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드프레스 Bloganuary 행사 3주년
워드프레스 Bloganuary 행사 3주년. 워드프레스 리더는 얼마나 인기가 있을까요?
한편 우리의 블로그씨는 정말 시대를 많이 앞섰구나…
워드프레스 앱과 제트팩 앱이 서로 분리가 되어서, 워드프레스 앱은 워드프레스닷컴 사이트를 관리하는 쪽으로, 제트팩 앱은 설치형 워드프레스 내에 제트팩 플러그인을 설치한, 설치형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서로 차별화를 하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둘을 왜 굳이 쪼개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개발진들은 진심인지 최근에는 사이트 통계 기능을 제트팩 앱에서만 유지하겠다고 하는 등 뭔가 본인들의 기준 자체는 분명히 있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 와중에 최근 제트팩 앱을 사용하다가 Bloganuary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뭐냐면 새해에 블로그에 글을 매일 쓴다는 일종의 캠페인같은 것입니다. 즉 Blog + January인 것입니다. 제트팩 엡에 Daily Prompt라는, 매일 일종의 글감을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서 블로그에 매일매일 글을 적으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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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는 앱에서 은근히 리더 기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점유율 외에 실제 시장 영향력이 얼마나 있는 것일까요?
워드프레스가 은근히 앱 내의 리더(Reader) 기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Bloganuary 역시 커뮤니티 챌린지이지만 이 방향성의 일환이라고 보입니다. 다만 다른 워드프레스 사용자 분들이 기능 자체를 얼마나 사용하는 지 의문입니다. 물론 워드프레스는 전세계적으로 점유율이 굉장히 높은, 전세계 웹사이트 40퍼센트 이상을 차지해서 사실상 웹 생태계를 지배하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그렇기에 실제 사용자는 굉장히 많겠습니다만 그 중에서 ‘리더’ 부분만 보면 과연 얼마나 있을지 회의감이 듭니다. 레딧에라도 물어봐야 하나 싶어서 실제로 조금 찾아봤는데 관련 내용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Bloganuary가 처음에는 그냥 글감만 던져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다른 분들의 글을 보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한국인 분들중에서도 워드프레스 활동하시는 분들이 제법 되는 것인지 한국어로 쓴 글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게 설정상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글만 볼 수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리뷰용으로 스크린샷을 보려고 들어가봤더니 같은 토픽으로 글을 적은 사람이 없다고 뜨더라고요… 설마 전 세계에서 이 챌린지를 하는 분들이 없을 것같지는 않고, 어째서인지 같은 언어로 된 글만 볼 수 있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실제로 리더의 경우는 죄다 영어로 된 글만 있거든요. 일관성이 좀 없나…
한편 제트팩 앱에는 Blaze라는, 일종의 구글 애드와 비슷한 기능이 있습니다. 본인이 적은 글에 blaze로 등록을 하고 금액을 입력하면 그 글을 일종의 홍보를 해준다는 기능인데요, 이 기능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해서는 크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애초에 워드프레스 앱 내의 리더에 있는 글들이 모두 blaze를 신청한 사람들의 글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 역시 누가 정식으로 물어본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일단은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Bloganuary는 한달 뿐이지만 Daily Prompt는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씨는 정말 시대를 많이 앞선 기능이다…
전체적으로 뻘글을 쓴 듯합니다만 제트팩 앱을 만져보던 차에 Bloganuary를 보게 되면서 뭔가 삘이 받아서 글을 다 쓰게 되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점유율 자체는 엄청난 수준이지만 본인들의 행보에 비해서 실제 블로그 홍보 부분에 있어서는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까 싶어서 적게 되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1월달만 진행하는 것이라고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Daily Prompt 기능 자체는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제 제트팩 앱이 문제인 것인지 폰이 문제인 것인지 분명 게임들 많이 지워서 지금은 용량이 좀 남는데 계속 글 업로드가 용량 부족으로 인해서 안된다고 뜨더라고요… 이 캠페인이 저에게는 사실상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많이 아쉽네요…
한편 이 기능을 보자마자 생각난 것은 네이버 블로그의 ‘블로그씨’였습니다. 이 친구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으로부터 한 15년 정도 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했었는데요, 블로그씨는 그 시절에도 있었습니다. 매일 블로그씨가 글감을 하나 던져주고 그에 맞는 글을 쓰면 콩을 하나 줬었습니다. 콩은 당시에는 네이버 캐시 100원의 가치였습니다. 지금이야 콩은 해피빈 기부용으로만 쓸 수 있습니다만 당시에는 네이버 아바타를 꾸미거나 블로그 내 음악을 설정하는 등 은근 이러저러한 사용처가 있었기에 많은 분들이 은근히 블로그씨의 질문에 대답을 했었지요. 네이버 블로그에는 이렇게나 예전부터 있던 기능인데 우리의 워드프레스에는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추가되는 이 기능… 네이버 블로그가 생각 이상으로 시대를 앞서갔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