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스데이 클락

[텀블벅] 둠스데이 클락. 엄청 유명한 왓치맨과 DC 코믹스의 미친 콜라보지만 아직 미국 코믹스에 익숙하지 않은 듯합니다… 눈물…

둠스데이 클락이라는 무려 왓치맨과 DC코믹스의 콜라보 작품입니다. 정말 유명한 작품들의 콜라보이지만 저는 아직 미국 코믹스에 익숙하지는 않은 것인지 스토리가 도무지 이해가...

둠스데이 클락

둠스데이 클락

둠스데이 클락. 아직 미국 히어로 코믹스가 익숙하지가 않아요… 오히려 영화 감독들의 상상력이 놀라울 따름…

나름대로 마블이나 DC 등 히어로 영화를 많이 봐왔다고 생각했는데요, 영화도 많이 봤다보니 ‘그래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코믹스도 하나씩 봐봐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텀블벅에 적절하게 펀딩이 하나 올라왔길래 바로 펀딩했었습니다. 텀블벅에 은근히 히어로 책들도 많이 올라옵니다. 예전에는 마블 80주년 기념도 펀딩했었고요… 여튼 이번에는 ‘둠스데이 클락’입니다. 지금은 YES24 등 서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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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스데이 클락
[텀블벅] 둠스데이 클락. 엄청 유명한 왓치맨과 Dc 코믹스의 미친 콜라보지만 아직 미국 코믹스에 익숙하지 않은 듯합니다... 눈물... 1

그림의 질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과장 살짝 보태면 한장 한장이 모두 일러스트인 수준…

 미국 코믹스가 아무래도 만화책 한 권을 오랜 시간동안 그리다보니 둠스데이 클락 책 한장 한장의 그림 퀄리티는 상당합니다. 되게 현실적인 그림체면서도 흔히 서양 게임들에서 나오는 ‘양키센스’같은 부분도 딱히 없습니다. 과장을 조금 섞으면 한장 한장이 일러스트라는 느낌…

 하지만 그림과는 별개로 스토리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이 둠스데이 클락이 무려 ‘왓치맨과 DC 코믹스의 콜라보’라는 엄청난 기획의 작품이니만큼 스토리도 엄청날 것 같았습니다. 사실 스토리 자체…는 대단한 것이 맞는 듯합니다. 그런데 뭔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둠스데이 클락은 스토리가 이해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좋게 얘기하면 함축적이라고 할 수 있을라나…

 일단 작품이 전반적으로 설명이 거의 없습니다. 좋게 말하면 영화같다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 설명이 좀 불친절하고 함축적입니다. 친절하게 뭘 알려주는 부분이 그다지 없습니다. 뭐, 이런 부분들을 스토리텔링이 좋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대략적인 스토리는 알 수 있겠는데, 뭔가 ‘얘네들 왜 이럼?’ 이런 생각들을 전반적으로 매우 많이 하게 됩니다.

 제가 이해한 스토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솔직히 스포…가 최대한 없는 선에서 어느 정도 말해보겠습니다. 

 왓치맨에서 오지만디아스가 (본인은 선의라고 생각하겠지만) 사고를 쳤고, 그게 결국 들통이 났습니다. 하지만 오지만디아스는 뭔가 망해가는 세계를 구하고 싶다는 그 마음 자체는 진심이었는지 본인의 세계를 원래대로 돌리고자 다른 세계에 있는 닥터 맨하탄을 데려오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전작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로어셰크와 동행합니다. 그리고 로어셰크는 닥터 멘하탄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는 빌런 2인조를 동행차 데려옵니다(원래 코믹스에 있던 친구들인지는 잘…).

 그리고 어찌어찌 다른 세계로 갔고, 그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 두 명이라고 할 수 있는 렉스 루터와 배트맨을 찾고자 하고, 그 과정에서 뭔가 반전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여튼 이 세계는 슈퍼맨, 배트맨 등 DC 히어로들이 지구 역사에 깊이 개입되어 살고 있는 세계인데, 어째서인지 ‘슈퍼맨 이론’이라는 것을 토대로 메타휴먼에 대한 반감이 엄청나게 큰 세계였습니다. 물론 배트맨은 인간이지만(그러면서도 어지간한 초능력자들 개바르지만) 사람들은 그 히어로가 인간인지 초능력자인지는 따지지 않고 히어로들을 전체적으로 혐오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로어셰크는 그 세계에서 또 조력자를 찾고(ㄹㅇ 갑자기 데려옵니다. 나~중에 간단한 설명은 하지만…) 닥터 맨하탄을 소환(?)하는 데에도 성공하지만 닥터 멘하탄은 이미 인간에 대해서 현타가 왔는지 딱히 인간세계를 도울 의지는 안 보이고, 어찌어찌하다보니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을 제외한 다른 히어로들이 모두 닥터 맨하탄을 죽이려고 하지만 닥터 맨하탄은 초반에는 좀 당하는 듯했으나 결국 정말 여유롭게 다른 히어로들을 모두 이겨버립니다. 진다기보다는 순수한 호기심으로 히어로들의 공격을 모두 한대쯤 맞아주는 느낌? 원더우먼은 그 틈을 이용해 침략해 온 빌런들의 습격을 막고, 배트맨은 로어셰크를 찾아가서 오지만디아스를 막아주기를 부탁하고, 슈퍼맨은 곤경을 겪지만 사실 그 과정에서 닥터 멘하탄이 직간접적으로 시공간을 거슬러 간섭을 해왔었습니다. 그리고 만화 중후반부에는 닥터 멘하탄의 고찰이 많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세계에 대해서 뭔가 깨닫게 되고, 결국 세계들을 어느 정도 좋게 다듬어주고 만화가 끝납니다.

 제가 대략적으로 이해한 스토리는 이 정도입니다. 위에 내용 보시면 ‘얘가 뭔 소리를 하나…’ 싶으실 것입니다. 사실 나무위키에서는 스토리가 꽤나 잘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배경지식 등이 없는 제 입장에서는 위 내용 이상으로는 스토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어찌어찌라는 단어를 좀 많이 사용했는데요, 이런 부분은 과정들은 있습니다만 말이 너무 길어질까봐 조금 생략한 부분입니다. 다만 그런 부분과는 달리 만화 내에서 말해주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추측으로 생각해야 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일까요, 이 책을 밤에 주로 읽긴 했는데 읽다가 몇 번이고 잠들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 코믹스는 일본 만화와는 달리 뭔가 싸우는 연출 이런 것도 거의 없고, 스토리 위주로 읽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저는 뭔가 쓴 맛을 봤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저에게는 미국 코믹스는 익숙치 않는 것일까요… 만화보다는 소설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뭔가 단순한 스토리라기보다는 여러 번 읽고 곱씹으면서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둠스데이 클락… 아마 영화로 반드시 나올 텐데, 과연 어떻게 각색이 될지…

저는 미국 코믹스가 아직 익숙하지 않나 봐요… 당분간 영화만 보겠습니다…

 언젠가는 이 둠스데이 클락도 반드시 영화로 나올 듯한데요, 아마 영화로 나온다면(제작비는 정말 미친듯이 나올듯) 꽤나 괜찮아질 수 있을 듯합니다. 근데 이 책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책이 정적인데, 히어로 영화에서 액션 씬이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 책을 읽고 나니 히어로 영화에서 액션 담당하시는 분들과 영화 감독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액션 신도 어쨌든 모티브가 필요한 것일텐데 이건 뭐 책 전체적으로 동적인 장면들이 딱히… 상상력이 정말 대단한 수준… 단순하게 만화 읽는다는 생각으로 읽어봤는데, 저에게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소위 말하는 ‘입문작’들을 먼저 읽어봐야 되나 생각했습니다. 추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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