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Sonoma 베타
MacOS Sonoma 베타 후기. 웹앱 알림 등 나름 굵직한 업데이트도 있습니다만… 뭐 매년 업데이트 되는 거니깐.
매년 업데이트하는 우리의 MacOS. 역시나 올 가을에도 MacOS Sonoma라는 이름으로 업데이트가 곧 됩니다. 제 기억으로 예전에는 변경 내역이 없다시피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아쉽게도 앞으로 나올 큰 업데이트의 서막 정도의 느낌만 받았습니다. 하나씩 적어보겠습니다.
Table of Contents
- MacOS Sonoma 베타
MacOS Sonoma 추가 요소 1. 새 화면 보호기
새로 추가된 배경화면들은 꽤 이쁩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슬로 모션 화면 보호기가 생긴다고 합니다. 사실 예전에 딱히 화면 보호기를 신경쓰지 않았었기에 이런 기능에 대해서 뭐 신경을 쓰지 않았었습니다. 이 기능은 아마 카페에서 인테리어로 맥을 놓으시는 분들에게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이 화면 보호기 기능에 맞춰서 꽤 다양한 배경화면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쁘고 꽤 잘 만들었습니다. 잠금화면이나 배경화면을 셔플해서 보여줄 수 있는 기능도 생겼는데요(가령 매일 배경화면을 변경하는 등) 이 기능도 마음에 듭니다.
MacOS Sonoma 추가 요소 2. 데스크탑(데스크톱 아닌가요? 애플의 오타?) 위젯
아이패드 위젯도 추가되면 안될까?
예전에도 당연히 데스크톱에 위젯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놓을 수도 있고, 팟캐스트 재생 등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테이지 매니저를 사용할 때는 위젯들이 흐릿해진다고 합니다. 이를 프리뷰 페이지에서 ‘낄끼빠빠’할 줄 아는 위젯이라고… 이 부분은 좀 그닥이긴 한데 배경색에 따라서 위젯 색도 변경된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도 색에 민감한 맥 유저분에게는 나름 좋은…
하지만 제가 가장 기대하는 기능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아이폰에 있는 위젯을 맥 데스크톱에 추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맥에는 굳이 앱을 깔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대가 컸는지 꽤나 빨리 실망으로 바뀌었는데요, 그 이유는 아이패드 위젯은 추가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인지 제 맥에도 딱히 위젯들이 추가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폰을 안 쓰니까요… 아니 아이패드 위젯이 크기도 훨씬 시원시원하고 좋은데 왜 이건 안 추가해주냐…
MacOS Sonoma 추가 요소 3. 사파리
웹앱 알림 기능은 꽤나 마음에 듭니다. 빨리 아이패드로 역수입이 되어야…
사파리 내의 프로필을 여러 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인데 예전에도 이런 식으로 용도에 따라서 탭들을 여러 가지 만들 수 있지 않았나요? 뭐, 방문 기록이나 확장 프로그램, 쿠키, 즐겨찾기도 프로필에 따라서 따로 분리되어서 저장될 수 있다고 하니 이 정도라면 나름 변경점이라면 변경점이겠네요…
그리고 이 부분이 좀 상당히 큰 추가사항인데요, 바로 웹앱을 Dock에 추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웹사이트를 일반 앱처럼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 알림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맥에서만 먼저 추가된 기능이고, 아이패드나 아이폰에는 훗날 추가가 될 기능으로 보입니다. 아이패드 사용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앱들이 아이패드용 버전이 따로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스타그램, 와츠앱 등이 있습니다. 가끔 네이버 지식인 등에도 올라오죠. 아이패드에서 인스타가 없다느니… 인스타를 깔았는데 화면이 너무 확대된다느니… 메타에서 어째서인지 아이패드용 앱을 따로 만들지 않고 웹에서 실행되는, 소위 말하는 ‘웹앱’ 형태로만 사용이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웹앱은 다 좋지만 사용하면서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알림이 뜨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스타 사용하면서 알람이 안 뜬다? 허허… 어디서 들었는데 메타는 수입 대부분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고, 애플은 광고에 써먹으려고 괜한 개인정보 수집을 반대하는 입장이라서 둘이 상황이 상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앱을 따로 만들면 애플한테 관리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웹으로만 만든 것이죠. 뭐 아이폰은… 아이폰용까지도 만들지 않을 수는 없으니깐요;
여튼 메타를 필두로 요즘은 스벅이나 은근 여러 앱들이 웹앱으로 만들어지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서 애플이 웹앱도 앱 알림이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능을 드디어 우선 맥에서, 유저가 상대적으로 가장 적으면서 가장 충성적인 플랫폼인…,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조만간 아이패드에도 빨리 추가되기를 바라봅니다.
이 외에 암호 및 패스키를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생긴다고 합니다. ‘어디 들어가서 로그인해! 비밀번호는 XXX야!’ 라고 말할 일이 사라졌습니다.
MacOS Sonoma 추가 요소 4. PDF 및 메모
요즘 글쓰기 앱에서 자주 보이는 기능이 추가됨.
우선 PDF에서 자동완성을 통해서 서식 등을 쉽게 채울 수가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기능은 항상 좋습니다. 또 PDF 넘기기를 메모 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직은 잘… 또 좋은 기능은 바로 ‘관련 메모 서로 엮기’ 기능인데요, 이는 iA Writer 등 많은 글쓰기 앱에서 추가되고 있는 기능입니다. 애플이 나름 요즘 시류를 잘 읽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또 메모 앱에서 시작한 작업을 ‘공유’ 버튼을 통해서 Pages로 보낼 수가 있다는데… ‘아니 이런 기능도 원래 없었나?’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애플 친구들끼리도 서로 연동성이 참 부족하구나 싶습니다.
MacOS Sonoma 추가 요소 5. 키보드
기종 차별 없는 건 좋은데, 왜 영어만?
자동 수정이 더욱 정확해졌다고 합니다. 다행이 맥에서는 기종 차별을 두지 않고 여러 언어에서 지원됩니다. 그리고 타이핑 중에 단어 예측 기능도 바로바로 벌어진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기능은 맥에서만 지원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부분은 iPadOS에서는 기기 차별을 둘지언정 나름 여러 언어를 지원하던데… 왜 맥에서는 영어만 지원할까요?
MacOS Sonoma 추가 요소 6. 게임
사실 이 정도로는 좀 부족합니다.
맥이 신작 게임들이 정말 씨가 마른 수준이었는데 그래도 데스 스트랜딩, 레지던트 이블 8(4 리메이크는?), 레이어스 오브 피어 등 다수 게임들이 추가가 됩니다. 뭐 완전 AAA급은 아니어도 이 정도라도 어딥니까… 또 게임 모드가 새로 생긴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것도 없었구나…
MacOS Sonoma 기타 추가 요소 및 총평
위에 적은 내용들 외에도 화상 채팅, 메시지, 스티커, 차단 모드, 화면 공유, 시리 등 기타 여러 부분에서도 추가 및 변경사항들이 있습니다. 저는 화상 채팅, iMessage 등을 사용하지 않아서 저에게는 중요성이 한참 떨어지는 기능들이라서… 하여튼 전체적으로는 무난하면서 웹앱 등 굵직한 변경점들도 있는 편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 분명 이번에 맥이 단순히 게임 모드따위가 아니라 무려 윈도우의 게임들을 맥에서도 실행이 가능하도록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솔직히 위에서처럼 맥용 게임 추가 이 정도 수준이 아니라 ‘윈도우 게임 맥에서 실행 가능!’ 이 정도는 되어야 맥에서 게임을 할 마음이 들 것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데요… 아직 개발이 덜 되었는지 이번에는 추가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과연 앞으로 얼마나 개선이 될까요? 그래도 매년 추가 기능이 생기는 것만은 마음에 듭니다. 물론 윈도우랑 비교해본다면 호환성에서 엉망이라고는 합니다만… 그건 윈도우가 대단한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