투는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만 자연스러운 그 내용 그대로를 적었다는 것만 알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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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 – 24년 8월 27일 매수. 동년 12월 13일 매도.
65.8 달러에 매수해서 56.43달러에 매도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윌리엄 오닐 책을 읽은 방법론을 활용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일단 가장 중요한 부분은 ROE 16퍼센트 이상, 그리고 미국 주식, 주가는 10달러 이상으로 찾아봤는데 종목이 한 30개 정도 떴었다. 그 중에서는 애플 등도 있었는데 일단 저런 초우량주식보다는 스스로 찾아보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그리고 그 종목들 중에서 현재 주간으로 차트를 봤을 때 많이 떨어지고 있지 않는 주식을 찾음. 그 결과 나온 주식이 약 10개 가량. 그 주식들을 몇 주간 간간이 봤었다. 간간이 본 이유는 어차피 주간 차트로 보니까 변화가 단기간에 크게 일어나지 않음.
다른 주식들은 떨어지는 중도 있었는데 거의 유일하게 계속 오르는 중이어서 구매하게 되었음. 사실 내가 살 시점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중이긴 했는데 그래도 이전 하락점 기준으로 아직은 많이 떨어지는 단계는 아니어서 조금은 성급하지만 매수하게 되었음. 사실 더 고민한 다음에 매수하는 것이 맞으나, 내가 주식에 좀 과하게 조심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늦지 않게 매수한다는 느낌이었음. 주식 자체를 너무 오랜만에 하는거다보니 몰빵은 안되고 딱 10주만 구매함 대략 80만원 정도. 더 실력이 발전하면 더 과감하게 도전해보겠음.
기본적인 수익률 목표는 25%정도를 잡음. 그리고 -10퍼가 되면 바로 매도하는 생각으로 돌진. 일단 실수한 부분은 너무 주식을 안한지 오래되어서 다소 강박이 있었음. TradingView에서 기본적으로 보고, 이 앱이 내가 잘 몰라서인지는 몰라도 이동평균선이 없었음. 미래에셋으로 갈아탄 다음에 이동평균선 정도는 보고 더 결정을 했었어야했는데 이 부분에서 다소 성급했음.
8월 30일. 3퍼센트 하락하는 중.
일단 느낀 교훈은 이동평균선도 확인을 했었어야 했는데 다소 성급하게 봤음. 위에 적은 것처럼 반드시 이동평균선도 확인하리라. 떨어졌을 때까지 존버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오를 때 흐름 타서 올라가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므로 이는 더더욱 중요하다.
9월 12일. 저 8월 30일 이후로 거의 쭉 내려가는 중임.
실제로 -10퍼센트까지 확인해서 여기서 조금이라도 더 내려가는 기미가 보인다면 팔아야겠다고 생각했음. 거래량을 보면 저 시기에 거래량이 폭발하는 시기였어서 평소의 흐름이 아니니 조금 안정기에도 이런 흐름인지 확인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느낌. 그런데 이 날 확인해보니 -4센트까지로 손실이 제법 메워져있었음. 5일 이평선이 내려가는 흐름이었다가 다시 올라가는 것을 보니 그래프가 많이 내려간 이후에 구매하신 분들이 제법 많은 것으로 보임. 일단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을 듯.
10월 말 경 트럼프가 당선되고 주가가 -10%을 넘어버리다.
사실 제가 주로 읽은 윌리엄 오닐의 책에 의하면 -10%가 넘으면 일단 손절매가 원칙입니다. 원칙은 원칙이니 당연히 지키는 것입니다만, 그래도 미국 대통령, 그것도 트럼프 당선은 좀 흔치 않은 변수라고 생각해서 일단은 조금 더 지켜보는 중입니다. 여기서도 더 내려가면 주저없이 팔겠다는 마인드로요.
12월 7일.
-8에서 -9퍼 정도로 살짝 돌아왔지만 그래도 위태위태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살짝 돌아왔다는 것은 트럼프 충격(?)을 어느 정도 이겨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선택한 이 주식 자체가 어느 정도 별로였다는 것이겠죠. -10퍼가 다시 되면 바로 손절매를 하려고 합니다.
12월 14일. 매도
소폭 상승할 기미가 보였으나 -15에서 -13으로 소폭 상승한 것이어서 더 이상 미련없이 손절매. 결국 살짝 손해를 봤습니다.
교훈
수치들만 볼 것이 아니라 역시 회사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한편 10월 말 트럼프 당선이라는 초대형 변수도 있었다는 것은 감안하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한정으로는 계엄이라는 초초초대형 변수가 역시나 있었지만 미국 주식에는 큰 변수는 아니겠죠 아마도…
하지만 책만 죽어라고 읽으면서 몇 년동안 주식 투자를 하지 않았었는데 실전 투자는 어렵습니다. 미장은 개꿀이다 뭐다 하는데 그거는 돈 많아서 애플이나 엔비디아 100주씩 파파팍 살 수 있는 사람들 얘기겠죠… 저처럼 100만원 소액으로 찔러보는 사람에게는… 하여튼 이번 일을 교훈으로 하고 주식들을 찾아보다가 트럼프 당선된 후에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