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가족™: Springfield 심슨가족 스프링필드

[스마트폰 게임 리뷰] 심슨가족™: Springfield(심슨가족 스프링필드), 자신만의 스프링필드를 만드는 게임

심슨가족 스프링필드

자신만의 스프링필드를 만드는, 심슨가족™: Springfield(심슨가족 스프링필드)

예전에 많이 했었던 게임인데 리뷰는 이제야 써봅니다. 바로 심슨가족™: Springfield(심슨가족 스프링필드, 원제 The Simpsons™: Tapped Out)입니다. 일단 게임 그래픽이 꽤 인상적입니다. 만화와 거의 똑같은 수준입니다. 2D 그래픽이 언뜻 생각했을 때 ‘그냥 만화처럼 그려서 그대로 붙이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여러 게임들 보면 나름대로 이런 것들도 다 기술이더군요. 이 게임을 하다보면 정말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첫인상이 참 좋은 게임입니다.

심슨가족 스프링필드 이 게임 자체가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심슨가족 스프링필드를 처음 시작하면 호머의 뻘짓으로 스프링필드가 박살나버립니다. 그런 상황에서 스프링필드를 재건하려는 심슨 가족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게임은 캐릭터 게임이 다들 그렇듯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자신만의 스프링필드를 만든다고 하니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솔직히 건설 시뮬레이션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합니다. 도시의 여러 것들을 관리하는 개념도 없고, 게임 자체는 정말 단순합니다. 그냥 단순히 스프링필드 주민들이 자신의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레벨이 높아지고, 새로운 건물이나 시설들을 짓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하 무한 반복… 이런 방식입니다.

심슨가족 스프링필드는 머리 아픈 것들 모두 생략하고 오로지 팬들을 위한 것들로만 구성된 게임입니다.

조금 자세하게 얘기해보겠습니다. 이 게임에 시뮬레이션 게임같은 요소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그런 머리 쓰는 요소는 어디 웹게임만도 못합니다. 무슨 전력이라거나 무슨 도시를 유지하기위한… 그런 골아파지는 요소같은 것은 없습니다. 건물을 짓거나 할 때 돈을 쓰는데 이런 것들도 언젠가는 다 모읍니다. 건물들을 점점 짓다보면 땅이 더더욱 필요하지만 이것 역시 특별히 부족한 것도 아니구요. 이 게임은 그야말로 심슨 팬들을 위한 게임이기에 그런 캐릭터 보고 하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췄지 나머지 조금씩이라도 귀찮을 수 있는 요소들은 그냥 싸그리 없애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심슨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심슨을 가볍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을 수 있거든요. 물론 이렇게 간단한 게임인 것 처럼 얘기했지만 그렇다고해서 시시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돈을 좀 모아줘야 여러 건물이나 캐릭터들을 새로 만들 수 있습니다.

심슨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으시겠지만 저는 솔직히 심슨은 본 게 거의 없습니다. 만화는 거의 안 봤고 극장판만 본 정도입니다. 하지만 심슨은 심슨네 가족들 등 주요 캐릭터 정도만 알고 있는 저도 이 게임을 하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물론 팬이었다면 캐릭터 한명 한명 등장에 기쁨을 표했을테니 제가 심슨을 많이 보지 않은 것을 조금 후회했었습니다.

제가 이 게임을 플레이했을 당시에 겨울 업데이트도 하고, 무슨 카우보이 컨셉 업데이트도 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수많은 건물들과 캐릭터들이 추가되곤 합니다. 여기서 추가되는 캐릭터들이 그냥 일시적으로 만든 그런 캐릭들이 아닙니다. 저런 사소한 캐릭터 하나하나에 모두 설명들이 붙어 있습니다. 얘는 심슨 가족 몇 시즌 몇 에피소드에 나온 친구다… 같은 식으로요. 이런 식으로 정말 심슨의 컨텐츠를 죽어라고 쥐어짜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팬들은 당연히 환호할 만합니다.

아무래도 심슨가족이 역사가 오래 된 만큼 컨텐츠가 끓임없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야말로 시간이 만든 컨텐츠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심슨이 나온지 꽤나 되었지만 정말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계속 계속 뭔가를 만든다는 것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별다른 조작이나 무슨 특별한 요소같은 것이 없는 이 게임이 지금까지 흥행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슨가족 스프링필드는 심슨 팬이 아니어도 무난하게 할 만합니다.

저는 심슨 팬이 아닌데도 이 게임을 나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오래 잡지 않아도 되고 마치 웹게임을 하는 것처럼 크게 시간을 투자하지 않기에 좀 길게 했던 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생각없이 게임을 한 것이니 게임성이 좋다고는 말하기 힘들 수 있지만 레벨이 올라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새로운 건물들이나 캐릭터들을 생성하는 재미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게임이 심슨 게임이라서 제가 심슨 팬이 아닌데도 정말 신기하게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무슨 심시티처럼 그냥 ‘오오 건물 멋있네’ 정도가 아닌 것이죠.

심슨가족 스프링필드의 다소 아쉬운 점을 하나만 더 말하면 유료아이템을 굳이 쓸 필요는 없지만 유료 아이템의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굳이 쓰실 필요가 기본적으로 없으셔서 이런 식으로 유료화 모델을 책정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심슨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니까 어느 정도 금전적인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적당히 지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심슨 팬이라면 이 게임 거의 무조건 할 것 같거든요. 나온 지 꽤나 된 게임이지만 팬들이라면 오래오래 하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심슨가족 스프링필드입니다. 감사합니다.

제목 : 심슨가족™: Springfield(심슨가족 스프링필드, The Simpsons™: Tapped Out)
개발사 : EA
장르 : 시뮬레이션
기종 :  스마트폰
출시일 :
2012. 2. 29(유럽 기준)
사이트 링크 :
안드로이드,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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