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국어] 1. 언어

언어

언어

언어의 일반성

 1) 언어의 기호성 : 언어는 의미(내용)와 음성(형식)의 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언어가 아닌 음성은 음향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자음과 모음이 적절하게 있어줘야 음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언어의 자의성 : 의미와 음성의 결합은 필연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수학처럼 딱딱 떨어지는 법칙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관련된 여러 근거들이 있습니다. 그 근거로는 동음이의어, 이음동의어, 의성어와 의태어, 그리고 역사성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충하면 의성어나 의태어는 같은 소리도 나라마다 말이 다르고, 역사성은 시대가 지나면서 의미가 변한 경우가 있는 반면 소리가 변한 경우도 있습니다.

 3) 언어의 사회성 : 언어는 언중의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 뭔가를 바꾼다고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이를 불역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를 공시적이라고 합니다.

 4) 언어의 역사성 : 위의 사회성과는 달리, 시대적으로 보면 말이 바뀌긴 합니다. 이를 가역성이라고 합니다. 또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데, 이를 통시적이라고 합니다.

* 언어의 역사성 관련

 ㄱ. 생성
  · 새로운 제도나 물건이 생길 때 -> 신용카드, 건강보험, 컴퓨터, 스마트폰 등
  · 진부한 표현을 참신한 표현으로 바꿀 때 -> 신입생 -> 새내기, 서클룸 -> 동아리방

 ㄴ. 확대
  · 왕 : 절대 군주 -> 그 분야의 최고자(암산 왕, 바둑왕 등등)
  · 배 : 돛단배 -> 항공모함, 잠수함, 구축함, 순양함 등
  · 다리 : 사람 -> 동물 -> 교랑 같은 다리
  · 선생 : 가르침 -> 높임 호칭
  · 세수 : 손을 씻다 -> 얼굴을 씻다
  · 먹다 : 씹어서 삼키다 -> 마시다, 피다
  · 방석 : 사각 방석(모 방) -> 둥근 것 등 여러 방석
  · 겨레 : 종친 -> 동포, 민족
  · 지갑 : 종이 지갑 -> 가죽 등 다양한 지갑
  · 내외 : 안과 밖 -> 부부간, 처음 보는 이성사이의 얼굴대하기를 꺼려하는 것

 ㄷ. 축소
  · 놈 : 국민 전체 -> 남자의 속어
  · 얼굴 : 모습, 형상 -> 얼굴
  · 미인 : 남, 여 -> 여,
  · 계집 : 여성 전체 -> 여성의 속어
  · 짐승 : 살아있는 모든 것 -> 동물

 ㄹ. 전의(의미의 수평적 이동)
  · 어린 : 어리석다 -> 나이가 어리다
  · 방송 : 석방하다 -> 전파를 보내다
  · 인정 : 뇌물 -> 사람의 정
  · 수작 : 술잔을 건네다 -> 말을 건네다
  · 외도 : 불교 외의 다른 종교 -> 배우자의 부정한 행실
  · 주책 : 일정한 생각 -> 일정한 생각이나 줏대가 없이 되는대로 하는 행동

 ㅁ. 어형의 변화
  · 곶 -> 꽃

 ㅂ. 언어의 소멸
  · 한자어의 영향
  · 숫자 : 온(백), 즈믄(천), 골(만) 등
  · 일반 단어 : 뫼(산)
  · 우리말의 각종 고어들

 5) 언어의 분절성 : 현실에서는 이어져 있는 연속의 세계를 불연속적으로 끊어서 표현하는 속성입니다. 가령 무지개나 사람 신체 각 부분은 딱딱 끊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다 이어져있지만 저희가 편의상 그렇게 나누어서 부를 뿐입니다.

  * 즉, 현실세계에서 이미 나누어져 있는 것은 분절성의 예시가 아닙니다. 컴퓨터, 모니터, 키보드 등등…

 6) 언어의 추상성 : 같은 부류의 공통적 속성을 뽑아내어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가는 특성입니다. 가령 무궁화, 진달래 등은 꽃이라는 공통적인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말, 개, 소, 고양이 등도 당연히 동물이라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7) 언어의 개방성, 창조성 :  언어는 개방적이고 창조적이어서 본래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인 것(드래곤 등)이나 관념적인 것(사랑, 우정 등)들을 모두 표현할 수 있습니다.

 8) 언어의 소유성 : 언어는 인간만이 갖는 특성입니다. 앞서 설명했듯 동물이 내는 소리는 음향이라고 합니다.

 9) 언어의 선조성 : 언어는 읽는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가령 한글은 자음 -> 모음 -> 자음 순으로 읽습니다. 영어는 -> 방향으로 읽죠. 이와 반대되는 것이 바로 ‘회화의 동시성’입니다. 그림을 볼 때 딱히 순서대로 보지 않습니다. 그냥 그림 전체를 슥 봅니다.

 * 언어 능력과 언어 운용
  · 언어 능력 : 랑그라고도 하며, 머릿속에 저장된 지식으로서의 언어를 뜻합니다.
  · 언어 운용 : 파롤이라고도 하며, 구체적 상황에서 실제적으로 실현되는 언어를 뜻합니다. -> 얘는 왜 이렇게 말을 못해?

 * 언어의 구조
  1) 체계 – 선택
   · 폐쇄적 선택 : 선택 가능 항목이 제한적입니다. 문법범주라고도 합니다. 지시대명사, 능동 / 피동, 긍정 / 부정, 단수 / 복수 등등
    ex) 아버지(가) 티비(를) 보고 있다.

   · 개방적 선택 : 어휘범주라고 합니다.
    ex) 나는 ()를 보고 있다. ()안에는 책, 티비, 컴퓨터, 남자 여자 등등 들어갈 수 있습니다.

  2) 구조 – 통합 : 음운 -> 음절 -> 형태소 -> 단어 -> 어절 -> 문장 -> 이야기 이 순서대로 점점 커지는 것입니다.

 * 언어의 기능
  · 표현적 기능
  · 표출적 기능
  · 사교적(친교적) 기능
  · 지식과 정보의 보전기능(전달기능)
  · 지령적(감화적) 기능
  · 관어적 기능 : 개념정리에 사용됩니다.
  · 미적 기능(시적 기능)

 · 이런 기능은 꼭 어떤 단어/문장이 그것에 맞는 딱 한 가지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령 “아 덥다~”라고 말하면 내가 그냥 덥다고 말하는 것도 가능하지만(표현적 기능), 대놓고 저렇게 말하면 에어컨 좀 키셈 / 창문 좀 여셈 이런 식으로 돌려서 표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지령적 기능).

 * 언어관
  1) 선천적 언어관과 후천적 언어관
   ㄱ. 선천적 언어관 : 인간의 대뇌 속에는 언어중추가 있어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나는 것이라는 언어관입니다.
   ㄴ. 후천적 언어관 : 인간은 후천적 교육에 의해서 말을 할 수 있다는 언어관입니다.

  2) 언어우위론과 사고우위론
   ㄱ. 언어우위론 : 언어가 인간의 생각을 지배한다는 입장입니다. 가령 우리나라에서 예를 중시하는 것은 혈연 관계에 대한 말 등 관련 어휘가 많아서입니다.

ㄴ. 사고우위론 : 모든 생각을 언어화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말에서는 딱히 성별을 나누는 것이 없지만 실제로는 우리는 당연히 성별을 구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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