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 퀘스트 2(오큘러스 퀘스트 2)
메타 퀘스트 2(오큘러스 퀘스트 2) 후기. 다행이도(?) 당분간 계속 현역 예정일 VR 기기입니다.
예전부터 고민하고 고민하면서… 당근마켓을 들락날락거리며… 매일매일 뜨는 알람에 귀를 기울이며… 눈으로는 키워드 알람이 내가 원하던 것이 맞는지… 나름 오랜 시간동안 지켜보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삘이 왔는지 결국 질러버렸지요. 메타 퀘스트 2(예전 이름 오큘러스 퀘스트 2) 후기입니다. 사실 구매한 지는 제법 오래 되었지만 다행이도 당분간은 계속 현역일 예정이어서 저에게는 매우 다행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Table of Contents

메타 퀘스트 2는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VR기기 중에서 PC 없이 단독으로도 사용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
저는 VR기기 사용해본 것은 예전에 VR방 한번 간 것과, 오락실에서 비트세이버 한번 해본 것이 유일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마냥 신기했습니다. 메타 퀘스트 2도 처음에는 매우 신기했고 사실 신기하다 이전에 VR 느낌에 적응이 되지 않았었습니다만, 부속품들을 장착하고 나니 착용감이 훨씬 좋아져서 만족합니다. 이 부속품들에 대한 설명은 다음에 따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여러 VR 제품들을 사용해본 것은 아니기에 이 퀘스트 2가 어느 정도 성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순수 성능만 보면 가격이 더 비싸도 더 좋은 제품들 자체는 많은 듯합니다. 하지만 이 퀘스트 2의 큰 장점 중 하나는 PC 없이 메타 퀘스트 2만으로도 단독으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는 이게 당연한 것인 줄 알았는데, 많은 기기가 제대로 게임 등을 하려면 PC나 플스 등에 연결해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이게 선으로 연결한다는 것이 매우 귀찮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메타 퀘스트 2도 그렇고 와이파이 등으로 연결하는 기능이 있습니다만, 공유기나 PC가 어느 정도 좋지 않으면 연결이 끊기거나 불안하거나 이런 경우들도 있거든요.
물론 단독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메타 퀘스트 2 자체 하드웨어 사양은 거의 스마트폰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처음에는 VR 게임들은 다 그래픽이 나쁜 줄 알았습니다. ‘VR 게임 재밌긴 한데… 그래픽은 왜 다 이렇게 구리냐…’ 이런 식으로 생각했었죠. 그러다보니 저는 하프라이프: 알릭스 혼자만 그래픽이 너무 좋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PC VR 게임들은 그래픽이 다 괜찮은 편입니다. 퀘스트 2 기기의 한계로 단독으로 구동할 때는 그래픽이 좀 나쁘고, 같은 게임들도 PC에서 구동될 때는 그래픽이 월등히 좋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구매할 때도 이 부분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죠.
이 부분 역시 일부 게임들은 퀘스트 내 스토어에서 구매하면 PC에서도 동시에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 있지만 안되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초초 유명 VR 게임 비트세이버가 그렇습니다. 이 게임의 경우는 PC에서 할 때와 VR에서 할 때의 장단점이 분명해서 확인하심이 좋으실 듯합니다. 요약하면 와이파이가 좋고 PC도 좋으면 PC VR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단독으로 사용할 때가 보통은 훨씬 편리합니다. 저는 탁구 등 운동 게임(비트세이버도 운동 되니깐요ㅎㅎ)을 주로 하니까 단독으로 할 때가 훨씬 더 좋습니다.
메타 퀘스트 2 전용 앱들도 꽤나 많습니다.
다만 그놈의 한국 차별… 대체 어째서…
메타 퀘스트 2도 일단 스마트폰처럼 전용 앱 스토어같은 것이 있어서 거기에서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을 깔아서 실행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물론 그 대부분은 스팀 등 다른 VR에서도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이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으면 퀘스트 2 단독으로도 실행가능하도록 된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일부 게임들은 퀘스트 2 등 메타 전용 게임들도 있습니다.
파이어폭스 등 인터넷 브라우저나 여러 PPT용 앱, VR상태에서 마치 영화관에 있는 것처럼 영화를 볼 수 있게 한다거나, 또는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앱 등 은근히 많은 앱들이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VR 자체의 한계가 있어서 언젠가 세상이 발전한다면 모를까 아직은 불편한 점들이 다소 있었습니다.
다만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는 안 되는 앱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VR 게임 중에서 아마 가장 유명할 VRchat도 한글 스토어에서는 안 뜨더라고요… 사실상 미꾸라지 등 VPN이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스마트폰 기준으로 스토어를 둘러보는 데에는 데이터가 그다지 많이 나가지 않는 편이어서(유튜브 영상만 안보시면…) 한번 결제하면 꽤나 오랜 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을 법하다는 것입니다.
배터리가 좀 많이 빨리 다는 편… 보조 배터리도 많이들 구입하십니다.
퀘스트 2 쓰시는 분들은 모두 공감하시겠습니다만 배터리가 정말 빨리 답니다… 그래서 VR기기에 보조배터리 부착할 수 있는 도구도 사실상 반 필수입니다… 다행인(?) 점은 VR게임을 한 번에 그렇게 오래 하기는 다소 힘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짧게짧게 즐긴다면 게임 좀 하고 충전하고 그렇게 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닐 듯합니다. 저도 아직까지도 보조배터리를 안 샀고요.
여기까지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점은 따로 있습니다. 기기를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다가 사용하려고 하면 배터리가 꺼져 있는 일들이 잦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게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앱들 업데이트가 되어서 그런 것인가 싶습니다. 이게 더 문제입니다. 앞서 얘기했듯 게임을 즐길 때 자체는 그렇게까지 큰 지장은 없어서 무슨 VR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좀 한다거나 이 정도 수준에서는 적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나마 양손 부분은 충전식이 아니라 배터리를 이용하는데, 얘네들은 배터리 한번에 그래도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VR 콘텐츠 자체에 대해서는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다행이 최근에는 다시 브랜드 있는 게임들이 하나 둘 나오는 편.
VR이 메타버스니 뭐니 이야기는 많습니다만 나름대로 VR 게임들을 몇 개 해본 입장에서 아직 VR게임이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생각보다 매우 재밌습니다. VR이 어느 정도 몸도 움직이니만큼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게임들도 많은데 그러다보니 실제로 뭔가 활동을 하는 느낌도 들고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게임은 비트세이버와 탁구였습니다. 탁구 갓겜… 탁구 사실 하나도 못하는데 정말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여튼 나름 대작 게임들도 많고 좋습니다. 제가 컴퓨터 용량이 부족해서 하진 못하는데 몇몇 게임은 AAA게임 못지않은 거대 스케일의 게임도 있습니다. 아스가르드의 뭐라는 게임인데 용량이 100GB라서… 그리고 아직은 VR 게임 시장이 그렇게까지 크진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게임 가격이 생각보다 쌉니다. 또 할인도 생각보다 자주 하는 편입니다. 요즘은 cd게임들 6, 7만원 더 비싸면 8만원짜리 게임들도 은근히 나오는 세상인데 VR게임들은 보통 36000원, 할인하면 23000원정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오…
사실 VR 게임 중 대표적인 스카이림 VR이나 폴아웃 4 VR, 알릭스 등 대작 게임들도 나온 지 제법 오래 되었고, 그 이후로 게임들은 많이 나왔지만 ㄹㅇ 대작이 나오지 않아서 ‘vr게임이 상황이 안 좋은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다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니도 ps vr이지만 VR게임들을 여럿 개발하고 있고, 바하4 VR도 이미 나왔고 바하7에 이어서 바하8 VR도 개발중이고 cities skyline도 최근에 VR 버전으로 나왔습니다. 다만 초기 버전이라서 평가는 그다지… 어몽 어스 VR도 최근에 출시되었습니다. 메타가 역시 회사의 명운을 걸고 사업하는만큼 앞으로 더 좋은 게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메타 퀘스트 3 루머가 있었지만… 다행이 당분간은 현역일 운명
사실 이 메타 퀘스트 2가 출시된 지는 몇 년이 지났고, 3 루머가 계속 나왔었습니다. 이 기기가나름대로 잘 나갑니다만 메타가 이대로 멈추기에는 회사의 미래가 그렇게 밝지만은 않아서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겠지요. 이런 식으로 글을 쓰고 있었는데, 사실 최근에 나온 기기는 메타 퀘스트 프로라고 해서 VR기기라기보다는 AR기기에 가까운 친구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격도 AR기기중에서는 꽤나 저렴하지만 VR기기와 비교하면 상당히 비싼 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당분간, 적어도 한 1~2년 정도는 이 퀘스트 2는 계속 현역으로 굴러갈 듯합니다. 신품으로 사기는 조금 주저하실 수 있고, 저도 실제로 중고로 샀는데, 아무래도 VR기기는 사람이 직접, 그것도 머리에 써서 사용하는 제품이니까 아무래도 거부감이 드실 수 있습니다. 또 신제품은 구매했을 때 앱 몇만원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은근히 서비스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구매하신다면 꽤나 만족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메타 퀘스트 2(오큘러스 퀘스트 2) 정리
좋은 점
- 꼭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단독 구동이 가능함.
- 가성비가 매우 좋음.
- 생각보다 재밌는 앱들이 많다.
- 당분간 계속 현역일 예정.
아쉬운 점
- 자체 성능만 보면 다른 VR 기기들이 더 좋음.
- 배터리가 매우 빨리 소모됨.
- 메타 스토어에서 한국 차별이 좀 많은 편.(VPN 반 필수)
- VR 자체가 맞지 않으면 사용하시기는 힘드실 듯합니다.
오 리뷰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