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조각
하루조각 리뷰. 국산 앱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으로 승부하는 하이브리드 일기 앱.
제가 사용해봤던 할일 앱이나 일기 앱들은 보통 외국에서 만든 앱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앱스토어를 찾아보면 생각보다 국산 할일 앱이나 일기 앱들도 제법 있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 AI를 제법 많이 활용한 재미있는 앱이 있어서 사용해봤습니다. ‘하루조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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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조각 리뷰. 국산 앱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으로 승부하는 하이브리드 일기 앱.
하루조각은 앱이 업데이트가 꽤 잦은 편이고, 점점 기록되는 기능들이 많아집니다.
처음에는 너무 자잘한 것들만 수집했지만, 앱이 업데이트가 되면서 점점 나의 많은 것들을 수집합니다.
하루조각 앱을 들어가면 첫 화면에서 기록, 지도, 요약으로 탭에 따라서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지향했었던 듯한데 은근히 디자인이 자주 개편되면서 지금은 탭에 따라서 깔끔하게 분류를 해놓았습니다.
‘기록’ 탭에서는 돈 입출금내역, 갔던 주요 장소, 기상시간, 인터넷 검색 내역 등 꽤나 다양한 것들을 수집합니다. ‘지도’ 탭에서는 하룻동안 돌아다닌 곳들이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요약’ 탭에서는 하루 일정, 소비, 계좌거래, 유튜브 내역, 걸음 수나 수면 시간 등등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정보들을 보여줍니다. 물론 저 정보들을 무단으로 수집하는 것은 아니고 당연히 유튜브나 은행 게좌 등을 연동했을 경우에만 수집합니다.
네이버 인증서 등을 통해 금융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은 국산 할일 앱만의 장점입니다.
거의 대다수의 할일 앱들은 사용자의 할일 관련 데이터만 수집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하루조각은 금융 데이터를 연결해서 사용자의 소비 습관까지 보여준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즉, 단순 일기 앱의 영역을 넘어선 것입니다. 할일 앱 하나만 사용하면서 금융 기록까지 보고 싶다면 이 앱이 그야말로 제격인 것입니다. 국산 앱이라서 갖는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루조각은 AI를 꽤 재밌게 사용하는 것도 특이합니다. 물론 ChatGPT같은 친구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하루 일기를 적는 기능도 있는데, 특이하게도 기분 상태 등을 설정해두면 AI에게 자동으로 일기를 적도록 할 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기 쓰는 것도 사람에 따라서는 꽤나 귀찮을 수가 있으니 자동으로 일기를 쓰게 하는 것도 나름대로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루 3번 사용가능이라는데, 이 친구가 어떤 AI를 사용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획기적인(?) 일기를 쓰진 않습니다. 기록한 내용이 많을수록 일기도 풍성하게 적는 시스템일까요? 또 ‘하루톡’이라는 내용으로 AI에게 ‘최근에 가장 많이 쓴 카드’ 등을 물어보면 검색해서 말해줍니다. 물론 이 기능은 AI와 챗GPT처럼 소통하는 것까지는 좀 그렇고 검색을 빨리빨리 해준다는 것 정도에 의의를 두면 될 듯합니다.
하루조각은 아직 모든 기능이 무료여서 가성비가 꽤나 좋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아마 유료 버전을 따로 만든다기보다는 광고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듯합니다.
하루조각은 아직 신생 앱에 속해서인지 제가 글을 쓰는 현재 기준으로 특별한 유료 기능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료 버전을 만들지는 않고 여러 광고를 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이 앱이 반쯤 가게부 앱이 되어버린 이유도 여기에 있는 듯합니다. 즉, 금융 관련 기능을 어느 정도 완성시키고 ‘카드 추천’ 등을 통해서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타인의 조각’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이 어떤 식당 등을 많이 검색했는지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 역시 나중에 스폰서 광고 등을 띄우는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이는 기능입니다. 물론 이 앱 개발자분도 먹고 살아야 하니 과도하지 않은 정도의 상업성은 나쁘지 않게 봅니다. 다만 뱅크샐러드 등 많은 터줏대감들이 이미 적자던데, 과연 이 앱은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요?
하루조각은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여럿 보입니다. 지금은 반쯤은 가계부 앱이라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젯 기능도 있다면 좋을 듯합니다.
하루조각은 지금도 꽤 좋은 앱입니다만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일단 이미 여러 번 언급했듯 지금은 앱이 반쯤 가게부 앱이 되어버렸습니다. 조금 더 기록…하는 부분이 많아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국산 앱으로서의 메리트와 AI가 어느 정도 자동으로 알려주는 부분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일기 앱’ 으로 본다면 데이 원 등 기존의 일기 앱들에 비해서 기능이 많이 밀립니다. 일기 부분은 단지 기능만 제공한다는 느낌들이 많이 듭니다… 솔직히 일기 앱으로 갖춰야 할 감성이라거나 글쓰기 앱으로서 기능 등 어느 정도 갖춰줘야 될 법한 것들이 있는데, 이 앱은 이런 부분에서는 많이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개발 열심히 했으니 이제 슬슬 수익을 원해서 그런 듯한데, 차차 개선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자신의 많은 것들을 한 앱에서 관리하고 싶으시다면…
단순 가계부 앱이 되지 말고 진정한 하이브리드 일기 앱이 되기를…
아직 아쉬운 부분들도 있습니다만 사실 이미 충분히 좋은 앱입니다.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기능들이 제법 추가가 되는 편입니다. 앞으로가 많이 기대되고, 저는 글쓰기 기능이 많은 앱이 좋아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는 앱입니다만 더 저의 많은 것들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진다면 그 때는 주력으로 써도 되지 않을까 싶은 정도의 앱입니다.
하루조각 정리
좋은 점
- 대부분의 기능을 무료로 사용가능.
- 금융 기록을 저장가능한 일기 앱은 흔치 않습니다.
- 앱이 업데이트될수록 기능이 많이 발전하는 편.
아쉬운 점
- 앱이 반쯤은 가게부 앱이 되었습니다.
- 너무 기록당하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조절이…
- 아직 ‘일기’ 앱으로서는 많이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