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za de Armas
칠레 관광지 5. Plaza de Armas. 칠레 탑골공원. 그래도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실제로 여기서 까르넷(칠레 신분증)을 소매치기 당했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에 칠레에서 뭔가 혼자 밖에 카페를 간다거나 할 때 종종 다녔던 장소입니다. 사실 저희 동네는 인프라가 지나치게 없어서 가장 가까운 카페를 가려고 해도 20분을 걸어가야합니다. 그러다보니 차라리 버스타고 20분정도 가면 나름 사람들이 많은 곳들이 나오니 제 맘에 더 들더라고요. 물론 동네 자체가 좋은 것은 아니어서 그만큼 더 위험하고요, 실제로 칠레 신분증 까르넷(Carnet)도 소매치기 당했습니다… Plaza de Arma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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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탑골공원이라고 보시면 딱 맞겠습니다. 사람은 훨씬 많고요.
Plaza de Armas에서 하필 ‘Armas’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예전에 이 곳이 스페인 군대들의 집결소로 사용되었던 곳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군대 집합소였으면 아마 평평한 공간이었을테니 나무들 적절하게 심어주면 공원으로 사용하기에 아주 적절했을 듯합니다.
칠레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이 공원에도 사람이 많은데, 근처에 쇼핑몰들도 많아서 어느 정도 인프라도 확보되어있는 곳입니다. 저는 칠레 생활 처음에 지냈던 호텔이 근처에 있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적은 Santa Lucia Hill도 근처에 있습니다. 이 부근이 스타벅스도 좀 많은 편이어서 자연스럽게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공원은 나름대로 잘 조성되어있습니다. 여러 동상들이 있는데, 칠레 독립에 힘을 쓴 사람들의 동상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 원래 원주민의 동상과 백인 장군으로 보이는 사람의 동상이 있습니다. 충분히 기념할 만한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백인 장군 동상은 무난하게 멋있게 만들어져있는데, 원주민 동상은 어째서인지 다소 기괴한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도 뭐 문제 삼거나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예술로 인정받는 것인지…
전체적으로 어르신분들이 상당히 많고, 좀 그런 여성분들도 많은 곳입니다. 특정 구역(?)같은 것이 있어서 딱 가면 그럴 것같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여러 악기를 연주하시는 분들도 여기저기에 있고, 또 코미디언같은 분들도 가보면 한 두분은 항상 계십니다. 저는 아직 스페인어가 부족해서 웃을 수 없었습니다만, 중간중간에 웃으시는 분들이 계신 것을 보면 나름 재미가 있긴 한가보다 싶었습니다. 스탠드업 코미디가 또…
여러 자선 행사들도 이루어지는 듯했습니다. 예전에 여기서 잠시 쉬고 있었는데 근처 어르신분들 등에게 공짜 도시락을 주더라고요. 저도 하나 받아왔습니다… 그 외에 위에서 말한 쇼핑몰들 외에도 박물관도 있고 성당들도 있고 이것저것 있습니다.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 관광이 좀 힘든데,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더 돌아다녀야 될 듯합니다.
사실 여기 뿐 아니라 칠레 여기저기에 체스 두기 좋은 인프라(?)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제가 괜히 칠레 탑골공원이라고 말한 것이 아닙니다. 이 공원에는 어르신들이 많고, 어르신들이 체스 두시라고 체스 테이블들도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세상 다 똑같구나… 싶었습니다. 참고로 저 사진은 저녁쯤에 찍었는데요. 실제로는 저녁 시간이 될 수록 점점 더 위험한 동네입니다. 저도 실제로 7시 넘어서 저 동네에 있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칠레 신분증 소매치기 당한 시간은 대략 6시 반정도였습니다 크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