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길거리 음식들!
칠레 길거리 음식들 모음집! feat. 아이스크림, 땅콩, sopaipilla, 모테, 엠빠나다, 치차, 닭튀김, completo , Cuchufli등…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칠레 길거리 음식들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먹고 사진 찍은 음식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아이스크림, 땅콩, sopaipilla, 모테, 엠빠나다, 치차, 닭튀김, completo 등입니다.
Table of Contents
- 칠레 길거리 음식들 모음집! feat. 아이스크림, 땅콩, sopaipilla, 모테, 엠빠나다, 치차, 닭튀김, completo , Cuchufli등…
1. 칠레 길거리 아이스크림
우유 맛은 덜하지만 바닐랏 맛은 더 많이 납니다.
칠레의 최고 번화가에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맛이 조금 다릅니다. 엄밀히 말하면 칠레 길거리 음식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아이스크림을 칠레에서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사진이 있는 줄 알았는데… 하여튼 이 아이스크림은 맛있긴 한데 뭔가 계피 맛 느낌이 나고 한국에서 먹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사진에는 초콜릿이 덮여져있습니다만 아이스크림 부분의 색깔은 하얗다기보다는 조금 베이지색이고 그래도 먹을 만합니다.
가격은 약 이천원 정도인데 어떻게 보면 진짜 이게 바닐라일 수도 있겠습니다. 일반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우유니깐 우유 맛이 나는 것이고요, 지금 이 아이스크림이 진짜 바닐라 맛일 수 있는 것이죠.
2. 칠레 땅콩 튀긴 거…
정말 맛있습니다. 아몬드인줄 알았는데 땅콩이었네요.
이거 꽤나 맛있습니다. 사실 건강에는 좋을 것 같지 않은 음식인데, 뭐 길거리 음식들이 다 그렇죠… 아몬드인줄 알았습니다만 지금 보니 mani라고 되어있으니 땅콩입니다. 커피가 좀 들어갔다는 느낌도 났는데, 커피땅콩과는 또 다릅니다. 상당히 맛있었던 칠레 길거리 음식입니다. 아무래도 길거리 음식이니까 건강과 등가교환을 해서인 듯합니다.
3. 칠레 호떡 sopaipilla
정말 싸보이지만 생각보다는 먹을 만합니다.
칠레 길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매우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칠레 길거리 음식입니다. 구글 검색해보니 Sopaipilla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옥수수 반죽만 되어있는데 여기에 소스를 곁들여서 먹습니다. 속에 들어있는 것이 없는데 이게 옥수수 맛도 강하지 않아서 사실상 소스 맛으로 먹는 것인데요, 머스타드나 캐첩과 같이 먹으면 생각보다 먹을 만합니다. 물론 먹을 만하다 정도이지 엄청 맛있다거나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4. 모테(Mote). 아이스티같은 주스에 곡물이 들어있습니다.
두 개 이상 먹으면 한끼 식사가 될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특히나 특이했던 칠레 길거리 음식입니다. 모테라고 하는데요, 저 모테가 위 사진에서 숫가락에 들어있는 곡물의 이름입니다. 제 친구가 시장에서 저 곡물만 사기도 하더라고요. 칠레 사람들이 아마 우리나라 잡곡밥같은 느낌을 원해서 사먹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주스에 저 곡물이 들어가있어서 더더욱 특이했습니다. 주스는 아이스티같은 느낌이었고 아이스티 안에 곡물을 숟가락으로 퍼먹습니다. 맛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단순히 간식으로 먹기에는 좀 아쉽고, 차라리 여기 사람들이 급하게 아침 먹을 때, 혹은 점심 전에 좀 배고플 때 먹을 만한 친구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작은 복숭아같은 것도 들어있는데 씨도 큼직하게 들어있어서 많이 먹기는 힘듭니다. 여러모로 특이했던 경험으로 남아두는 걸로…

5. 칠레 튀김만두 embanada
칠레뿐만 아니라 남미 전체에서 파는 듯한 음식입니다.
칠레 튀김만두 엠빠나다(Embanada)입니다. 사실 길거리 음식이라고만 말하기에는 조금 애매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술집에서도 팔고 칠레 마트 liner에서도 팔거든요. 편의상 칠레 튀김 만두라고 적었습니다만 이 친구는 안에 치즈가 들어가있거나 혹은 닭과 치즈가 둘 다 들어가있는 녀석 둘 중 하나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구매했던 곳에서만 두 가지 종류이지 식당에 따라서는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예전에는 loco인가 하는 어패류가 들어간 엠빠나다도 먹었었습니다. 맛은 꽤 좋은데요, 반죽이 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스타일과는 다소 다른 편입니다. 칠레에 있을 때 제법 많이 먹어야 되겠더라고요…
처음에는 칠레에만 있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남미 전체적으로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예전에 볼리비아 엠빠나다를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칠레에서 먹은 친구들과는 달리 육즙이 상당히 많아서 먹다가 흘러내릴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국민 음식급으로 먹는 나라는 위키피디아를 참고해보면 칠레와 아르헨티나정도인 듯합니다.
6. 치차. 베네수엘라 여름 음료.
시원하기는 하지만 상쾌하지는 않습니다.
예전 제가 살던 집 앞에서 평소에는 그냥 케이크만 파시던 아주머니가 날씨가 더워져서인지 치차라는 친구를 팔더라고요. 한번 먹어봤습니다. 나름대로 달달했지만 좀 텁텁한 맛이었습니다. 곡물이 들어가서 그런 듯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여름 드링크하면 생각나는 상쾌하고 목이 뚫리는 그런 맛과는 거리가 아주 멀었습니다… 시원하지만 정말 이걸 여름에 먹어야하나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칠레 길거리 음식들이 사실 여기저기서 다 볼 수 있지만 이 친구는 여기서만 봤습니다. 뭐 다른 곳에는 있을라나요…
7. 길거리에서 파는 닭튀김 등 고기류…
예전에는 싸고 좋다고 생각했었으나…
칠레 길거리에서 닭튀김과 감자튀김을 파는 분들도 있고, 양념에 재워서 삶은 고기같은 것들을 파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중에서 저 사진과 같은 닭튀김은 가격이 싸고 양이 많아서 저도 몇 번 먹어봤었습니다. 이것도 사람들에 따라서 버전(?)이 몇 가지가 있는데, 지금 봐도 되게 먹음직하게 생겼네요…
그런데 최근에 들은 얘기인데, 제 생각에는 지금도 칠레 길바닥에 강아지가 많지만 예전에는 훨씬 많았다고 합니다. 무슨 명견 실버처럼 열 마리가 떼를 지어 다니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강아지들이 많이 사라진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 삶은 고기에서 반려동물 인식칩이 나왔다고… 썰이라고는 합니다만 꽤나 신빙성이 있다고 합니다… 다행이(?) 제가 먹은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몇 번 본 적은 있습니다만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같은 이치로 칠레에 생각보다 비둘기가 많지 않은데, 그 비둘기가… 이 역시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해골물 크흠…
8. 칠레 핫도그 컴플레토(Completo)
칠레 사람들의 소울푸드라고나 할까요…
칠레 길거리 음식이기도 하지만 그냥 칠레 음식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칠레 핫도그 컴플레토입니다. 발음 그대로 적어보면 대력 꼼쁠레또 이런 식으로 발음합니다. 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칠레 사람들은 마요네즈를 정말 엄청나게 먹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신다면 거의 질색을 할 정도가 아닐까… 그 은혼 캐릭터가 마요네즈 좌악 짜먹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꽤 착해서 칠레 사람들의 소울푸드라고 불릴 만합니다. 실제로 저 가게 앞에 서서 컴플레토를 드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집에서 먹을 때는 아보카도를 으깬 것을 저 마요네즈처럼 좌악 발라서 먹기도 합니다. 칠레가 젊은 분들일수록 아보카도를 엄청나게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특별히 가격이 싼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 외에도 Cuchufli나 딸기 겉에 초콜릿 발라놓은 친구 등 더 많습니다.
위에 적은 것들 외에도 칠레 길거리 음식들은 이것저것 많습니다. 즉석 볶음밥을 파시는 분들, 닭날개 꼬치같은 것을 파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저 닭날개 꼬치는 몇 번 먹어봤는데 위 문단과 같은 이유로 아마 앞으로는 먹지 않을 듯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디에시오초 글에서 아마 올렸을텐데, 딸기 겉에 초콜릿이 발라져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도 가격은 좀 비쌉니다만 맛은 상당합니다.
그리고 위 사진의 음식은 Cuchufli라는 음식인데요, 카라멜이 들어있어서 달달합니다. 특이했던 점은 저 음식은 뭔가 유난히 사람들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파시는 분들이 많으시다는 것입니다. 뭔가 만들기 쉬운가… 칠레 사람들의 생활력(?)을 느낄 수 있는 칠레 길거리 음식이라고 봅니다.
- 칠레 최대 명절 디에시오초(dieciocho) 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