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브라우저 6.0

[비발디 브라우저] 4. 비발디 브라우저 6.0 버전 후기! 개성은 점점 강해지지만 대중성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

우리의 비발디 브라우저 6.0 버전 업데이트 후기입니다. 마치 인터스텔라를 방불케하는 추가 기능으로 특정 수요층은 확실하게 끌어들일 수 있게 되어서 좋은데 대중성과는 너무 멀어져서 아쉽습니다.

비발디 브라우저 6.0

비발디 브라우저 6.0 버전

비발디 브라우저 6.0 버전 후기! 대체 얼마나 힙스터로 가려는건지… 개성은 점점 강해지지만…

제가 애용하는 비발디 브라우저가 6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관련 페이지 구글 크롬을 필두로 대중성에 중점을 둔 대부분의 웹 브라우저와는 달리 미친 듯한 힙스터스러움으로 소수의 매니아를 끌어들이는 우리의 비발디 브라우저. 이 기조를 결코 놓치지 않고 6버전까지 쭉쭉 달려왔습니다. 이번에는 간만에 버전 업을 확 해버렸는데요, 그에 맞는 추가기능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능들이 꽤 마음에 들고, 개발진들이 전반적으로 비발디 브라우저에 어떤 것들을 원하는 지도 어느 정도 감이 올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나씩 적어보겠습니다.

Table of Contents

비발디 브라우저 6.0
사진 출처는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잘 만들었네요 오오…
비발디 브라우저 6.0 테마
정말 하나하나 죄다 바꿀 수 있는 수준…

새로운 기능 1. 테마. 다른 웹 브라우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정말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브라우저 개조 가능.

아직 실제 적용 사례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비발디 브라우저 6.0의 새로운 기능 첫 번째는 바로 테마를 만들거나 혹은 이미 있는 테마들을 가져올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렇게만 적으면 이미 다른 브라우저에, 아니 기존 비발디에 있는 기능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그 정도였으면 새로운 기능으로 적지 않습니다. 설명을 보면 아예 이전, 이후 페이지 등에서 쓰이는 아이콘도 바꿀 수가 있습니다. 즉, 웹에 있는 요소 하나하나를 전부 바꿀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럴 수가…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는 정말 없는 기능입니다. 한편 ‘근데 정말 이 정도까지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솔직히 저도 다듬고, 개인화 이런 것들을 좋아합니다만 이 정도까지는… 그래도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환장을 할 만한 기능입니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테마들을 다운받을 수 있는 페이지도 있는데요, 아직 아이콘들까지 죄다 바꿔놓은 테마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벌써 하나 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많으면 더 많겠습니다만…

새로운 기능 2. Workplace 탭. 단순히 탭들을 다른 창에 띄우는 것이 아니라 같은 브라우저 창에 탭들을 아예 다른 곳으로 옮겨버립니다!

이건 뭐… 인터스텔라 탭이라고 해야 하나?

비발디 브라우저 6.0 버전의 두 번째 새로운 기능을 소개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발디 브라우저 사용자들은 모두 인정할 이 브라우저 최대의 특징인 탭에 새로운 기능이 또 추가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의 브라우저들처럼 탭들을 별도의 창에 띄우는 수준의 개념이 아니라, 아예 일종의 다른 공간으로 옮기는… 그런 방식의 탭을 만들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체감상 윈도우 11에서 ‘새 데스크톱’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느낌인 듯합니다. 실제로는 둘 다 존재하지만 마치 다른 곳에 있는 것처럼… 그래서 작업용, 여가용 등으로 용도에 맞춰서 데스크톱을 분리해서 집중력 및 생산성을 높이는 것과 비슷하게, 웹 브라우저 내에서 그냥 검색할 때 용도, 블로그 등 작업할 때 용도 등으로 용도에 맞춰서 다른 작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존 비발디의 탭 속의 탭이 마치 영화 인셉션과 같다면, 이 Workplace 탭은 둘 다 실제로 존재하지만 서로 겹치지 않고 만나지 않는다는 점이 마치 인터스텔라 탭…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실제로 이 기능을 사용해보고 인터스텔라 마지막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흐흠…

실제로 저는 생각보다 꽤 쓸만하게 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블로그 등 작업을 할 때 언젠가 해야할 것들로 생각해두고 죄다 열어놓고 작업을 끝낼 때마다 하나하나 없애거든요. 그러다보니 탭이 정말 엄청나게 많아지곤 했었는데, 이제는 분류별로 수십개의 탭들을 옮겨놓을 수 있으니 꽤 마음에 듭니다. 유튜브만 볼 때는 또 유튜브들만 나오게 설정하니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요.

기타 변경 사항. 비발디 메일 기능 추가 등등…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수수합니다.

이 외에 비발디 메일의 기능이 강화되는 등 실제 추가된 부분들은 더욱 많습니다. 역시 큰 숫자가 하나 버전 업 될 정도의 대형 업데이트인데, 이 정도면 숫자 값(?)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제가 비발디 메일은 잘 안 써서 변경점은 잘 체감이 안 되네요. 아니 그 전에 비발디 메일 쓰시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

안드로이드 버전. 비발디 브라우저 6.0 업데이트는 되었는데 체감은 잘…

보통은 데스크탑 버전이 업데이트 되고 조금 나중에 안드로이드 버전이 업데이트되곤 하던데, 이번에는 안드로이드와 데스크탑이 동시에 6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아마 기능 자체는 똑같을 듯한데, 저는 모바일에서도 탭을 수십개나 쓰지는 않아서… 모바일에서는 그렇게 체감되는 업데이트는 아니었습니다. 느낌상으로는 브라우저가 더 빨라진 듯합니다. 이 부분 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바일에서 Workplace를 쓸까요? 갤럭시 탭에서는 사용해보면 좋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발디 브라우저 6.0의 전체적인 소감. 특정 수요는 확실하게 사로잡을 수 있어서 좋지만… 대중성은 어케하냐…

우리 비발디가 어째 점점 더 힙스터가 되는 것 같고, 이 방향성은 전혀 달라지지 않은 채 비발디 브라우저 6.0 정도 되니 오히려 더더욱 심화가 되는 듯합니다. 그리고 또, 개발진들이 생각하는 앱의 전체적인 개발 방향도 알 수가 있었는데요, 브라우저 내에 내장되어 있는 알람 기능 등에 더불어 아예 작업환경도 여러 개 지정해두고, 그걸로도 모자라 아예 웹 브라우저 자체를 작정하고 원하는 대로 뜯어고칠 수 있게 만든 것을 보니, 이 웹 브라우저 내에서 모든 것들을 다 할 수 있도록 만든 듯합니다. 이런 매니아적(글 내에서 몇 번이고 강조하는 힙스터…)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는 확실히 인기를 끌 법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런 것들을 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작업환경 기능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만 테마 변경하는 부분은 ‘굳이 이렇게까지? 정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다른 웹 브라우저들은 다들 대중성이 있고, 기본적인, 코어 기능들은 다 간단하게 만드는데… 그리고 그 반증인지 간만에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사용자가 그다지 늘어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활성 사용자 240만+ 정도이니 제가 예전에 리뷰 수정했을 시점보다 겨우 10만 명 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솔직히 실제 기능에 비해서 많이 아쉬운 수치입니다. 물론 운영만 잘 된다면 저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만, 지금 파이어폭스도 코로나 19 이후로 운영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파폭보다 훨씬 인지도가 부족한 비발디가 과연 언제까지 운영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비발디가 은근 능력이 있는 것 같은데, 차라리 요즘 대세인 AI라도 하나 만들어주지… 아니 그 전에 개인적으로 가장 바라는 부분은 역시나 iOS용 비발디 브라우저인데 아마 사파리에 밀릴 것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만들지 않는 것일까요? 진실은 모를 일입니다. 자세한 내부 사정은 그들만이 알고 있겠습니다만 저는 비발디 브라우저를 애용하는 사람으로서 그저 비발디가 오래오래 운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비발디에 너무 익숙해져버렸는데 이제 와서 다른 웹 브라우저 어떻게 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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