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책

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넘어져도 일어나는 법을 현실적으로 알려주는 책

서양에서는 우리나라보다 서핑 인구가 더 많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절대 아무나 할 법한 스포츠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소 독특한 스포츠를 택한 것부터, 그 독특한 스포츠가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가 책에 잘 드러나있습니다. 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입니다.

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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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자가 정말 부러우면서도 대단했습니다. 물론 운도 좋았습니다. 저자는 나이 등 현재 여러 상황들이 서핑이라는 활동을 시작하기에 그렇게 적합한 조건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내 곧 시작합니다. 책의 표현을 빌리면 완벽주의를 타파한 것입니다. 완벽주의에 집착하면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의지가 참 대단… 여기서 운이 좋다는 부분은 저자가 서핑을 하고 싶어서 전문가에게 물어봤을 때 그분들이 반대를 딱히 하지 않았습니다. 또 서핑 선생님도 자기가 서핑을 전혀 잘하지 않음에도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 선생님도 나름 잘 만난 셈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나름대로 조금씩 하려는 입장입니다만 주변에서 의심하고, 뭔가 아주 살짝 외도를 해도 바로 비꼼 등이 제게로 쏟아지고… 저자의 경우는 본인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있었지 저와는 케이스가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자가 기본적으로 자신감이 매우 출중한 것 같습니다. 본인의 실제 서핑 실력을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나 그녀는 그다지 개의치 않았습니다. 저였으면 어디 숨어다니거나 막 그랬을 법한데 멘탈이 참…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무슨 강철 멘탈이라거나 그 정도는 아닙니다. 서핑이라는 참 위험한 스포츠를 하면서 많이 다치고, 지병에 걸리고, 아들을 대학교로 떠나보내고 슬픔에 잠길 때 등 어떤 상황에서도 그녀가 태연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보면 참 인간적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저에게 많이 위안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독자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완벽해질 필요가 없고, 일단 시작하고, 어제보다만 나아지면 충분하다고 얘기합니다. 물론 이것조차 말이 쉽지 정작 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강요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저자는 솔직합니다. 이렇게나 오래 걸리나? 싶을 정도로 못합니다. 무려 5년 넘게 연습을 해도 서핑이 영 안되고, 10년은 넘게 서핑을 했을 그때에야 초보자 파도는 재미없다… 이제는 새로운 못하는 것을 찾으러 가야겠다… 이럴 정도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나라고 못할 것이 무엇인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솔직함과 그 하나하나의 과정들이 여러 허접한 자기계발서들보다 저에게 더 다가왔습니다. 만약에 저자가 여기서 서핑에 관련된 것으로 어떻게든 부업이 되었다거나… 이랬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최고의 결말이었겠습니다만 이 수준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뭐 이런 모습도 어떻게 보면 매우 현실적입니다. 마냥 바라면 이루어진다 이런 식이 아닌 것이겠지요. 물론 뭐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것도 그 과정에서 뭐 노력하고 이런 속뜻이 있다는데 이 책에 그런 식의 해석이나 깊은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없습니다. 어제보다 나아지라,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이 말이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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