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Aquario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여행 3. 셋째 날. 수족관 Aquario, Arpoador 해변 정도만 갔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온해진 여행…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여행 3일차로 수족관 Aquario, 해변 Arpoador, 관람차 Rio Star를 갔다왔습니다. 둘째 날에 너무 지나치게 달려서 이 이후부터는 여행을 조금 느긋하게 가게 되었습니다.

Aquario

리우데자네이루 수족관 Aquario, 해변 Arpoador, 관람차 Rio Star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여행 셋째 날. 조금 느긋하게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날에 좀 너무할 정도로 관광을 하다 보니 몸이 축나버렸습니다. 원래 감기도 있었고요… 참고로 감기는 지금 2주일 째 낫지를 않는데요, 칠레 감기는 정말 너무나도 오래갑니다… 그래서 이 날은 수족관 Aquario와 옆에 있던 관람차, 그리고 Arpoador 해변 정도만 가볍게 갔다왔습니다. 하나씩 적어보겠습니다.

Table of Contents

Aquario
리우데자네이루 수족관 Aquario!

리우데자네이루 수족관 Aquario

데이브 더 다이버에 나오는 친구들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이 날은 오전에 살짝 쉬고 점심에 수족관 Aquario를 갔습니다. 사실 어제 갔던 내일의 박물관 근처에 있었는데요, 저는 예수상을 가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지나쳤던 곳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갔을 때와 10여 분밖에 차이가 안나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걸어가면 왜이리 멀게 느껴지는 건지… 가다가 무슨 공사하다가 만것같은 곳도 지나갔는데 알고보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었습니다… 어째서;;

저 사진을 보면 ‘sitio arqueológico cais do valongo’이라고 적혀있는데, Cais do Valongo라는 곳이 있던 곳으로 해석됩니다(위키피디아 링크). 우리나라로 치면 황룡사지 뭐 이런 느낌인 듯합니다. 제가 저 곳을 지나갔을 때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으나 구글 맵에 의하면 나름 붐비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근처에 사무실 건물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Aquario는 입장료가 150레알이었습니다. 약 3만원입니다. 예전에 코엑스인가 꽤 큰 수족관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사실 그다지 감흥이 크지 않았었습니다. 거기는 뭐 전체적으로 엄청 크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때와는 달리 꽤나 신기해하면서 봤는데요, 왜냐하면 저 aquario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에 나오는 물고기들을 대거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경지식의 중요성…

 사실 저 수족관 자체로는 조금 짧은 느낌이어서 아쉬웠습니다. 입장료도 3만원이나 되고 말이죠… 순전히 데이브 더 다이버 덕분에 즐길 수 있었던 곳입니다. 진짜 어느 정도냐면,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자가 여길 들렀나?‘ 싶은 수준입니다. 그래도 무난하게 보기에는 좋다고 하겠습니다.

Aquario 옆에 있던 관람차 Rio Star

놀이공원은 아닌데 관람차만 옆에 있었습니다. 이거도 조금 신기…

 그 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Rio Star라는 관람차도 한번 타줬습니다. 놀이공원은 아닌데 관람차만 있더라고요. 놀이공원도 브라질 어디 있기는 한 듯한데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지는 않았습니다. 관람차는 언제나 무난하죠. 그 전날과는 달리 날씨도 꽤 괜찮아져서 브라질 전경이 나름 잘 보였습니다. 참고로 저 수족관에서도, 관람차에서도 각각 ‘사진 찍어 보세요~‘ 이런 상술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거를 못 봤던 듯한데, 역시 세계적인 관광지라고 해야 하나… 상술 클라스가… 물론 우리나라에서 이런 짓을 했다가는 욕 ㅈㄴ 먹었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Aquario
셋째날 점심. 가격은 맥주 포함해서 한 만원 정도 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 해변 Arpoador

그 후에 근처 식당이 좀 먼 곳에 있어서 좀 많이 걸어서야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관광지 옆에 식당들이 있을 법한데 말이죠… 실제로 내일의 박물관도 옆에 식당들이 여럿 있었고요. 하여튼 밥을 먹고 해변을 갔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 해변이 많은데 그 중에서 Arpoador라는 곳을 갔다왔습니다. 아마 가장 유명한 해변은 코파카바나일텐데, 아마 그곳은 사람이 너무 많을 듯하고, 저 Arpoador는 사람들이 적절하게 있어서 좋았습니다.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옆에 작은 언덕같은 것을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언덕에서 해변을 쫙 보는 풍경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주스를 마셨는데 색은 좀 그랬으나 실제로는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레몬 주스라고… 같이 무슨 과자도 먹었는데 걔는 솔직히 맛은 없었습니다. 그냥 식감만… 여담으로 여기는 관광지여서 그런지 영어를 어느 정도 알아듣습니다. 제가 포르투갈어를 못하는 모습을 보이니 영어로 딱딱 말해줍니다.

하여튼 해변을 좀 구경하고 좀 안쪽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면서 밴드 공연을 구경했는데 저도 맥주 한 캔 마셔주면서 잠시 감상했습니다. 분위기를 느끼면서 하늘이 슬슬 어두워지고, 다 어두워질 쯤에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이 분위기가 엄청납니다. 낭만의 분위기… 이래서 리우를 오는 건가 싶은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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