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디테일의 힘[:]

점점 소중해지는 디테일의 힘, 디테일의 힘

디테일의 힘

점점 소중해지는 디테일, ‘디테일의 힘’

 보통 사람들은 작고 사소한 문제들은 그냥 무시하곤 합니다. 에이 뭔 일 나겠어? 같은 식으로요. 하지만 당장 우리 몸도 작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세상에 많은 문제들이 실상은 작은 ‘디테일’로 결정이 나곤 합니다. 다만 디테일이 무슨 하겠어! 한다고 찾아지는 그런 개념은 아니죠. 그렇기에 디테일은 일종의 ‘기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책에 나온 이력서가 젖은 채 어쩔 수 없이 면접을 본 청년 이야기를 봐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한편으로는 인간관계에서도 흔히 디테일이 중시되곤 하는데 디테일 = 작은 것이죠. 그렇기에 그런 것을 알아봐준다면 상대방이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즉, 디테일은 기본이면서 ‘배려’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디테일은 작고 사소하지만 쌓일수록 결코 무시할 수 없게 됩니다. 저자가 중국이어서그런지 상하이 지하철 예시가 나오는데 1, 2호선을 비교해보면 ‘3단계단’, ‘통로 모양’등의 비교적 사소한 것 때문에 난방비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이 책은 경영자들을 위해서 쓴 책인 것인지 회사나 경영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KFC, 맥도날드, 도요타, 월마트등이 라이벌들을 이기고 최강자가 된 원인은 맛 / 성능 / 가격등의 영향도 물론 클 것입니다. 하지만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숨겨진 원인은 바로 디테일로 무장한 꼼꼼한 관리시스템이라는 겁니다. 이들은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면서, 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가기 전까지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오히려 그 디테일을 더 강화시켰습니다. 가끔 자신의 능력과 열정으로 짧은 시간에 큰 성공을 거둔 이들이 갑자기 한순간에 몰락하곤 합니다. 이는 큰 성공으로 이룬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변질되어 작은 것을 보는 눈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요지는 최고의 위치에 있을 수록 더욱 더 디테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나올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도 세상에 크고 작은 혁신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이 무언가 혁신을 일으키면 라이벌들도 금방 따라오는 이른바 동질화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큰 곳도 중요하겠지만 오히려 작고 사소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두어 그것을 자신만의 전문성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꼼꼼함도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꽤 오래 된 책인데 출판 당시 선진국 의식이 다소 부족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많은 메세지를 줍니다. 꼭 경영자가 아니어도 한번쯤은 읽어봄직한 책입니다. 최근 IT업계, 아이폰등등처럼 무슨 거대한 변화만이 혁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디테일, ‘꼼꼼함’자체가 혁신, 그리고 전문성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요즘 세상이라는 것이죠. 다만 책이 너무 예전에 나온 것도 있고, 책이 아무래도 원론적인 이론 위주이다보니 그런 부분은 많이 아쉽습니다. 디테일이 중요하다고만 말하지 디테일을 어떻게? 관련 부분은 꽤 부족합니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디테일은 일종의 기본이기에 단련이 힘들 수 있겠죠. 저도 더욱 노력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자 : 왕중추
역자 : 허유영
출판사 :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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