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노트(Goodnotes)
굿노트 리뷰. 실제 노트를 사용하는 느낌을 주는 필기 앱. iOS에서 가장 보편적인 필기 앱!
인기있는 이유가 확실히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애플 펜슬도 있는 만큼 필기 앱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일단 100개는 넘어갑니다. 그리고 요즘 대학생들은 다들 아이패드나 (개인적으로는 꽤나 의외지만) 갤럭시 탭들로 공부를 하다보니 그냥 종이를 안 들고 다닐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필기 앱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을 듯한 앱이 바로 이 앱입니다. 굿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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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노트 리뷰. 실제 노트를 사용하는 느낌을 주는 필기 앱. iOS에서 가장 보편적인 필기 앱!
굿노트는 꽤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고, 마치 실제 노트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독특한 기능들보다는 가장 핵심적인 기능들만 들어있습니다.
굿노트는 페이지를 추가할 때도 꽤 직관적이고, 앱이 편의를 위한 기능들이 매우 많은 편입니다. 우선 일부 필기 앱들은 페이지를 추가할 때 버튼을 두 번 정도 눌러줘야 페이지가 추가 추가되는 반면에 굿노트에서는 그냥 종이를 왼쪽으로 오래(1초 정도) 쓸어주면 바로 다음 페이지가 추가가 됩니다. 이런 꽤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마음에 듭니다.
사실 굿노트가 기능 자체가 많은 것은 아닌 듯하지만 가장 많이 쓸 법한 기능들만 딱딱 들어있습니다. 기본적인 펜들은 뭐 당연히 있고요, 그리고 노트 필기할 때 필요할 법한 형광펜 등도 당연히 있고, 설명용으로 쓸만한 포인터 기능 등 중요하다 싶은 것들은 거반 다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필기 앱들도 사용하다보면 은근히 본인들 개성을 살린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이 굿노트는 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써본 노트 앱 중에서 가장 ‘실제 노트’를 만든다는 컨셉에 가장 충실한 앱입니다. 다른 앱의 경우는 필기 성능 자체는 다른 앱과 동등해도 페이지 한 장을 더 잘 만드는 것에 더 특화되어있다거나 하는 등 나름대로 차별화가 되어있습니다만 이 굿노트가 노트 자체를 만드는 것에 집중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다른 앱들은 노트 만드는 것에 집중 안함?’ 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서 설명한 페이지를 슥슥 넘길 수 있는 기능이 실제 노트라는 느낌을 많이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다른 앱들은 그림 그리는 앱들처럼 ‘페이지 추가’를 눌러줘야 하나하나 추가가 되곤 하거든요. 그리고 기본으로 주어지는 종이들도 딱 공부하기에 도움이 되는 친구들이 많아서 더더욱 실제 노트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애초에 새로운 문서를 추가할 때 ‘노트북’의 형태로 추가해서 가로, 혹은 세로 종이를 선택해서 한 장씩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이름처럼 ‘노트북(랩톱 아님)’에 어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굿노트는 애플 펜슬을 쓰는 맛이 있는 필기 앱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비벼서 내용 지워지는 기능은 좀 취향을 탈 듯… 최소한 한글과는 맞지 않는 듯합니다.
터치펜을 사용할 때도 마음에 듭니다. 다른 터치펜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 애플 펜슬의 경우는 다른 앱들이 다 알아서 최적화를 잘 해주는 편이긴 합니다. 굿노트 역시 애플 펜슬의 성능이 잘 나와주는 편입니다. 다만 내 필기법의 문제인건지 펜잡는 자세를 취하면 종이가 튕겨져서 올라갈 때가 더러 있는데… 제 개인적인 문제라고 믿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상 없을듯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좀 호불호가 갈릴 법한 기능도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추가된 기능인데요, 특정 부분을 펜으로 비비면 그 부분이 지워지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 자체만 보면 꽤 좋아보입니다. 굳이 펜 쓰다가 지우개 눌러서 지우지 않고 그냥 그 부분을 지울 수 있는 것이므로 제법 직관적이기도 하고, 또 작업 과정을 단축시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으니 생산성에도 도움이 될 법한 기능입니다. 다만 제가 실제 이 앱으로 공부를 하다가 글자를 적는데 그 글자가 지워지는 경우가 제법 잦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마 영어는 오른쪽으로 주욱 쓰니까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한글은 받침이라도 들어가면 다소 글자가 뭉치는 형태가 되어서 앱에서 이 동작을 일종의 비비는… 것으로 인식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글자를 적다가 지워지곤 하는데, 사실 좀 짜증납니다. 이 기능을 끌 수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그래도 있으면 나름 좋게 쓸 수도 있을텐데… 한국어 사용자들만을 위해서 설정을 조절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무리일까요?
굿노트는 다른 앱들보다 템플릿이 많은 것도 장점입니다.
다만 역시나 유료 템플릿이 많은 것은 함정인데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앱 가성비는 뛰어난 편입니다.
굿노트는 구독제로 운영하지 않고 앱 구매만 하면 되다보니 가성비도 나름대로 좋은 편입니다. 물론 버전 업그레이드를 할 때 추가 비용을 내긴 합니다… 그래도 그렇다고 해서 예전 버전도 어느 정도 유지보수를 해줍니다. 사실 이 과금구조 역시 비정기적으로 계속 지출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대놓고 구독제 이런 것은 아니니 저는 가성비가 좋다고 봅니다.
한편 굿노트는 다른 앱들보다 템플릿의 개수가 매우 많은 편이라는 것도 또 특이한 점입니다. 일단 개수가 정말 많은 편이고, 단순히 개수가 많다 수준이 아니라 속지, 커버 등 구매할 수 있는 종류 자체가 많다는 느낌입니다. 요즘은 아예 마켓에 본인들 브랜드를 따로 정리해서 팔 정도로 굿노트에 진심인 회사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작지만 본인들만의 생태계가 확보되었다고 해도 될 듯합니다. 물론 무료 탬플릿은 거의 없는 편이고 대부분 유료입니다. 가격은 예전에는 좀 심각하게 많이 비싸서 거부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리뷰때문에 다시 들어가보니 지금은 가격이 어느 정도 정상화(?)가 된 듯해서 이 정도면 그래도 지를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저 가격들 역시 몰스킨, MD 노트 뭐 이런 친구들을 제외한 평범한 다이어리 수준이라서 비싼 것은 맞습니다. 대충 슥 보니 12,000(10달러?)원 정도로 가격 평준화가 어느 정도 되어있고 좀 더 비싸다 이러면 19,000원(15달러?)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무슨 3만원 4만원짜리도 있었던 것같은데 아마 어느 정도 가격 정책에 손을 봤다고 느껴집니다. 솔직히 저 정도 가격이면 굿노트 본인 가격 수준이기에 거의 사는 것이 호구…인 수준이라고 봤었어야 했습니다. 무슨 몰스킨이나 트래블러스 뭐 그런 친구들이라면 또 몰라도 말이죠.
저의 학교생활에 큰 도움이 된 굿노트입니다.
요즘은 숙제 낼 때 아니면 종이를 안 쓰더라고요…
이 굿노트를 공부할 때 매우 애용했습니다. 사실 제가 다소 늦은 나이에 재입학을 해서 공부할 때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않고 기본 공책과 네오 스마트펜 정도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요즘 친구들은 거의 다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사실 거의 사용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쓰는 애들이 많아서 깜놀)으로 필기하면서 공부를 하더라고요. 아예 교수님도 패드 쓰는 것을 전제하는 지 책 없이 PDF 파일을 적극 활용하시기도 하고… 그렇기에 이 굿노트가 더 빛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 굿노트 안드로이드 버전은 비교적 최근에 나왔는데 평가가 아직은 아쉬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따로 리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하여튼 iOS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필기 앱은 분명히 그 이유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굿노트(Goodnotes) 정리
좋은 점
- 앱이 구독제가 아니어서 가성비가 좋은 편(하지만 상술 자체는 있는 편입니다.)
- 딱 필요한 기능들만 들어있다는 느낌.
- 인터페이스가 의외로 직관적입니다. 특히 실제 노트를 적는 듯한 느낌을 줌.
아쉬운 점
- 유료 탬플릿들 가성비가 많이 아쉬움
- 비벼서 지우는 기능이 한글과 잘 안어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