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임금체불 및 고소 진행 1부… 아니 어쩌다가…

편의점 임금체불을 23년 11월부터 24년 2월까지 총 네 달 겪고 노동청에 신고하는 과정까지를 담았습니다. 참고로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고 법률구조공단으로 사건이 더 커지게됩니다.

편의점 임금체불

편의점 임금체불 및 고소 진행 1부

편의점 임금체불 및 고소 진행 1부. 어쩌다 편의점 임금체불을… 노동청에 신고하는 과정!

제가 원래 있던 직장에서 나오고 그 후로 한 2년 정도 편의점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여기서 한 편의점에서만 있던 것은 아니었고 네 군데의 편의점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 일하던 곳 포함하면 편의점만 총 8군데서 일하게 된 것이죠… 나름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일을 잘 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7번째로 일하고 있던 편의점에서 임금체불을 당하게 됩니다. 사실 제가 관련 용어를 완전 숙지한 것은 아니기에 살짝살짝 틀릴 수 있습니다만 적어봤습니다. 편의점 임금체불 및 고소 진행 1부! 고소 전까지 적어봤습니다.

Table of Contents

편의점 임금체불
저기 7시 방향에 보이는 ‘임금체불진정서’를 누릅니다.

편의점 임금체불을 당하게 된 배경설명

  • 이 부분은 다소 잡담처럼 들릴 수 있어서 넘기셔도 됩니다. 하지만 어쩌다가 편의점 임금체불까지 갔는가…를 설명해주는 배경설명 정도로 적어봤습니다.

 편의점이 요즘은 주휴수당인가 뭐 이런 것들 때문에 예전처럼 평일에 쫙~ 일한다거나 그런 식으로 잘 되지 않습니다. 보통 월화, 수목, 주말 뭐 이런 식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근무시간이 좀 부족하다보니 편의점 두 군데서 일하는 것이 다소 자연스럽게 됩니다. 제가 임금체불을 당했던 편의점은 제가 거의 1년 반 정도 근무했던 곳이었습니다. 사실 일하면서 날짜가 며칠 정도 늦어지는 것은 다소 다반사였습니다. 그래도 그 달 안에는 돈을 줬었기에 그래도 주긴 주는구나 싶은 생각으로 일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23년 11월까지는 돈을 받았는데, 그 이후부터 금액을 받지 못했었습니다. 저는 그 전까지는 근무기록을 따로 사진을 찍거나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보통처럼 월급날이 몇 주 늦어지다가 한 달을 넘긴 후부터 근무기록을 찍어놨었습니다. 점장한테 말했는데 진작 찍지 그랬냐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본인도 그때까지는 돈을 안 주리라는 생각을 따로 하지 않았는듯…

 여기서 가게 운영이 23년 12월부터 사실상 방치가 됩니다. 당시 뭐 재고조사를 한댔는데 처음에는 그 조사때문에 물건이 안 들어온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중간에 본사 직원한테도 무슨 일이냐 물어봤었는데 저한테는 그냥 별 문제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면서 24년 2월까지 근무를 계속 했는데 중간중간에 점장한테 월급 언제 받냐 말도 해봤는데 대략 반응이 ‘2월까진 힘들 것이라고 하지 않았냐’ 이런 식이었습니다. 참고로 저한테는 말한 적은 없었습니다만… 그리고 그 동안 가게에는 물건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었습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담배니 삼각김밥이니 전혀 들어오지 않았었습니다. 단골들은 가게에 물건 언제 채워지나 들어오시면서 물건이 없으니 바로 나가시고…

저는 당시에 점장 말을 믿으면서 한편 가게에는 손님이 거의 오지 않아서 다소 편하게 근무하고, 지금 몇 달 정도만 좀 편하게 일한다고 생각하자는 마인드였습니다. 그리고 점장이 당시에 좀 아팠습니다. 처음에는 점장네 부모님이 아프셔서 뭐 돌본다고 하다가 그 다음에는 본인이 대상포진에 걸려서 아프다고… 그래서 원래 점장과 근무교대를 했었는데 1월 중순정도부터 제가 출근을 하면(18시) 가게 문은 닫혀있고 제가 문을 열어서 알아서 인수인계를 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24년 3월에 제가 지금 현재 알바하는 곳으로 갈 기회가 생겨서 점장과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점장이 제 문자를 아예 받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일요일까지 답장 없으면(제 근무날짜가 월, 화) 안 나오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실제로 답장이 없어서 그 다음부터 가게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문자를 몇 번 보냈는데 역시나 답장이 아예 없어서 결국 한달 반 정도 후에 편의점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노동청)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편의점 임금체불 신고 절차

처음에 상당히 긴장했는데 의외로 매우 간단합니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지만 전화해서 물어보니 의외로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 노동포털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진행하면 제 경우는 2주 정도 후에 노동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참고로 그 때도 모든 자료들을 제출할 수 있겠지만 이때는 그냥 상황 설명(몇 달 밀렸다, 얼마 밀렸다 등…)들만 적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자세한 이야기는 어차피 노동청에 직접 가서 하게 될 것이므로 금액 등이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아도 대략적으로 적어서 신청해주면 됩니다.

 그 후에 일정을 잡고 감독관님을 만나게 됩니다. 노동청은 처음 가보는데 확실히 분위기가 상당히 과열되어있더라고요. 고용노동부가 괜히 힘든 곳이 아니라는 것이 팍팍 느껴졌습니다… 저랑 면담하는 도중에도 전화도 계속 오고… 감독관님과 대화하기 전 근무내역 등 증빙자료 및 신분증을 가지고 가셔야됩니다. 신분증은 제 경우는 패스 앱로 인증을 하긴 했는데 다소 번거로워하십니다. 그래서 까먹거나 하신 것이 아니시면 그냥 신분증 하나 들고가시는 것이 좋으실 듯합니다. 앞서 노동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때는 다소 간소하게 신청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진정서를 적을 때는 확실하게 적어야합니다. 가령 ‘언제부터 언제, 며칠까지 총 몇 달분의 월급을 받지 못했는가’, ‘총 xxx원을 받지 못했는가’ 등을 어느 정도 정해서 적습니다. ‘대략 200 정도?’ 혹은 ‘한 세 달 정도 못 받았어요’ 이런 식이 아닙니다.

 다만 노동청에 진정서를 낸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노동청은 어디까지나 중간에서 일종의 협상을 해주는 것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물론 편의점 알바 임금체불은 금액이 막 엄청 큰 것은 아니어서(저는 대략 2백 정도입니다. 4달치) 그냥 돈 주고 털자 이 정도 마인드로 체불된 월급을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다소 특이했던 것이, 저는 3월 초부터 일을 하지 않고 4월 초중순쯤에 고용노동부에 신고를 했습니다. 근데 직원분이 제 이야기를 이미 다 알고 계셨습니다. 알고 보니 제 편의점에 다른 알바생분이 2월 말에 신고를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연락 도 안 받는 다는 것도 다 알고 계시더라고요… 보통 현장도 몇 번 가보시는데 이미 가봤는데 문 닫혀있던 것도 확인하셨고요. 어쩌면 그래서 사건 진행이 더 빨리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이미 사건이 진행된 상황임에도 점장이 연락을 전혀 받지 않다보니 저는 결국 법률구조공단을 가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2부…

사랑을 나누세요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