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설계

[시나리오 공부] 5. 장 설계.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정리 5부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공부 내용 정리 5부로 장 설계에 대해서 다룹니다. 주로 갈등관계를 해결하는 방법 위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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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공부 내용 5. 장 설계

나름대로 시간을 들여서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책을 다 읽었고 독후감도 적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첫번째로 책 내에서 제9장 ‘장 설계’에 대해서 다룹니다.

  • 이 정리내용은 어디까지나 제 공부를 위해서 작성한 것이므로, 더 많은 내용이 필요하시다거나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직접 책을 구매하셔서 읽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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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설계의 다섯 단계 중 두번째는 점진적 얽힘, 즉 전개이다. 이야기의 발단부터 마지막 장의 위기/절정까지를 잇는 커다란 부분이다. 이야기를 얽는다는 것은 인물들의 삶을 꼬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즉, 점진적인 얽힘이란, 인물들과 맞서는 적대 세력이 점점 강력해지면서 갈등이 점차 심해진다는 말이다.

이야기는 행동의 수위를 점차 낮춰갈 게 아니라 오히려 점차 강도를 더해 가서 마지막에는 관객이 보기에 최대한 극단적인 행동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얽힘 대 복잡함

갈등은 세 가지 층위의 적대 관계 중 어느 한두 개로부터 생길 수도 있고 셋 모두에게서 생길 수도 있다.

공포영화나 액션영화등에서는 주인공이 부딪치는 갈등이 초개인적인 층위에서만 발생한다. 가령 제임스 본드는 아무런 내면의 갈등이 없다. 이런 류의 영화들은 우선 출연진이 방대하다. 주인공과 대적할 악당들, 부하들, 암살자들 등등… 또 이런 영화들은 여러 개의 세트와 야외 촬영지가 필요하다.

갈등이 개인적 층위에만 얽힌 이야기들을 흔히 소프 오페라라고 한다. 가족 드라마와 러브 스토리가 열린 결말의 형태로 결합된 이야기인데 극중의 모든 인물들이 번갈아가면서 서로 한번씩은 정을 통한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괴로워한다. 하지만 이미 선악의 두 편으로 확연히 나뉜 인물들인 탓에 진정한 내적 딜레마를 겪을 일이 좀처럼 없다. 그들의 쾌적한 세계에 사회가 개입하는 일도 절대 없다.

내적 갈등의 층위에서만 갈등이 전개되는 이야기는 영화나 연극보다는 주로 의식의 흐름 류의 산문 작품들로서 인간 의식의 본질을 언어화한 이야기들에서 찾을 수 있다. 다만 아무리 장소나 얼굴등이 풍부하더라도 이 작품들은 모두 한 층위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얽힘을 넘어서지 못한다.

복잡한 이야기를 구성하려면 인물이 삶의 모든 층위에서 갈등을 겪게 해야 한다. 또 이 세 가지 갈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장 설계

비트는 인물들의 행위 유형에 따라 바뀌며 비트가 모여 장면을 구성한다. 각 장면은 문제가 되는 가치들이 긍정에서 부정으로 또는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는 전환점이 되는 게 이상적이다. 장면마다 인물들의 삶에 중요하면서도 부차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일련의 장면들이 모여 구성하는 게 시퀀스이다. 각 시퀀스는 앞 장면들보다 가치 변화의 폭이 크고 인물들에게 중간 정도의 효과를 미치는 장면으로 마감된다. 일련의 시퀀스들이 모여 장을 구성한다. 인물들의 삶에서 다른 시퀀스보다 더 크고 중대한 반전이 일어나는 장면이 장의 절정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원칙(이야기를 읽거나 공연하는 데 드는 시간과 이야기에 필요한 주요 전환점의 숫자는 비례한다)에 따라서 이야기는 한 장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 일련의 장면들이 두어 개의 시퀀스를 구성하고 이 시퀀스들이 한 차례의 중요한 반전으로 발전하면서 이야기를 끝맺는 것이다. 하지만 이럴경우 반드시 이야기가 짤막해야 한다. 단편 소설이나 단막극, 단편 영화의 경우다.

두 장으로 구성된 이야기도 가능하다. 중요한 반전을 두 차례 거치고 끝나는 이야기다. 시트콤이나 짧은 희곡의 경우이다. 그러나 장편 영화나 1시간 정도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소설 등은 최소한 세 장은 되어야 한다.

하지만 3장 구조는 기초일 뿐 공식은 아니다. 도입부인 제1장은 통상 전체 이야기의 25퍼센트를 차지하며 제1장의 절정은 120분 길이의 영화에서 20분과 30분 사이에 발생한다. 마지막 장은 셋 중 가장 짧아야 좋다. 이상적으로 마지막 장에서는 행동을 절정으로 치닫게 해 관객들이 일종의 가속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마지막 장은 대체로 20분 미만으로 간결하다.

다만 장이 너무 많아지만 상투적인 표현이 생기기 쉽고, 각 장의 절정의 효과가 감소되고 이야기가 장황해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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