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adOS 17 베타
iPadOS 17 베타 후기. 잠금화면은 잘 만들었지만 그외 내역들이 어째 아쉽…
조만간 한 가을쯤에 iPadOS 17이 업데이트가 될 듯합니다. 어느샌가 iPadOS 17 베타가 이미 나왔더라고요. 사실 조금 늦게 업데이트하는 것입니다만 그만큼 버그 등이 어느 정도 고쳐진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니 좋게 생각해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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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adOS 17 베타 후기. 잠금화면은 잘 만들었지만 그외 내역들이 어째 아쉽…

iPadOS 17 추가 내용 1. 잠금 화면 개편
완성도가 매우 높으며 위젯도 추가할 수 있어서 더더욱 좋습니다!
iPadOS 17의 가장 주요한 변경점은 바로 이 잠금화면일 듯합니다. 물론 예전에도 잠금화면은 있었습니다만 우선 개인화가 가능해져서 여러 개의 잠금화면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고요(당연히 그냥 배경화면만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템플릿을 여러 개 지정해서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또 잠금화면에도 위젯을 놓는 것이 가능해져서 위젯이 훨씬 쓸모있게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iOS나 iPadOS가 위젯이 안드로이드에 비해서 한~~~참 늦게 생겼지만 그 대신 그 질이 상당한데요, 그 위젯들을 잠금화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 꽤나 마음에 듭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자유도를 조금 더 많이 줘서 사람에 따라서는 잠금화면을 위젯으로 가득 채운다거나 하면 더 좋을 법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까지는 되지 않습니다. 화면 왼쪽에만 위젯을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금화면용으로 위젯을 따로 만든 것인지 크기도 어째 작은 것들만 있습니다. 아이 아이패드 그 좋은 위젯들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았을 걸…
저는 위젯을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서 아주 마음에 드는 업데이트입니다만, 지금 베타버전은 버그인 것인지, 처음에 위젯 열었을 때는 사용할 수 있는 위젯들이 많았습니다만, 다시 열어보니 그 개수가 많이 적어졌습니다. 근데 또 어떤 때는 위젯이 많고… 역시 버그; 뭐 베타니깐요.
또 잠금화면에서 글자 등 전체적인 색과 글자 굵기 등도 변경할 수 있는데요, 특이하게 위젯 색도 바뀌더라고요. 이 부분은 나쁘진 않긴 한데 그 위젯의 색들도 그 앱의 고유한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도 따로 설정이 가능하면 더 좋겠다 싶습니다. 뭐 아직 베타니까 정식 버전이 나와봐야 알 듯합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이 기능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위젯과 관련해서는 안드로이드가 항상 빠르고 iOS쪽은 느리지만 성능이 좋게 나온다는 느낌이었는데요,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에서도 지원하지 않는 기능인데 iOS에서 먼저 추가된 것입니다. 오오 왠일로 선도하는 기능을…
한편 잠금 화면 개편이 주요 변경사항이어서인지 상당히 다양한 배경화면들이 추가되었습니다. 단순히 멋있는 것이 끝이 아니라 사용성에도 어느 정도 신경을 썼는데요, 가령 ‘천체’ 배경화면의 경우는 잠금화면에서는 지구를 멀리서 바라보는 시점이었다가 잠금을 풀면 약간 지구를 위에서 보는? 그런 시점이 됩니다. 누가 만들었는 지는 몰라도 꽤나 센스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움직이는 배경화면도 드디어 넣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영상도 되는 것인지 혹은 움짤까지만 지원하는 것인지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 본래 잠금화면 내 알람이 화면 가운데에 있었는데요, 이제는 화면 밑에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실시간 현황’ 기능도 업데이트가 되어서 뭐 비행기 등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들의 현황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체감이 잘…
iPadOS 17 추가 내용 2. 인터랙티브 위젯
충격… 예전에는 위젯에서 음악을 바로 틀 수가 없었다? 설마;;
위젯 관련해서도 추가 기능이 있는데요, 이제는 바탕화면에 있는 위젯으로 그 앱의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가령 음악이나 팟캐스트의 경우 굳이 앱을 들어가지 않아도 위젯만 눌러도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아이패드로 음악을 듣진 않아서 잘 몰랐는데요, 설마 예전에는 위젯에서 바로 음악을 트는 기능이… 없었다는 것인가요? 허허… 뭐 지금에라도 생긴 것이 어디냐 싶습니다. 또 ‘홈’ 앱의 위젯은 위젯에서도 바로 집안의 기기들을 틀 수도 있다고 하니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싶습니다.
iPadOS 17 추가 내용 3. 아이패드용 건강 앱
엄청난 퀄리티의 앱… 간만에 애플의 진면목을 보여준 느낌…
아이폰용 건강 앱은 뭐 진작 있었습니다만 아이패드용 건강 앱은 드디어 나왔습니다. 저는 갤럭시 워치를 쓰기에 삼성 헬스만 많이 썼지 건강 앱은 이번에 처음 써봅니다.
삼성 헬스도 꽤나 잘 만든 앱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이 건강 앱도 꽤나 잘 만들어져 있어서 놀랐습니다. 삼성 헬스는 전체적으로 활동성에 중점을 뒀다면, 건강 앱은 무슨 투여약 설정도 있고 정신 건강, 청력, 영양(칼로리와는 다릅니다. 무슨 칼슘 칼륨 티아민 등등…), 호흡 기관 등등 무슨 건강검진 뺨치는 수준으로 항목들이 나와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 식단 앱등과 연동해서 먹는 음식들의 성분이나 혹은 실제로 했던 운동 등이 이 앱과 연동될 듯합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당연히 삼성이 가장 유명하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안드로이드 = 삼성인 것은 아니다보니 삼성 헬스는 상대적으로 배타적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갤럭시 워치를 차거나 하지 않는다면 데이터가 삼성 헬스와 잘 공유되지 않습니다. 극소수의 앱들만 삼성 헬스와 동기화가 됩니다. 그것도 일방적 동기화… 하지만 아이폰쪽은 어지간한 앱들이 이 건강 앱과 연동될 듯하며, 한편으로는 애플 입장에서도 그 앱들과 따로 경쟁하지 않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에 더 신경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더 사용해보고 더 자세히 적고 싶습니다만 그러려면 제가 애플 워치라도 써야 할 듯합니다. 최소 다이어트 앱이나요… 조만간…
iPadOS 17 추가 내용 4. 사파리 프로필 생성
예전에도 탭 그룹을 여러 개 만들 수가 있었는데요…
사파리의 경우는 뭐 보안 이야기는 항상 하는 것이니 제쳐두더라도 프로필을 여러 개 만들어서 가령 프로필에 탭 등을 저장해두면 그 탭들도 사용용도에 따라서 불러온다거나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프로필 기능은 예전에도 있지 않았나요? 당장 저도 사파리 실행하자마자 프로필이 세 개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무슨 잠수함으로 기능 추가한 것도 아닐테고… 혹은 뭔가 기능적으로 더 추가된 것인지,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iPadOS 17 추가 내용 5. 키보드 관련 변경점
어째서 M1이 필요한 것인가??
키보드 부분의 변경점으로는 자동 수정이 더 정확해졌다고 하는데요, 자동 수정은 어째서 12.9인치 기준 5세대부터일까요??? 왜 이런 기능 추가에 M1이 필요한 것인지??? 이렇게 기능 차별을 해버리는 애플의 모습… 아주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특이한 부분은 이 기능을 지원하는 언어는 많은데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으로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의 경우는 5세대 이후 모델에서 지원한다는데, 그렇다는 말은 한글은 5세대 이후가 아니어도 된다는 것일까요? 진심으로 사용자 많은 언어에서만 M1을 요구하는… 그런걸까요?
또 타이핑 중에 바로바로 단어 예측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었는데, 이 기능 역시 5세대부터… 크흠… 그리고 현재로서는 영어에서만 지원하는 기능입니다. 한글은 언제쯤 추가될는지…
iPadOS 17 추가 내용 6. 스테이지 매니저
멀티테스킹이 더더욱 좋아졌습니다. 다만 모든 앱에 적용되는 것은 아닌 듯해서 살짝 아쉽…
스테이지 매니저는 크기를 더 자유롭게 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진짜 반응형 웹처럼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앱마다 크기 변동 정도가 다른 것인지, 어떤 앱은 반응형 비슷할 정도로 움직일 수 있는 데 반해, 제 경우 클래시 오브 클랜은 크기가 기본 크기에서 더 작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크기 변동이 자유로운 것은 좋습니다. 스테이지 매니저가 정말 맘에 들었지만 한 번에 두 가지 이상 앱을 사용하기에 좀 번거로웠었는데요, 이제 멀티태스킹이 더 좋아졌습니다.
iPadOS 17 기타 추가 내용 및 변경점들
제가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지 추가 및 변경점들은 꽤나 많습니다.
그 외에도 메시지, 스티커, Facetime, PDF 및 메모, Freedom, Spotlight, 시리, Airplay, 에어팟 등등 여러 자잘한 변경점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저에게는 그다지 어필이 되는 기능은 아니라서 패스하겠습니다… 그나마 PDF도 자동 완성이 되는 기능이나 ‘애플 메모’에서도 PDF 파일을 열고 주석을 달거나 스케치를 할 수 있는 기능, 또 메모별로 링크를 걸 수 있는 기능들이 좀 좋아 보입니다. 다만 제 아무리 좋은 애플 메모라고 해도 그 쟁쟁한 PDF과 경쟁이 가능할 지… 물론 기능이 없다가 추가된 것이니 무조건 좋습니다. 또 메모끼리 링크로 잇는 기능은 iA Writer도 비교적 최근에 추가되는 등 요즘 글쓰기 앱들에서 많이들 추가되는 기능인데요, 애플이 어느 정도 시류를 읽었다고 보입니다.
iPadOS 17 베타 총평. 최근 굵직한 업데이트가 많다 보니 잠시 쉬어가는 듯합니다. 근데 왜 일기 앱은 아이패드 용으로 안 만듬?
업데이트 내용은 비슷비슷해도 iOS 17은 정말 좋아보이던데… 어째서일까요?
제 아이패드 프로 12.9 4세대… 앞으로 2년 더 쓸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 기준 2세대 이후부터 업데이트가 지원되거든요. 물론 그때까지 iPadOS가 더 업데이트가 되면서 M1과 M1 아닌 패드들의 기능 차이를 훨씬 많이 둘 듯합니다. 오죽 차별화 찾기가 힘들면 키보드 자동완성으로 차별화를 두려고 할까요 에휴… 그래도 제가 제목에서는 ‘이번에는 쉬어가려고 하는 건가?’라고 적었습니다만 그래도 잠금화면 부분은 확실히 잘 만들어서 좋습니다.
또 아쉬운 점이라면, iOS 17도 잠금화면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뭔가 더 이쁜 것같고, 심지어는 전화할 때 배경도 사람마다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올해 말에 ‘일기’ 앱이 추가되는 것이 생각 이상의 엄청난 요소인데요, 이 앱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이패드에 있으면 더 좋은 앱인데 어째서 iPadOS 17에서는 일기 앱이 추가가 안됐을까요? 크흠… 물론 일기 앱은 또다른 셜로킹 요소이므로 아이패드에 도입이 늦을 수록 서드파티 앱 개발자들에게 좋은 것입니다. 그만큼 본인들 앱의 경쟁력이 늦게 떨어지는 것이니까요. ‘휴 우리 1년 더 시간 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할 지도…