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품사의 통용
[공무원 국어] 9. 한글 맞춤법 3. 띄어쓰기, 품사의 통용
1. 띄어쓰기. 붙여 쓰는 경우
- 체언이나 부사에 붙는 조사. 조사가 겹치거나 어미 뒤에 붙는 경우도 붙여 씁니다. 집에서처럼, 좋습니다그려, 날씨가 맑군그래
- 우리말 성에 붙는 가, 씨 : 김가, 김씨, 경주 이씨
* 특정 개인을 나타낼 때는 띄어 씁니다. 김태현 씨, 김 씨 - 숫자
ㄱ. 순서일 때(서수) : 10층, 십층, 십 층, 삼학년 -> 둘 다 됩니다.
ㄴ. 순서가 아닐 때(기수) : 10개, 열 개, 십 원짜리. -> 이 경우는 무조건 띕니다.
ㄷ. -여, -어치 : 접미사로 보아 앞말에 붙여 씁니다. 십여 명
ㄹ. 숫자와 함께 쓰는 ‘몇’, ‘수’는 접두사의 성격이 강하므로 숫자에 붙여 씁니다. 수백 년,
ㅁ. 수를 적을 때는 만 단위로 띄어 씁니다. 45억 1231만 8347
* 돈의 금액을 적을 때는 변조를 방지하기 위해서 모두 붙여씁니다. 단 허용규정이라서 띄어써도 되기는 합니다. - 첩어, 준첩어 : 가만가만히, 제아무리, 더한층
- 단음절의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때 : 이 집 저 집 -> 이집 저집, 한 잔 술 -> 한잔 술
* 단, 붙여 쓰면 의미가 달라지는 것은 붙여쓰지 못합니다. 훨씬 더 큰 집 -> 훨씬 더 큰집(X), 더 못 간다 -> 더못 간다(X) - 본용언과 보조용언
ㄱ. 보조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지만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합니다. 그릇을 깨트려 버렸다. -> 그릇을 깨트려버렸다. 비가 올 듯하다. -> 비가 올듯하다.
* 보조용언이 거듭되면 앞의 보조용언만 붙여 쓸 수 있습니다. 기억해 둘(보조) 만하다(보조) -> 기억해둘 만하다(ㅇ), 기억해 둘만하다(X), 기억해둘만하다(X) / 되어 가는(보조) 듯하다(보조) -> 되어가는 듯하다(ㅇ), 되어 가는듯하다(X), 되어가는듯하다(X)
ㄴ. 다음의 경우는 반드시 띄어 씁니다.
a. 보조용언 중간에 조사가 들어간 경우 : 그가 올 듯도 하다. / 잘난 체를 하다.
b. 앞말에(보통 보조용언입니다.) 조사가 붙은 경우 : 잘도 놀아만 나는구나! / 책을 읽어도 보고
c. 합성 동사인 경우 : 네가 덤벼들어 보아라. / 강물에 떠내려가 버렸다. - 합성어 : 집안 / 집 안, 우리나라, 초등학교, 대학생
2. 띄어쓰기. 띄어 쓰는 경우
- 의존 명사는 앞말과 띄어 씁니다. 너 따위가, 했을 리가, 사흘 만에, 얼마 만이야.
- 두 말을 이어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 구경도 할 겸, 열 내지 스물
* 내지(분사)
ㄱ. (수량을 나타내는 말들 사이에 쓰여) ‘얼마에서 얼마까지’의 뜻을 나타내는 말. 열 명 내지 스무 명. 법률 제23조 내지 제29조에 의거하여
ㄴ. (수량 이외의 명사와 명사 사이) = 또는. 산 내지 들. - 붙여 쓰면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 문명인 간 / 문명인간
3. 띄어쓰기. 기타
- 성과 이름, 성과 호는 붙여 쓰고, 호칭어, 관직명, 시호는 띄어 씁니다. 하지만 시호가 이름 대신에 쓰인다면 붙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이충무공. 그리고 이름 앞이나 뒤에 시호가 올 때는 반드시 띄어 씁니다.
-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위별로 붙여 쓸 수 있습니다. 충북 대학교 의과 대학 부속 병원(원칙)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허용)
- 전문용어
ㄱ.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지만 붙여 씀도 허용합니다. 제일 차 세계대전 -> 제일차세계대전(단 여기서 ‘제 일차’ 이거는 안됩니다.)
ㄴ. 두 개 이상의 전문용어가 접속조사로 이어질 때는 붙여 쓸 수 있습니다. 도면그리기와 도면읽기. 다만 관형어의 수식을 받는 경우는 띕니다. 간단한 도면 그리기. - 한자어
ㄱ. 댁(宅) : 여성을 의미하면 접사로 보고 붙입니다. 처남댁 다만 ‘-집’을 높여 부르는 경우에는 명사로 보고 띄웁니다. 선생님 댁
ㄴ. 상(上) : 통신상의 장애(추상적 의미), 지구 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공간적 의미)
ㄷ. 간(間) : ‘시간, 기간’을 의미할 때는 접사로 보고 붙여 씁니다. 10여 일간. ‘공간, 관계, 선택’을 의미할 때는 명사로 보고 띄어 씁니다. 서울 부산 간. 부모 자식 간. 네가 오든지 말든지 간에.
5) 외래어와 우리말. 해, 강, 산, 어, 인, 시, 도 등은 과거에는 외래어와는 띄우고 우리말과는 붙였는데 지금은 전부 붙입니다. 이탈리아어, 이태리어.
4. 품사의 통용 1
- 뿐
ㄱ. 의존 명사 : 관형사형 다음. 강물만 흐를 뿐이다. 시간만 보냈다 뿐이지.
ㄴ. 조사 : 체언 다음.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 데
ㄱ. 의존 명사 : 용언의 관형사형 다음(뒤에 조사의 결합이 가능합니다.). 올 데 갈 데 없는 사람. 사람을 돕는 데에 애 여른이 어디 있습니까?
ㄴ. 어미 : ‘-다, 그런데’의 뜻이 될 때, 혹은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말할 때. 내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그 친구는 아들만 둘이데.
* 대 :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혹은 ‘-다고 해’가 줄어든 말입니다. 왜 이렇게 말이 많대? 그 사람 아주 친절하대.
* 형용사 뒤 ‘–ㄴ데’ : 오늘 날씨가 꽤 더운데. - 듯
ㄱ. 의존 명사 : 용언의 관형사형 다음. 아기는 아버지를 빼다 박은 듯 닮았다.
ㄴ. 어미 : 용언의 어간 + 듯.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ㄷ. 보조용언 : 듯+하다. 내일은 비가 올 듯하다. – 듯 하다를 띄워도 되지만 조사가 있는 경우는 반드시 띕니다. - 양(체, 척)
ㄱ. 의존 명사 : 용언의 관형사형 다음. 보르는 양 시치미를 뗀다. 애써 태연한 척을 하다.
ㄴ. 보조 동사 : 양(체, 척) + 하다. 그는 잘도 아는 양한다.
* ‘아는 양(체, 척)+하다’는 허위, 가식의 의미에 쓰는 말이고, ‘알은척/알은체’는 사람에 대하여 쓰는 말입니다. 너를 보고 아는 체(X) 알은척/알은체(ㅇ)를 하니?
* 채 : 행위의 지속. ~하는 그대로(의존명사). 불을 켠 채로 잠이 들었다.
* 째 : 그 전체로, 다(접미사). 돼지를 통째로 구웠다. - 대로, 만큼, 뿐
ㄱ. 의존 명사 : 용언의 관형사형 다음. 노력한 만큼. 들은 대로 이야기하다.
ㄴ. 조사 : 체언 다음. 나도 당신만큼은 할 수 있다. - 지, 만
ㄱ. 의존 명사 :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 즉 시간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그를 만난 지도 꽤 오래되었다.
ㄴ. 어미 : 추측에 대한 막연한 의문의 뜻일 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덤벙거리다 시간만 보냈어.
* 체언 뒤에 만이 올 경우는 붙입니다. 너만 먹냐? - 바
ㄱ. 의존 명사 : 방법, 일(-것)의 뜻일 때. 생각하는 바가 같다.
ㄴ. 어미 : ‘-았/었더니’의 뜻일 때(하였더니). 서류를 검토한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 - 들
ㄱ. 의존 명사 : 기타 등등. 사람, 개, 소, 말 들은 동물이다.
ㄴ. 접미사 : 복수의 뜻. 사람들이 많다. - 중
ㄱ. 의존 명사 : ‘일의 진행, 여럿 가운데’의 의미일 때. 회의 중, 건설 중
ㄴ. 합성어 : 은연중, 무의식중, 한밤중, 산중, 부재중, 허공중.
ㄷ. 접두사 : 중모음, 중탄산타트륨, 중금속, 중노동 - 망정 / -ㄹ망정
ㄱ. 망정 : 괜찮거나 잘된 일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 엄마가 옆에 있었기에 망정이지 큰일 날 뻔 했다.
ㄴ. -ㄹ망정 : 앞 절의 사실을 인정하고 뒤 절에 그와 대립되는 다른 사실을 이어 말할 때에 쓰는 연결어미. 머리는 나쁠망정 손은 부지런하다. 시험에 떨어질망정 남의 것을 베끼지는 않았다. - 판
ㄱ. 합성어 : 노름판, 씨름판, 웃음판
ㄴ. 의존 명사 : 수 관형사 뒤에서 승부를 겨루는 일의 수효를 나타내는 경우. 바둑 한 판 두자. 장기를 세 판이나 두었다.
5. 품사의 통용 2
- 감
ㄱ. 명사 : ‘자격을 갖춘 사람’의 뜻을 나타내는 말, 혹은 대상이 되는 도구, 사물, 사람, 재료의 뜻을 나타내는 말. 며느릿감, 사윗감, 안줏감, 구경감, 양념감
ㄴ. 접사 : ‘느낌’의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 우월감, 책임감, 초조감. - 거리
ㄱ. 명사 : 내용이 될 만한 재료, 제시한 시간 동안 해낼 만한 일, 제시한 수가 처리할 만한 것의 의미를 갖습니다. 국거리, 논문거리, 땔거리, 기삿거리, 비웃음거리, 입을 거리, 반나절 거리, 한 입 거리
ㄴ. 접사 : 비하, 또는 주기의 뜻을 갖는 접미사. 떼거리, 패거리, 이틀거리, 달거리, 해거리 - 같이 / 같은
ㄱ. 같이(조사) : ‘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처럼’). 얼음장같이 차가운 방바닥, 소같이 일만 하다.
ㄴ. 같이(부사) : (주로 격조사 ‘과’나 여럿임을 뜻하는 말 뒤에 쓰여) ‘둘 이상의 사람이나 사물과 함께’, 혹은 ‘어떤 상황이나 행동 따위와 다름이 없이’의 의미입니다. 친구와 같이 사업을 하다. 예상한 바와 같이.
ㄷ. 같은(형용사) : ‘같다’의 활용형으로 그런 부류에 속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믐달은 공주 같은 달이다. 추상과 같은 불호령. - 속
ㄱ. 합성어 : 머릿속, 마음속, 바닷속, 물속, 산속, 불속, 뱃속. 열 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속은 모른다.
ㄴ. 비합성어 : 어떤 현상이나 상황, 일의 안이나 가운데. 드라마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사람 속은 모른다.
* 소
ㄱ. 송편이나 만두 따위를 만들 때, 맛을 내기 위하여 익히기 전에 속에 넣는 여러 가지 재료. 만두소 송편소 등등…
ㄴ. 통김치나 오이소박이 따위의 속에 넣는 여러 가지 고명. 소를 많이 넣어서인지 김치 맛이 좋네. - 차
ㄱ. 의존 명사 : ‘번’, ‘차례’의 뜻, 혹은 어떠한 일을 하던 기회나 순간의 의미. 제일 차 세계 대전, 잠이 막 들려던 차에 전화가 왔다. 고향에 갔던 차에 선을 보았다.
ㄴ. 접미사. ‘목적’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연구차, 인사차 - 리
ㄱ. 명사 : 그가 갔을 리가 없다.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ㄴ. 접사 : 그 일은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성황리에 끝났다. - 소리
ㄱ. 우스갯소리 : 남을 웃기려고 하는 말.
ㄴ. 헛소리 : 실속이 없고 미덥지 아니한 말. - 간(間)
ㄱ. 의존명사 :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까지의 사이, ‘관계’의 뜻을 나타내는 말, 앞에 나열된 말 중에서 어느 쪽인지를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서울과 부산 간 야간열차,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예의를 지켜야.., 공부를 하든지 운동을 하든지 간에 열심히만 해라.
ㄴ. 접미사. ‘동안’, ‘장소’의 뜻을 갖는 접미사입니다. 이틀간, 한 달간, 대장간, 외양간.
ㄷ. 합성어. 고부간, 동기간, 천지간, 피차간, 좌우간, 조만간(부사입니다.), 다소간(명사, 부사입니다.) - 채
ㄱ. 의존 명사 : 옷을 입은 채로, 집 한 채
ㄴ. 접미사 : ‘집의 덩이’라는 뜻일 때 씁니다. 행랑채, 바깥채. - 통
ㄱ. 의존 명사 : 애들이 떠드는 통에, 호적 등본 한 통.
ㄴ. 접미사 : 소식통, 미국통 - 밖
ㄱ. 명사 : 어떤 선이나 금을 넘어선 쪽, 겉이 되는 쪽 또는 그런 부분, 일정한 한도나 범위에 들지 않는 나머지 다른 부분이나 일의 의미를 갖습니다. 밖을 내다보다, 이 건물이 밖은 보잘것없어도 안은 시설이 잘되어 있다. 그녀는 기대 밖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ㄴ. 조사 : ‘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 ‘오로지’의 뜻을 나타내는 말으로 반드시 뒤에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 나옵니다. 공부밖에 모르는 학생.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 -ㄹ밖에 : ‘-ㄹ 수밖에 다른 수가 없다’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어미입니다. 하룻밤을 지낼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