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그 실패의 기록…
2023년 그 실패의 기록…
연말에 연말결산 글을 적을 때 1부는 그 해 블로그 기록을 적고, 2부는 자기계발 기록, 3부부터는 무언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의미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 적습니다. 작년 2023년은 정말 저에게는 최악의 해였습니다. 진심으로 뭔가 좋거나, 성공한 것이 하나도 없고 실패한 것은 6가지에 달합니다. 올해는 2023년 그 실패의 기록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2024년은 이런 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죠.
Table of Contents
1. 다이어트 실패(요요)
가장 가벼운 것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제가 2022년 말부터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을 통한 다이어트를 시도했고, 편의점 알바 중에도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서 약 15kg가량을 3개월 만에 감량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설날에 집에 갔을 때 가족들의 반응이 대단했었습니다. 키커졌네… 이런 반응이…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몸무게가 다시 찌기 시작하다가 23년 4월 경부터는 사실상 요요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나름대로 상황을 타개하고자 헬스도 6개월 가량 다녔는데 부족하나마 무게를 조금씩 높일 수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결국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많이 아쉬운 일입니다…
2. 편미방 F
이번에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인데요, 제가 대학생활 중에 F가 두 번 있습니다. 뭐, 결국 제가 공부를 못한 것이니 낮은 성적 그 자체에는 크게 불만을 가질 사항이 없습니다만 문제는 저는 수업도 다 들었고, 숙제도 다 해갔고, 지각도 거의 없고, 시험도 다 봤는데 교수가 F를 줬다는 것이죠… F면 ‘안한 것’ 아닌가요? 크흠…
3. 스페인어 실력 부족
나름대로 야심차게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만 아직도 수준이 미천합니다. 주로 앱으로 공부하는데요, 대략 1시간 전후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공부한 것 자체는 많은 것 같은데 머리에 많이 들어오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1~2년 한 것 같은데 그것 치고는 너무 부족한 수준이라서 스스로에게 너무 아쉬울 정도입니다.
4. 워홀 얘기한 이후 집안 분위기 망…
여기부터 슬슬 심각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실 부모님에게 일을 그만뒀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었습니다. 휴직 상태서 학교 다니다가 때려치려고 했는데… 하지만 저번 추석때는 워홀 신청도 해야했기에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집안 분위기는 난리가 났죠. 사실 제가 공무원 생활을 너무 힘들어했어서 부모님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셨는데 워홀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계속 여기에 있으면 결국 다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야… 사실 공무원 때려친 분들이 다시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가 있는 것이죠. 그만큼 집안의 분위기가 박살나거든요… 이 부분은 아직도 뭐 갈등이 너무 심해서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5. 졸업시험 두번 떨어짐
제 모교 충북대학교 수학과는 졸업하려면 토익 뭐 그런 것이 아니라 졸업 시험을 봐야 합니다. 하지만 떨어지면 붙어야지 졸업을 시켜주는데, 문제는 재시험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마다 성향이 달라서 좀 쉽게쉽게 내주시는 교수님들도 있는 반면 ‘본인 기준에서’ 쉽고 객관적으로는 개뿔이… 이런 교수놈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총 5개 시험 6과목(미분기하학, 위상수학, 현대대수학, 해석학, 복소해석학, 실함수론) 이 중에서 1학기때는 대수학 하나 통과했고… 그나마 2학기때는 3개를 더 통과해서 지금 미분기하학과 위상수학이 남은 상태입니다…
사실 원래 워홀을 1월 정도에 갈 줄 알았어서 워홀이랑 겹치면 그냥 졸업 포기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워홀 결과가 계~속 안나오면서 내년에도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솔직히 수학 정말 진절머리가 납니다만 2개 남아서 묘하게 아깝다는 생각도 자꾸 듭니다. 시험중독이 또…

6. 블로그 실적 저하…
개인적으로는 가장 뼈아픈 실패입니다. 사실 작년에는 제 블로그가 상승세가 방문자수가 3~4배 증가했었기에 꽤나 희망적이었습니다. 더 더 열심히 활동하면 적어도 올해 말쯤에는 방문자수 약 3천명이 되어서 용돈 정도는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7월경부터 제 블로그 방문자수가 1/3토막이 나더라고요… 네이버 알고리즘 변화와 챗GPT 등의 요인으로 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블로그 활동이 다소 부진하기도 했었습니다. 더 열심히 활동해야 하는데…
2024년… 그나마 희망은 있다.
제가 느낀 교훈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세상에 쉬운 건 없다’고, 두 번째는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입니다. 가령 위 졸업시험의 경우는 제가 제작년 2학기부터 좀 약식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시험 끝나니 같이 수업듣던 친구가 족보를 줬고, 작년 1학기에는 시험감독을 하던 대학원생이 제 후배였었고 저를 알아보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한테 도움을 좀 받아서 그나마 세 과목이라도 합격했던 것입니다. 물론 아직 두 개가 남았지만 그래도 6과목, 5과목 공부하는 것과 2과목 공부하는 것은 차이가 크죠. 그리고 어쨌든 저쨌든 작년에 계속 공부를 했던 과목이니 나름대로 머리에 남는 것도 있었습니다.
또 스페인어 공부도 많이 부족했지만 워홀이 늦어지면서 시험도 또 볼 수 있게 되었고 스페인어 공부할 시간도 조금이나마 더 생겼습니다. 저는 원래 지금쯤 갈 줄 알았어서… 그리고 요즘은 스페인어 공부 시간을 조금 더 늘려서 하루 2시간 정도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알바 등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안가네요… 그리고 학교도 끝났기에 저번 달부터 1일 1블로그를 다시 실천중인데(다만 워드프레스 앱의 오류인지 기록이 초기화가… 뭐지;) 앞으로는 계~속 1일 1블로그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이런 식으로 부족했던 점을 점점 보완해서 나아가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저렇~게 결과가 안 좋았으니 그것보다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