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걸고-투자하라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 주식투자의 이단아가 쓴 투자서의 고전.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라는 주식 책의 바이블 중 한 권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제럴드 로브는 월 스트리트의 이단으로 불린 사람이었습니다. 그에 걸맞게 당시 주류와 다른 방식으로 본인만의 주장을 잘 녹여냈습니다.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 완벽 숙지하기 쉽지 않지만 투자서의 고전.

이 책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는 제럴드 로브라는 월 스트리트의 유명한 트레이더가 썼던 책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분은 대다수 성공한 투자자들과는 여러 모로 투자 관념이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이 이 책에 녹아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 분은 장기투자를 위험하다고 해서 잘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해서 분산투자를 중시하는데 이 분은 하나를 철저하게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대신 충분한 현금을 항상 준비하라는 말도 잊지 않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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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고 투자하라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 원어 제목도 은근 비장하네요 Survival…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 제목이 정말 상당히 비장한…

아시는 분은 아실 테니 이 분에 대한 설명은 윗 문단 정도만 적고 이 책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 설명을 더 하겠습니다. 책은 분량이 좀 있습니다만 한 부분 부분은 짧아서 읽기에 편한 편입니다. 이 분이 책을 쓰실 때 여러 지식들을 시간 순서대로 쓰셨다고 했는데, 말이 좋아서 그렇지 솔직히 말하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썼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내용이 전체적으로 조금 중구난방하는 느낌도 납니다. 특히 후반부에서요.

제가 산 버전은 20년인가 지나고 내용을 보충한 판본이라고 하는데 그에 따른 영향인 듯합니다. 그리고 책 초반부에도 언급되지만 내용 자체도 뭔가 일관적이지 못한 듯한 느낌도 다소 듭니다. 어떤 때는 몇 달 정도가 좋다고 하다가, 갑자기 6 ~ 18개월 정도면 적당하겠군 이러는 식입니다, 물론 초보를 위해 어느 정도 예시를 든 부분이고 솔직히 책을 다 읽다보면 자기가 필요한 내용을 대략 스스로 분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투자라는 것도 각각의 스타일에 따라 다른 것처럼 말이죠.

이 책에 각종 투자 지표라거나, 그래프나 무슨 선들, 그 외에 특정 투자 방법 같은 것들은 거의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추측해보면 저자가 투자에서 가장 위험하게 보는 것이 바로 대중의 정신상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광기라고도 하죠. 그리고 본인이 기본적으로는 한 달 내외의 단기투자를 주로 하기에 그 쪽 부분과 크게 상관이 없는 부분은 언급하지 않은 것같기도 합니다. 하여튼 광기라는 요소 앞에서는 모든 변수들이 다 무의미해진다는 것을 저자가 경험으로 많이 배웠기에 각종 수치나 방법을 말해주는 대신 투자를 처음 할 때 신중함을 강조합니다.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차라리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는 식으로요.

주식을 살 때도 여러 고민들을 하면서 정말 신중하게 샀지만, 매수보다는 매도가 훨씬 어렵기에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처음부터 조금씩 사다가 오르면 오를 때마다 조금씩 더 사는, 이른바 피라미드 방법을 중시합니다. 그런 식으로 만약 이익이 적절하게 있으면 피라미드처럼 점점 쌓아 올리다가, 만약 지금 주식이 좀 지지부진하고 다른 주식이 뜬다 싶으면 조금씩 조금씩 빼서 그 주식으로 옮겨타는 것입니다. 꼭 옮겨타지는 않아도 일정량의 현금은 항상 간직하고 있어야 되기에 매년 같은 일정 기간마다 조금씩 주식을 현금화하는 것도 강조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한 이야기들도 중요하겠지만 저자가 이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를 하나만 꼽으면 단연 ‘손절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완전 저가주가 아닌 이상 일단 10% 떨어지면 팔고 다시 생각해보라…라는 다소 극단적일 수도 있는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손절매만이 주식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이성적 행동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아무래도 하나를 신중하게 다루라는 관점인만큼 손해가 좀 있다 싶으면 재빨리 빼버리라는 뜻인 듯합니다.

제가 주식을 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솔직히 몇 만원으로 거의 장난 하는 수준이지만요) 그 적은 돈마저도 꽤 잃은 경험이 있기에 한 편으로는 아쉬웠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바보!!’하고 혼자서 절규를 하곤 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나 이 책에서 말하는 말 하나하나가 저에게 저격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책을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정도 투자 능력과 경력이 있으시다면 본인만의 철학이 있으실 법도 한데, 솔직히 이 분은 좀 특이한 편이기에 성향이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들다면 굳이 읽으실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절대적인 것은 없고, 이 분도 엄연히 본인만의 방식으로 성공하신 분이기에 그런 분의 경험을 좀 받는다면 책을 읽은 누구에게나 메시지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이 책이 저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주식 책인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의 저자 윌리엄 오닐이 가장 좋아하는 주식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확실히 저 장기투자를 위험하게 보는 부분, 분산투자를 마냥 신봉하지 않는 부분, 피라미드 방법, 결정적으로 손절매를 매우매우 중요시하며 기준이 흔히들 아는 기준보다 훨씬 짠 부분 등 수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책이 엄청 실전적이지는 않아서 이 책을 토대로 본인만의 이론을 또 만들어낸 윌리엄 오닐 할아버지가 새삼 대단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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