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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가구 옵티머스 가죽 접이식 트랜스폼 소파베드
예전 첫 자취를 할 때부터 원했던 것이 있습니다. 자취방 안에 소파와 침대를 모두 갖추는 것이었습니다. 침대는 뭐 바닥서 잘 게 아니면 당연히 필요하고, 소파는 플스 등 콘솔 게임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중학교때 플스2를 거실에서 자주 했었는데,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었거든요.
지금 자취방도 한 12평해서 그렇게 큰 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침대가 기본으로 없어서 사는 김에 아예 소파베드를 장만해버렸습니다. 삼익가구 옵티머스 가죽 접이식 트랜스폼 소파베드입니다.
일단 기본 모양은 침대입니다만 침대 가운데 부분을 기준으로 침대 끝부분을 들어서 나머지 절반 부분 위에 얹으면 그대로 소파가 되는 구조입니다. 소파베드 많이 찾아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냥 침대인데 쿠션 위치를 옮겨서 이거 소파임... 이런 식으로 뭔가 눈 가리고 아웅같은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 더 쓰겠습니다만, 일단 이 친구는 소파와 베드를 자유롭게 왔다갔다할 수 있는 친구입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은 침대 길이가 그렇게 길진 않다는 점입니다. 물론 저는 168cm이라서 기본적인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진짜 문제는 제가 샀던 토퍼보다 짧아서 토퍼 끝부분이 남아버린다는 것입니다. 토퍼가 남아버리는 상태로 오래 방치되면 토퍼가 중력에 의해서 그 흘러내리는 부분으로 쏠려버린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마냥 침대 상태로 방치하면 안될 것 같더라구요.
대신 가로길이는 제법 긴 편이어서 두명정도 자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듯하지만 이것 역시 사소한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접기를 위해서인지 침대 프레임보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침대 매트리스 길이가 살짝 작습니다. 이 부분은 구조상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사용에 큰 지장은 없으니 다행입니다.
침대가 색도 나름 괜찮고 생긴 것도 제법 이쁘게 생겼습니다. 디자인으로는 크게 흠잡을 곳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침대가 제법 튼튼해서 확실히 가성비는 좋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만 가격의 문제인지, 혹은 소파베드 자체의 문제인지 아쉬운 부분 역시 다수 있습니다. 일단 기본 메트리스가 꽤나 얇아서 그다지 푹신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이유는 있습니다. 소파로 사용할 때 메트리스를 접기 때문에 너무 두꺼우면 오히려 안 좋겠죠... 그러다보니 사실상 이 친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토퍼가 반 필수일 듯합니다. 저도 실제로 구매했구요.
그리고 처음에는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데 정말 생각 이상으로 침대-소파 바꾸는 과정이 매우 귀찮습니다... 이게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침대 뒤에 반쪽 올려서 나머지 반쪽에 올리는 과정에서 은근 힘이 들어가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침대 위에 있던 이불들 다 내려주고 해야되잖아요? 그러다보니 아침에 호다닥 출근해야한다거나... 이런 경우는 그냥 침대상태로 내버려두곤합니다.
하나 더 단점이 있는데요, 이 소파베드 특징 중 하나가 소파 가운데에 과자 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이 그다지 넓지 않습니다... 그냥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합니다. 그래도 리뷰 보면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
그 외에 침대 기본 구성품으로 소파에 쓰일 쿠션과 작은 베개 각각 두개씩 있습니다. 이 중에서 작은 베개는 이벤트성으로 증정한다는 녀석인데 그다지 좋진 않습니다. 주는 것에 감사하기로...
이 소파베드 기능 중 하나가 침대 오른쪽(소파에 앉았을 때 기준)에 USB 포트가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 전등 등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 부분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침대에 무슨 배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침대가 배송되었을 때 전용 충전기같은 것도 줬었습니다. 그러면 아마 침대 어디에 충전기를 충전할 수 있어서 그 후에 저 usb 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 것 같은데... 그 충전용 포트로 추정되는 친구를 아직 못 찾았습니다... 설명서가 어디 있는지도 몰라서 확인도 안되고... 언제 시간날 때 침대를 아주 들어봐서 확인해봐야 될 듯합니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점...
이 외에 간단한 종이나 리모컨정도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도 몇 개 있습니다. 이렇게 부가기능적인 부분들이 매우 출중해서 마음에 드는 소파베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몇 가지 단점이나 소파베드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단점들을 제외한다면 매우 좋은 제품인 듯합니다.
일단 접을 수 있다는 부분도 살짝 귀찮음을 감수한다면 공간활용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침대 평균 가격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비싸진 않은 가격임에도 매우 튼튼합니다. 이케아같은 데 가면 싼 친구는 확실히 부실하게 생겼거든요... 가성비 생각한다면 말할 것도 없고, 소파베드로서 제대로 활용한다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