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sshopper

없어져서 아쉬운 앱들 5. Grasshopper! 초보자를 위한 코딩 앱. 구글의 흔치 않은 선한 의도가 느껴지는 앱.

없어져서 아쉬운 앱들 5탄은 Grasshopper라는 코딩 공부 앱입니다. 무려 구글에서 공식으로 만든 코딩 공부 앱이었으나 요즘은 코딩 공부 앱들이 많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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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sshopper! 꽤나 좋은 코딩 교육 앱이었지만 구글아 왜 없애버렸니… 없어져서 아쉬운 앱들 5.

구글이 서비스를 종료한 앱들이 찾아보면 정말 많습니다. 그 수많은 앱들 중에서는 사용자들이 상당히 많은 앱들도 많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인기 많았던 서비스들 중에서 비교적 최근에 서비스를 종료한 앱이 있습니다. 바로 Grasshopp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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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져서 아쉬운 앱들 5. Grasshopper! 초보자를 위한 코딩 앱. 구글의 흔치 않은 선한 의도가 느껴지는 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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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휴대폰 화면처럼 단계를 하나하나 올라가는 방식이었습니다.

Grasshopper는 무려 구글 공식 앱이었습니다.

첫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구글이 정말 만든 서비스들이 많습니다. 참고로 요즘도 은근히 계속 나옵니다. 그러면서 그 서비스들을 다 돈을 보고 만드는 것은 아닌 듯해서 어느 날 갑자기 서비스 종료 예고를 한다거나 혹은 다른 앱과 기능을 합쳐버리거나 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구글이 망한 서비스들만 모아놓은, 일명 ‘구글 묘지‘ 사이트가 한 개도 아니고 여러 개가 있습니다. 여기 보면 제가 알고 있는 친구들이 Jamboard(저도 방금 알았습니다. 글감이 또…), 구글 스태디아, 행아웃, AngulerJS, 애드센스 앱, 유튜브 게이밍, 인박스, 구글 플러스 등등등등 너무 많아서 이하 생략합니다…

여타 교육 앱들과 여러 모로 다른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는데…

내용 자체는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할 수 있는 앱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코딩 자체에 대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구글이 Grasshopper를 만든 목적은 꽤나 좋은 목적에서였습니다. 바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할 수 있는 앱이 많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구글 본인들이 직접 하나 만든 것입니다. 참고로 구글이 은근히 공부 관련 앱들을 몇 가지 만들었는데요, 이 앱 말고도 Google Primer라는 앱도 있습니다. 이 앱은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내용 자체가 대단한 것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참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는 꽤나 좋은 앱입니다. 한글화가 시급합니다… 다행인 점은 이 앱은 (아마) 당분간 망할 것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말이 조금 샜습니다만 Grasshopper는 기본적으로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할 수 있는 앱입니다. 하지만 mimo 등 여러 코딩 앱들에 비해서 조금 더 코딩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앱이었습니다. 아, 당연히 mimo 등 기존의 코딩 공부 앱들이 나쁘다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단지 구글이 이 앱을 통해서 코딩에 대해서 가르칠 때 단순히 어느 특정 언어가 아니라 코딩이라는 것 자체를 중시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캐릭터도 (벌레 그 자체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나름 귀여운 편이고 인터페이스도 알록달록해서 접근성이 꽤 좋은 편입니다.

이렇게만 적으면 초보자를 위해서는 좋지만 딱 그 정도 수준의 앱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는 구글의 의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코딩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실 분들은 최소 인강을 들으시거나 하실 것이기에 그분들에게는 전문적인 인터페이스가 필요하지, 그냥 보기 좋고 그런 인터페이스는 굳이 필요가 없겠지요. 구글이 방향성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 초보자들은 저런 글자만 봐도 뭔가 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거든요…

사실 Grasshopper가 애초에 돈 벌기 위한 앱은 아니긴 했습니다.

요즘, 아니 예전부터 정말 흔치 않은 구글의 선한 의도가 보이는…

이 앱은 무료 앱이었습니다. 물론 여러 코딩 교육 앱들도 무료로 어느 정도 서비스를 제공하곤 합니다. 하지만 코딩 앱들 개발자분들도 당연히 먹고 살아야하니 보통 무료버전으로는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하거나, 혹은 기능 제한은 아니어도 하루 5분 이 정도만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이런 방식으로 수익 구조를 만듭니다. 그렇기에 이 Grasshopper가 더더욱 돋보입니다. 아예 유료 기능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슨 세계 최고 구글이 다른 앱도 아니고 이 Grasshopper로 본인들 회사를 홍보를 하겠다는 그런 목적도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앱은 정말 구글이 좋은 의도로 만든 앱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글의 흔치 않은 선한 의도가 보이는 앱… 지금은 비록 없어진 앱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앱은 그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존재 가치가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말이죠.

본연의 목표를 다한 앱… 하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습니다.

Grasshopper는 ‘프로그래밍을 공부할 수 있는 앱이 많아졌다’는 이유로 서비스 종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기사. 당시까지도 이 앱을 설치했던 분들은 이용 가능했지만 더 이상 설치는 불가능했습니다. 저도 이 앱을 게속 사용하고 싶었으나 결국 폰을 바꾸게 되면서 안타깝게 이 앱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은 모르지만 이 앱이 그렇게 서비스 비용이 많을 것같지도 않은데… 그냥 남겨만 둬서 쓰고 싶은 사람은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해줬으면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아니 좀 좋은 의도로 만들었으면 어필을 좀 해줘라;; 뭔가 이 글 전체적으로 아쉽다는 감정이 팍팍 드러나네요… 사실 제가 이 앱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어서 아쉬운 감정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많이 사용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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