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워킹홀리데이] 25. 칠레에서 핸드폰을 털릴 뻔하다. 나에게도 올 것이 왔구나…

칠레에서 길을 걷다가 핸드폰을 털릴 뻔했습니다. 팔에 항상 줄을 감고 다녔는데 그거 아니었으면 ㄹㅇ 아이폰이...

폰털림

칠레에서 ㄹㅇ 폰털릴뻔…

칠레에서 핸드폰을 털릴 뻔했습니다. 나에게도 올 것이 왔구나…

칠레에서 거의 가장 많이 듣는 얘기 중 하나는 ‘핸드폰 가방에 집어 넣어‘입니다. 사람마다 다릅니다만 제가 크로스백을 주로 매니까 크로스백을 잠바 안에 집어넣어라는 이야기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버스를 타니까 버스 운전사분이 폰 집어넣으라고 하신 적도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까르넷(carnet)을 소매치기 당한 적이 있었어서 어느 정도 경각심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7개월간 Patronato에서 일을 하면서 전혀 문제가 없었어서인지 저에게 경각심을 다시 심어주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Table of Contents

폰털림
팔이나 목에 거는데요, 이거 없었으면 ㄹㅇ 폰털렸음…

저희 집 근처는 그나마 괜찮은데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위험…

분명 요즘은 부자 동네에서 소매치기가 더 많다던데 말이죠…

그것은 바로… Cementerio라고 공동묘지가 있는 구역이 있는데, 그 근처에서 폰을 살짝살짝 보다가 오토바이가 실제로 제 폰을 탁 잡은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행이도 팔목에 핸드폰과 연결된 끈을 항상 매고 다녔어서 탁 소리나면서 끈이 탁~ 잡히면서 오토바이가 손을 떼더라고요. 정말 큰일날 뻔했습니다… 칠레가 다 위험하고 저희 동네도 위험합니다만 저쪽 동네가 특특히 위헙합니다. 후에 알았는데 어떤 한국인 분은 저 동네에서 차가 서있는 상태에서 협박을 당한 적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분명 요즘은 윗동네에서 소매치기가 오히려 많다고 하던데, 이 동네에서도 그런 짓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작년에 아이폰을 샀을 때도 당시 제 알바 사장과 친구도 각각 아이폰을 털렸었거든요… 부자 동네 사는데 말이죠. 못 사는 동네에서는 털 것이 없다고… 하여튼 제가 어쨌든 폰은 아이폰이니 항상 주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심정도 처음에는 당연히 엄청나게 놀랐습니다만 조금 시간 지나고 보니 ’올 것이 왔군…‘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털린 그 당시에는 그새끼 아주 죽여버릴라고 오토바이를 쫓아갔으나 택도 없습니다. 제가 칠레에서 아이폰 사용해보겠다고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말이죠. 다만 이는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총을 갖고 있었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 칠레에서 아이폰 사용하기 시리즈 링크 1편, 2편, 3편, 마지막 4편.

칠레 배달원, 심지어는 우버도 소매치기를 한다고 합니다…

칠레에도 우리나라만큼은 아닙니다만 배민라이더같은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 친구들도 배달 갔다 오는 길에 폰을 소매치기한다고 하니 주의하라고 하더라고요. 심지어는 우버도 그런 짓을 한다고… 여기서 살다보면 진짜 스카이림이나 폴아웃에서 할 법한 짓들을 현실에서 합니다. 특히 소매치기 이런 것은 진짜 현실에서 스릴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전부 게임에서나 가능하고 현실에서는 조용히 삽니다만(물론 저도 예전에 자전거 벨 등을 도둑맞은 적이…) 여기는 전부 현실에서 저지릅니다. 허허…

사랑을 나누세요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