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per
없어져서 아쉬운 앱들 4. Hyper. 앞으로 이런 혁신적인 UI의 앱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앱의 생태계가 매우 치열한지 가끔씩 안 쓰던 앱을 확인해보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거나 혹은 업데이트를 더 하지 않는다거나, 혹은 감사인사를 올린다거나 하는 경우를 생각보다 자주 봅니다. 이 앱은 가끔 보는 앱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드는 앱이었습니다. Hyper라는 앱입니다.
- TIme to say goodbye만 있는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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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는 당시 신선했던 ui의 정점과도 같았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폰트부터 하나하나 신경 쓴 듯합니다.
지금은 UI/UX가 어느 정도 정형화가 되어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글의 경우는 머터리얼 디자인이라는 본인들의 디자인 시스템이 있고, 꼭 구글 뿐 아니라도 애플도 본인들이 권장하는 디자인 구조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앱들은 본인들의 디자인 철학이 있거나 하지 않는다면 기본 UI를 따라가는 편입니다.
저 얘기는 요즘 얘기이고 스마트폰 초창기 시절에는 저런 정립된 디자인들이 없었어서 오히려 요즘보다 개성있는 디자인의 앱들이 많은 편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자주 올리는 글쓰기 앱들 중에서도 요즘 나오는 앱들보다 오히려 Zoho Notebook나 우리의 에버노트처럼 예전부터 있던 앱들이 오히려 개성 있는 디자인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 Hyper는 이런 독특한 디자인의 앱 중에서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Hyper는 저에게 상당히 충격적이었던 것이 앱에 자잘한 버튼이나 빈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딱 영상들만 나와있는 깔끔한 디자인. 분명 앱에 영상들이 가득한데 이게 지저분하거나 난잡한 느낌이 들지 않고 오히려 화려하다는 느낌을 주어서 정말 혁신 그 자체였습니다. 당연하지만 유튜브는 물론이고 다른 그 어떤 영상 관련 앱들도 이렇게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지 못했습니다. 아니, 현존하는 모든 앱을 다 포함해도 이렇게 화려한 앱은 찾기 어려울 듯합니다.

광고를 넣기 애매해서였을까요? 혹은 유튜브 때문이었을까요?
영상 소스가 많이 필요한 앱이었으니… video라도 인수를 해줬다면?
솔직히 당연히 인기가 많아야 될 앱이 아니었을까 싶지만 이 앱은 이미 서비스를 중단한 지 꽤나 되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개발진들이 본인들의 이야기를 적은 포스트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뒷이야기가 아니어도 사실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바로 유튜브때문이겠죠… 이 앱이 나올 시기까지만 해도 유튜브가 그렇게까지 엄청난 유행은 아니었으니까요… 솔직히 이 앱이 인기가 많아지려면 기본 영상 소스가 많아야 됨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이 앱이 유튜브의 영상을 어떻게 퍼오거나 하지 못한다면 기본적인 영상의 개수 자체가 매우 부족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부분에서 한계가 있었을 법합니다.
또 하나 생각해 볼만한 이유는 아무리 디자인이 이쁘다고는 해도 여기에 광고가 하나라도 들어가는 순간 매우 지저분해집니다. 영상만으로 깔끔하게 이루어진 것이 매력인데 거기에 지저분한 것들이… 그렇기에 광고를 넣기 아주 까다로운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앱이 디자인 자체로만 보면 아주 예뻤지만 오히려 상업적으로는 아쉬운 디자인일 수도 있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모로 완벽한 디자인은 없는 것일까요…
한편 이 앱을 유료 구독제로 운영하는 것도 생각해볼만한 일이었겠습니다만 솔직히 유튜브가 무료인데 굳이…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vimeo가 의외로 쓰는 분들이 많고, 또 저 앱은 구독제가 어느 정도 정착이 잘 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이 분들이 어떻게 인수를 잘 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너무 결과론적인 해석입니다만 아쉽기는 아쉽습니다. 찾아보니 사실 인수가 되었었다는 기사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망한 것을 보면 결국 어쩔 수 없었나봅니다.

아마 앞으로는 hyper와 비슷한 앱은 나오지 않을 듯합니다…
사실 의외로 시도는 제법 있었으나 결국 다 망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이 부상할 시점에 다양한 시도를 했던 앱은 여럿 존재합니다. 제가 이름은 까먹었는데 무슨 스트리밍 앱도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독특한 영상미 뭐 이런 것을 무기로 내세웠지만 몇 년 안가서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아무리 개성이 있어도 결국 사람들은 편한 것을 선호한다는 결론이… 어차피 영상 앱에서 중요한 것은 그 영상 자체이고, 또 그 영상을 가장 편하게 보는 것일 테니까요. 어떻게 보면 앞서 언급한 구글이나 애플이 디자인 기준을 내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친숙한 것이 가장 좋은 디자인이라고 인식되는 듯합니다.
앞으로도 개성 있는 앱이 더 많이 나오기를 희망해봅니다.
앱 개수는 150만 개가 훨씬 넘어가는데 어째서…
제가 예전에 블로그를 처음 할 시기에 앱이 애플, 구글 각 플랫폼별로 23만 개 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찾아보니 23년 말 기준으로는 이미 각각 150만 개 이상의 앱이 존재합니다. 앱 시장이 레드 오션이니 뭐니 말하지만 그러면서도 계~속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가끔씩 히트하는 앱들이 있고, 레드 오션은 점점 심해지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앱은 저렇게나 많아졌는데 UI/UX에서 충분한 개성이 있는 앱들은 어째 나오지가 않습니다. 물론 저 디자인 기준이 있으니까… 그래도 나름대로 많은 앱들을 사용해보고 그것 자체에 재미를 느끼는 저로서는 개성 있고 독특한 앱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저렇게 인기 있고 상 많이 받은 앱도 망했으니 저런 도박은 오히려 안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