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킵(Google Keep)
구글 킵은 구글이 만든 앱답게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무난합니다.
구글 킵은 구글이 만든 앱답게 역시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기본적인 기능이 무난합니다. 아무래도 간단한 노트를 지향하다보니 서식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체크박스 정도 기본적으로 있고, 날짜를 지정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지향하는 바가 뚜렷합니다. 딱 가볍게 생각난 것들을 적는 것에 사용하라는 것이죠. 딱 기본에 충실하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글자 수를 보여주는 기능이 없는 등 글쓰기 앱에 보통 들어가는 기능들이 없는 것을 보면 에디터 관련 기능은 크게 고려하지 않은 듯합니다. 숫자 1, 2 정도 자동으로 되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그저 아쉬운 요소입니다만 아무래도 구글도 구글 문서가 있는 만큼 진지한 글은 구글 문서에 쓰는 것으로 개발 방침을 정했나봅니다.
그 외에 의외인 점은 제가 글쓰기 앱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글 너비가 제법 적절해서 맘에 듭니다. 당연한거 아닌가? 싶지만 이런 기본적인 부분이 안 되는 친구들도 많아서요… 또 구글 앱들이 의외로 아이패드에서 인터페이스가 매우 괜찮습니다. 제가 삼성 스마트폰에서 구글 앱들을 열어보면 인터페이스가 그냥저냥 평이한 수준인데 아이패드에서 사용해볼 때는 오히려 본인들 원본보다 인터페이스가 더 깔끔해서 많이 놀랄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용하게 되어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까요?
구글 서비스들간 연계가 꽤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은 구글 서비스들끼리 연계가 잘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은근히 자기네들 서비스들끼리 연계가 잘 안되어있습니다. 물론 본인들도 그것을 알고 있어서 조금씩 개선하려고 하고는 있는 듯합니다만 아직 많이 멀었습니다. 단적으로 워드 – 원노트도 연계성이 매우 부족합니다. 그리고 사실상 구글 킵의 상대는 윈도우 ‘스티키 노트’일텐데 이 친구는 원노트안에 들어있긴 한데 말 그대로 그냥 들어있는 수준이고 연계성은 매우 부족합니다. 다른 서비스로 눈을 돌려도 아웃록과 microsoft to do도 연계하려면 꽤나 귀찮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구글 킵은 구글 문서 내에서 열어서 내용을 바로 옮기거나 하는 것들이 가능해서 서비스 간 연계성이 꽤나 괜찮은 편입니다. 딱 작업 루트가 생각납니다. 뭔가 생각나는 것을 구글 킵에 적었다가 그냥 바로 구글 문서에 옮기는…
간단하게 글을 적는 용도로는 매우 적절한 앱입니다.
구글 킵은 좋은 점, 아쉬운 점 모두 있습니다만 그래도 종합해보면 좋은 도구임에는 분명합니다. 실제로 앱 다운로드 수나 인기도 꽤나 많고 말이죠. 다만 이 구글 킵도 그렇고 구글 문서도 그렇고 지금 정도로 어느 정도 앱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버그 수정 정도 외에는 더 이상 기능 추가가 사실상 없습니다. MS 워드나 원노트 등도 의외로 기능이 조금씩 추가되는데 이런 부분 역시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계속 발전하는 앱이 되었으면 하지만 아무래도 이 앱들로 구글이 돈을 벌지는 않아서 그런 듯합니다.
구글 킵(Google Keep) 정리
좋은 점
- 기본적인 기능이 괜찮은 편
- 구글 서비스 간 연계성이 좋다
- 무료
아쉬운 점
- 업데이트가 사실상 없는 수준
- 딱 구글이 설정한 용도(간단한 메모)로서 사용할 때에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