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캔버스 beecanvas

비캔버스(Beecanvas) 리뷰. 자유도가 높은 캔버스 협업 도구

비캔버스(beecanvas) 리뷰입니다. 기본적인 성능이 좋고 캔버스라는 컨셉을 잘 살렸지만 모바일에서는 좀 아쉽고 경쟁자들이 너무 강력해서 빛이 다소 바라는 제품입니다...
비캔버스

비캔버스(Beecanvas)

비캔버스(Beecanvas) 리뷰. 자유도 높고 관리가 쉬운 캔버스 협업 도구

언제나 항상 어떤 도구가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릴지 생각합니다. 트렐로, 노션 등 다 좋은 도구들인데 뭔가 아쉽다… 아쉽다… 하다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비캔버스(Beecanvas)입니다. 언제부턴가 알로(ALLO)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던데 바뀐 후의 기능 등은 후에 리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Table of Contents

비캔버스 Beecanvas
비캔버스(Beecanvas) 리뷰. 자유도가 높은 캔버스 협업 도구 1

비캔버스는 국산이고, 성능도 PC에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일단 비캔버스의 장점은 국산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뭐가 장점이냐고 물을 수 있는데요, 나눔폰트 등 일부 무료 한글폰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좀 큽니다. 거의 대부분의 도구들은 아무래도 외국에서 만들어져서 한글 폰트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예전 에버노트는 폰트 추가가 자유로웠는데 오히려 새 버전으로 바뀌면서 폰트가 매우 한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그 부분은 나름대로 이유는 있습니다만… 여튼 폰트가 다양한 만큼 글을 조금이라도 더 이쁘게 만들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게 봅니다.

그리고 국산이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기본적인 앱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Miro처럼 완전 화이트보드 이런 식은 아니지만 앱이 캔버스를 지향해서인지 종이 크기를 자유롭게 설정해서 문서를 사실상 제한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습니다. Miro가 크~게 하나 만들어서 거기서 원하는 대로 붙이는 컨셉이라면, 비캔버스는 일종의 책같은 느낌으로 자유롭게 종이를 여러 장 만들어서 넘기면서 사용하는… 이런 느낌입니다. 이런 컨셉적인 부분에서 다른 도구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일단 PC에서 사용하기 좋은 편입니다.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속도 등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없고, 글쓰기 기능도 나름 괜찮고, 특히 줄을 맞추기가 매우 용이해서 문서를 정갈하게 만들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노트가 시급히 배워야 할 기능인 것 같아요… 도형이나 포스트잇 등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것들은 당연히 있습니다.

비캔버스는 제목의 캔버스라는 컨셉을 잘 살렸습니다

또 문서를 칸반 모양으로 정리할 수 있어서 사용자가 만든 캔버스들을 정리하기 좋습니다. 또, 문서에 태그나 날짜 등을 붙일 수 있어서 앞서 말한 캔버스 컨셉을 더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캔버스 방식이라서 노션보다도 자유도가 더 큽니다. 노션은 레고를 지향한다고 들었는데요, 레고는 어찌되었든 블럭끼리 서로 붙이고 붙이는 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컨셉상의 자유도 한계가 있습니다만, 비캔버스는 비유하자면 큰 종이에 탁탁 붙이는 방식으로 문서를 만들기에 자유도 부분에서 더 강하면서도, 앞서 얘기했듯 줄간격 등이 용이하게 만들어져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이런 팀 위주의 앱 답지 않게 Personal 요금제가 있다는 것도 저같은 개인 유저에게 좋습니다. 개인 요금제로 결제하면 기능 제한은 없으면서도 가격은 꽤 적절합니다.

비캔버스는 모바일에서 사용하기에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비캔버스 역시 아쉬운 점이 다수 있습니다. 일단 모바일에서 안 좋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물론 자유로운 형식을 지향하므로 모바일 전용으로 만들기에는 아주 어려운 앱인 것 같긴 합니다. 그냥 PC 버전인데 스마트폰 화면에 맞췄다는 느낌인데, 이해는 가지만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진짜 단점은 렉이 꽤나 많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캔버스를 확대할 때 아주 렉이 많습니다. 참고로 제 폰은 갤럭시 S10 5G인데요, 물론 이 친구보다 좋은 폰은 다수 있습니다만 솔직히 게임도 아니고 이런 앱 사용할 때 지장이 생길 정도의 성능은 아니거든요…

캔버스 방식이라서 모바일로 만드는 것이 까다로웠다고 인정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면 적어도 캔버스 확대축소 정도는 자연스럽게 슥슥 되어줘야 쓰는 맛이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물론 예전에 Miro도 렉이 조금 걸렸었지만 당시에 Miro는 제가 마인드맵을 크게 하나 만들었던 상태라서 그렇다고 칠 수 있는데, 비캔버스는 거의 뭐 만든 것도 없는데 렉이… 이 부분은 진짜 아쉽습니다.

비캔버스는 컨셉은 좋은데 강력한 경쟁자들이…

두 번째 아쉬운 점은 경쟁자들이 너무 강하다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이 글 내내 언급한 Miro나 Milanote 등 경쟁자들이 입지가 너무 강합니다. 물론 셋의 컨셉은 각기 다르고, 비캔버스 역시 나름대로의 차별화는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milanote는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Miro는 솔직히 기능면에서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Miro는 솔직히 안 되는 것이 없다 싶은 수준이고, 단순히 틱틱 붙이는 정도도 아니고 마치 진짜 화이트보드인 것 처럼 포스트잇 붙였을 때 그림자가 지는 등 컨셉도 구현되어있는데… 비캔버스가 문서는 꽤나 잘 만들 수 있지만 조금은 더 분발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성능 좋은 국산 도구이니만큼 더 흥행했으면 합니다

분명 좋은 도구이긴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원하던 도구는 아니어서 꽤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15만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그래도 나름 운영은 잘 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다만 운영은 그래도 되고 있긴 하겠지만 조금 아쉬운 숫자이기는 합니다. 솔직히 외국에서 나왔으면 몇 배는 흥행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개발사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어서 영어로 사이트도 만들고 영상도 영어로 찍고 하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더 흥행했으면 좋겠네요… 국산 도구도 흔치 않고 완성도 높은 도구도 흔치 않으니깐요.

비캔버스(beecanvas) 정리

좋은 점

  • 캔버스 컨셉을 잘 살려서 자유도가 높고 문서 정리에 좋다
  • 한글 폰트를 다수 지원한다
  • 개인 요금제가 있는 등 요금제가 탄력적이다

아쉬운 점

  • 모바일에서 사용하기에는 좀 안좋다
  • 경쟁자들이 너무 강력하다
Share your love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